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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화

이태호의 조금 놀란 모습을 바라보던 강선욱의 입가에 득의양양한 미소가 떠올랐고 거드름을 피우며 이태호에게 말했다.

“저기, 우리 양무진님이 자진해서 영초와 바꾸려는데, 그가 사양하더라도, 네가 먼저 보내줘야 해, 알겠지? 이렇게 하면, 어쩌면 우리가 너에게 인정을 베풀 수 있을지도 몰라.”

“이런, 저분이 바로 2품 중급의 연단사, 양무진님이신가? 이 분은 천홍성에서 가장 뛰어난 연단사예요. 오늘 뜻밖에도 양무진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네요!”

주위의 많은 사람들도 이쪽의 상황을 알아차렸고, 어떤 젊은이는 더욱 격앙된 표정으로 양무진을 바라보았는데 눈빛에 존경이 눈에 띄게 더해졌다.

양무진도 두 손을 등 뒤로 한 채 고개를 살짝 들고 있었는데 표정이 아까보다 훨씬 자랑스럽게 변했다. 이런 연단사라는 신분은 정말 자랑스러웠다.

천홍성에서 인재가 많이 배출되었으니 당연히 연단사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1품 연단사이고, 2품 저급 연단사도 있었지만 일부 일류 세가에 있었다. 2품 중급 연단사에 도달한 사람은 그 혼자뿐이었으니 그가 자랑할 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멈춰서고 싶지 않았다. 오늘 이태호의 손에 있는 영초가 마음에 든 이유는 2품 고급 단약의 재료를 더 많이 준비해서 2품 고급 연단사로 진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2품 고급 연단사를 돌파할 수 있고 다른 2품 저급 연단사를 완전히 따돌릴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저급 연단사 몇 명 중 아무나 돌파하면 그는 자신이 쫓기는 기분이 들 것이다. 그러면 그는 자연히 천홍성 연단 일인자라고 불리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그는 2품 고급 연단사를 돌파하고 싶어했고, 그때가 되면 천홍주 전체가 그가 아니면 감히 1등을 다툴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저기요. 양무진 님이 어떤 사람인지 몰라요? 그의 체면도 주지 않는 거예요?”

그때 어떤 젊은이도 다가와 이태호에게 말했다.

“양무진님께 영초를 양보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영초는 당신의 손에 있으면 낭비예요. 아시겠어요?”

이태호는 듣고 표정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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