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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5장

작가: 불언불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10-03 18:00:00
“도련님, 이번엔 그냥 넘어갈까요?”

좀전의 그 6품 무왕의 남자가 얼굴을 찡그리며 강선욱에게 물었다.

강선욱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상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우리가 돌아가서 사람을 데리고 가더라도, 아마 상대방은 이미 떠났을 거야. 게다가 천홍성이 그렇게 큰데, 상대방이 정말 숨으려고 한다면, 우리가 그를 찾기도 쉽지 않을 거야.”

그 6품 무왕의 남자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럼 아까 우리가 한 사람을 보내서 그들을 미행하게 했다면 아마 되지 않았겠어요?”

강선욱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양무진이 입을 열었다.

“이렇게 하면 아마 좋지 않을 것입니다. 그 녀석은 정신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미행하려면, 내공이 매우 높고 심지어 무황 내공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어야 발견되지 않을 수 있어요. 내공이 낮은 사람은, 조금만 부주의해도 발견될 수 있고, 그때가 되면, 아마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말하던 양무진은 잠시 말을 아꼈다.

“게다가, 방금 상대방을 놓아주겠다고 했는데, 만약 우리가 그 자식을 즉시 죽이면, 이것이 소문으로 퍼지는 것도 좋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도련님 말씀에 믿음이 없는 것 아닙니까?”

강선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양무진 씨의 말이 맞습니다. 그 녀석의 정신력이 그렇게 강한 걸 보니 그도 틀림없이 연단사이고, 내공이 꽤 높은 사람일 겁니다. 설마, 그도 2품 연단사는 아니겠죠?”

“그럴 리 없을 거예요.”

그 6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하 장로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저놈이 저렇게 젊은데 2품 연단사라면 천부적인 재능도 너무 좋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그가 2품 연단사라고 해도, 그것은 2품 저급 연단사일 뿐이지, 2품 중급 연단사일 리가 없습니다.”

“2품 연단사일 리가 없잖아요? 이렇게 젊은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게다가, 이런 2품 연단사가 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양무진의 얼굴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만약 이태호가 이렇게 젊은데 이미 2품 저급 연단사라면, 그의 재능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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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웃으며 말했다.“저번에 그들의 종주에게 편지를 보내서 너 대신 물어봤었는데, 그들이 우리에게 자리를 하나 남겨주겠다고 했어. 이번에 넌 그들을 따라서 함께 가면 돼. 앞으로 그곳에 가게 되면 넌 풍월종의 제자가 되는 거야.”강선욱은 그 말을 듣자 흥분하며 주먹을 움켜쥐었다.“너무 좋아요, 아버지. 제, 제가 풍월종의 제자가 된다고요?”강정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종주님이 허락했는데 가짜일 리가 있겠어? 우리가 그동안 바친 공물들이 헛되지 않은 거지.”거기까지 말한 뒤 강정수는 잠깐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어갔다.“참, 선욱아. 넌 재능이 있지만 아직 5급 무왕밖에 되지 않아. 풍월종에 가면 너보다 내공이 높은 제자들이 적지 않을 거야. 그러니 그곳에 가게 되면 꼭 수련을 열심히 해서 하루빨리 무황이 되어야 해. 무황 정도의 강자가 된다면 우리 선조들이 자랑스러워하실 거야!”강선욱은 예를 갖추며 진지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전 절대 아버지를 실망하게 하지 않을 거예요. 잘 수련해서 우리 강씨 가문이 더욱 강해지게 할게요.”“하하, 좋다, 좋아!”강정수는 크게 웃었다.“성주님, 남자 한 명이랑 여자 한 명이 왔는데 풍월종 사람이래요!”바로 그때 한 경호원이 뛰어 들어와 강정수 등 사람들에게 말했다.“잘됐네. 그들이 왔어!”강정수는 희색을 띠었고 주변에 있던 장로들과 강정수 등 사람들 역시 기쁜 얼굴이었다.대장로가 말했다.“이상하네요. 예전에는 5, 6명씩 오지 않았나요? 이번에는 왜 두 명뿐이죠?”강정수는 웃으며 말했다.“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오면 그만이죠. 자, 우리는 얼른 맞이하러 갑시다.”말을 마친 뒤 강정수는 밖으로 걸어가며 감개했다.“그들이 공물을 가지러 온 게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이네요.”나장로도 웃으며 말했다.“예전에는 단순히 공물을 가지러 온 것이니 기쁠 수가 없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요. 우리 도련님이 그들과 함께 돌아가서 풍월종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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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뚱뚱한 남자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백정연이 기침하면서 그의 말을 잘랐다.“왜 말이 그렇게 많아요?”뚱보는 백정연이 주목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머쓱하게 웃으며 말을 멈췄다.“전 강씨 집안 가주 강정수입니다. 이놈은 제 아들 강선욱이고 올해 스무 살로 5급 무왕입니다. 이분은 저희 대장로 도준경이고 이분은 나장로...”강정수는 이내 그곳 사람들을 전부 소개했다.그는 소개를 마친 뒤에야 그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콜록콜록, 저희 집 도련님 같은 내공과 재능으로 풍월종에 들어간다면 어느 정도 등급의 제자가 될 수 있을까요?”잠깐 걷다가 대장로가 두 사람에게 물었다.그 말은 사실 강정수가 그와 논의해서 그에게 물어보라고 한 것이었다. 아무래도 강정수가 직접 묻는다면 적절치 않았기에 대장로에게 물으라고 한 것이다.뚱보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다들 아시겠지만 저희 종문에는 외문 제자도 있고 내문 제자도 있고 엘리트 제자도 있습니다. 제자들을 받아들일 때 적어도 무왕 내공이어야 합니다. 만약 무왕도 되지 못한다면 외문 제자조차 될 수 없어요.”강정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그렇죠. 풍월종은 꽤 대단한 종문이니 내공이 낮으면 당연히 들어갈 수 없겠죠.”뚱보는 득의양양하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말을 이어갔다.“외문 제자라면 1급 무왕에서 4급 무왕이어야 해요. 강선욱 도련님은 이미 5급 무왕이고 저희 종문과의 관계까지 생각하면 당연히 곧바로 내문 제자가 될 겁니다.”“잘됐네요. 정말 종주님께 감사드립니다.”강정수는 그 말을 듣고 감격하며 눈을 빛냈다.강선욱 역시 기뻤다. 자신이 내문 제자가 된다면 대우는 나쁘지 않을 것이다.“하하, 그리고 재능도 있지 않습니까? 이건 종주님과는 크게 상관없는 일입니다. 내공이 부족하다면 외문 제자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뚱보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강선욱은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어떻게 하면 엘리트 제자가 될 수 있을까요? 두 분 다 엘리트 제자라고 하셨는데 내공이 대단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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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949화

