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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배지유가 이렇게 도아린을 두고 가버리니 도아린 본인이 아무리 배건후의 아내라고 말해도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죄송하지만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보안 요원은 예의 바르게 도아린에게 엘리베이터로 돌아가라고 요청했다.

그 순간 여자가 문을 막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나랑 지금 가서 약 가져오자. 그럼 내가 다시 너 데리고 와줄게. 아니면 지금 당장 이 호텔에서 나가.”

하지만 도아린은 여자의 손을 힘껏 밀어내며 엘리베이터 문을 닫았다.

“아!”

여자는 손을 빼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문이 닫히려는 순간 그녀는 발을 넣어 엘리베이터 문을 다시 열었다.

“배지유 씨가 널 그냥 보내지 말래.”

여자는 비웃으며 말했다.

“나랑 배지유 씨한테 좀 가봐야겠다.”

도아린은 차갑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엘리베이터는 계속 열려 있었는지라 경고음이 울렸다. 결국 도아린은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아래로 내려보냈다.

이런 연회는 들어갈 필요도 없었다.

도아린은 핸드폰을 꺼내 배건후에게 먼저 간다고 메시지를 보내려 했다.

그런데 여자가 갑자기 도아린의 핸드폰을 빼앗아 연회장 안으로 던졌다.

도아린이 급히 따라갔지만 그 핸드폰은 다시 여자의 손으로 돌아갔다.

곧 여자는 연회장 안으로 들어가며 고개를 끄덕여 도아린에게 따라오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연회장 입구에는 여러 개의 휴게실이 있었는데 그곳은 젊은 여성들이 화장을 고치거나 옷을 갈아입는 공간이었다.

그녀는 한 방의 문을 열어 도아린에게 말했다.

“들어가.”

“핸드폰 이리 주세요.”

도아린은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여자는 속임수를 쓰며 도아린을 방 안으로 밀어 넣고는 문을 잠갔다.

“네 따위가 감히 배건후 대표님을 유혹할 생각을 해? 네 처지가 어떤지 똑바로 알고나 그래!”

여자는 문밖에서 욕을 퍼부었다.

“배건후 대표님은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

곧 여자는 도아린의 핸드폰을 열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지문 잠금이 걸려 있어서 열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핸드폰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배지유에게 자신의 공을 인정받으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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