    “참, 백정연 씨. 이번에는 두 분만 오신 겁니까? 예전에는 5, 6명이었지 않습니까?”강정수는 잠깐 생각한 뒤 입을 열었다.백정연이 대답했다.“다른 네 명은 아직 오지 않았어요. 여길 돌아보고 싶다고 해서 잠시 뒤에 올 거예요. 우리는 먼저 인사를 드리러 온 거예요. 아시다시피 저희는 아주 가끔 세속에 오거든요. 그래서 2, 3일 정도 쉴 생각이에요. 도시에서 잠깐 놀다가 스트레스를 풀고 돌아갈 생각이에요.”“그래. 사매 말이 맞아. 잠시 뒤에 사형이랑 같이 돌아보러 가자. 여기 야시장 같은 것도 있을 거야. 어쩌면 맛있는 것도 있을지 모르지.”육명준은 백정연에게 호감을 품고 있었기에 단둘이 있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그런데 백정연이 웃으며 말했다.“다른 네 명도 오면 저녁에 같이 돌아봐요. 그편이 더 떠들썩하니까요.”“그, 그래!”육명준의 입가가 살짝 떨렸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멋쩍게 웃었다.강선욱은 그 말을 듣고 갑자기 나섰다.“여러분, 전 시간이 많으니 저녁에 제가 안내해 드릴까요? 이 천홍성은 제가 잘 알고 있거든요.”백정연은 살짝 미소 지으며 예를 갖췄다.“좋네. 앞으로 우리 사제가 될 텐데 사저라고 불러. 다들 사형제니까.”강선욱은 쑥스러워했다.“너무 이른 거 아닐까요? 전 아직 제자 영패도 받지 못했는걸요. 영패를 받게 되면 그때 사저, 사형이라고 부를게요.”옆에 있던 육명준이 입을 열었다.“그렇게 겸손 떨 필요 없어. 이미 확정된 일인데 갑자기 일이 틀어지기라도 하겠어? 언젠가는 사제가 될 텐데 말이야!”“감사합니다, 사형, 사저!”강선욱은 속으로 기뻐하며 곧바로 정중하게 예를 갖췄다.“앞으로 종문에 가게 되면 잘 부탁드립니다.”“하하, 걱정하지 마.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날 찾아와. 내문 제자 중 누군가 널 괴롭힌다면 내 이름을 대도 좋아. 꽤 쓸모 있을 거야.”육명준은 자신 있게 웃어 보이며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 지금 그는 강선욱 앞에서 강한 우월감을 느끼고 있었다.“감사합니다,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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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인은 미간을 구겼다.“이미 들어오셨어요.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도련님과 함께 술을 마시고 싶다고 하셨어요.”역시나 하인이 말을 마치자마자 일류 세가 도련님인 차주원이 경호원 몇 명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왔다.“강선욱 씨...”차주원과 강선욱은 줄곧 사이가 좋았기에 그는 곧바로 하인을 따라 들어왔다.그런데 안으로 들어온 그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성주와 장로뿐만 아니라 여자 한 명과 남자 한 명이 그곳에 있었다.“선욱 씨, 이건 뭐죠?”차주원은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강선욱은 싱긋 미소 지으며 어쩔 수 없이 소개했다.“이 두 분은 풍월종의 선배님이에요. 풍월종의 엘리트 제자들이시죠. 두 분 모두 무황 내공의 강자예요.”“그래요?”차주원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예전에 강씨 집안의 뒷배가 한 종문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대체 어느 종문인지는 알지 못했고 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다들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심했다.그런데 오늘 이곳에서 마주칠 줄은 몰랐다.차주원은 곧바로 앞으로 두 걸음 나서더니 허리를 살짝 숙이며 정중하게 말했다.“저는 차주원이라고 합니다. 천홍성 일류 세가의 아들입니다. 이 세상에 무황 내공의 강자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봤었지만 직접 본 적은 없는데, 오늘 이렇게 두 분을 뵙게 되다니 제 영광입니다!”차주원은 말솜씨가 좋았다. 그는 말 몇 마디로 육명준과 백정연의 호감을 샀다.“하하, 과찬이네요. 저희는 평소 수련에 전념하느라 산에서 잘 내려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속에서는 무황 내공의 사람을 보기가 어렵죠.”’육명준은 우월감에서 오는 만족감을 느꼈지만 겉으로는 겸손한 척 말했다.“하지만 무황 내공이라고 해도 사실 저희 종문에는 꽤 많아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처럼 말이죠.”“선욱아, 차주원이 너랑 술 마시러 왔다는데 너는 차주원 따라서 나가도록 해. 그리고 저녁에 다시 돌아와 풍월종의 두 선배를 모시고 천홍성을 둘러봐. 두 분도 오는 길에 고단하셨을 테니 푹 쉬셔야지.”강정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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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허공전송부의 가격은 외부 시장에서 천정부지로 솟아올랐다.지금 이태호가 들고 있는 옥부를 밖에서 판다면 필연코 수많은 사람이 앞다투어 뺏으려고 할 것이다.완전한 대허공전송부를 깨뜨리면 순식간에 천리 밖으로 보낼 수 있는 목숨을 부지하는 신기(神器)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 물건을 만들기가 까다로웠다. 구천의 청기(淸氣)를 채집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성왕급 수사가 자신의 도운을 융합해서 공간계의 전송 부문(符文)을 새겨야 한다. 전후로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어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지금 창란 세계에서 여러 성지와 상고 세가(世家) 외에 다른 곳에서 이런 전송부를 보기가 어려웠다.태일종은 천남 지역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고 선우정혁 같은 7급 성왕 경지의 강자가 있더라도 이런 전송부가 없었다.대허공전송부에서 시선을 거둔 후 이태호는 옆에 있는 약간 마르고 짙은 살기와 검은 기운을 내뿜은 혼돈 마수를 바라보았다.그가 신식으로 자세히 살펴본 후, 눈앞의 혼돈 마수에 팽배한 생명력이 내포되어 있으며 부패하고 피비린내 나는 날카로운 살기도 느낄 수 있었다.이태호는 만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이 혼돈 마수에 아직 이렇게 강한 위력이 있는 사실에 놀랐다.어떻게 이런 일이!“아쉽지만 난 마공을 수련하지 않아. 나에게 쓸모가 없는 물건이야!”마도 수사가 이 혼돈 마수를 가지게 된다면 그의 자질을 순식간에 향상시킬 수 있고 앞으로 각종 마구를 수련해도 수련 속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심지어 각종 사악한 공법을 수련할 때도 혼돈 마수의 도움을 받으면 위력을 많이 높일 수 있다.그러나 이태호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할 수 없이 혼돈 마수를 사물 반지에 넣고 이후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대전을 둘러본 후 다른 물건을 발견하지 못하자 이태호는 궁전 밖으로 나가서 기타 미지의 곳을 탐색하였다.반나절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이 폐허가 된 동부, 그리고 주변의 궁전을 모두 자세히 탐색한 이태호는 만면에 희색을 띠고 다시 제단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0화

    진법은 이태호의 주먹 한 방을 먹었지만 끄덕하지도 않았다.표정이 어두워진 그는 바로 단전에서 적소검을 꺼냈다.장검이 칼집에서 나오자 어두운 공간에서 검빛이 번쩍 빛났고 날카로운 검빛이 공간을 갈기갈기 찢었다.검빛이 번쩍이면서 싸늘한 기운을 발산했고 마치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검기가 적소검에서 뿜어져 나오면서 광막에 매섭게 내리쳤다.“콰르릉!”격렬한 폭발음이 천둥처럼 울렸고 거친 충격파는 땅에 있는 황사와 먼지를 일으켜서 사방으로 날렸다.불빛이 사라지자 이태호는 그 광막 위에 드디어 구멍이 뚫린 것을 보았다.이에 이태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손을 빠르게 놀렸다.“촤악! 최악! 촤악!...”여러 가닥의 검기가 날아와서 광막을 산산조각으로 깨뜨렸다. 결국 대전 밖의 진법은 이태호의 공격을 감당할 수 없어서 붕괴하였고 폭파하였다.진법을 해결한 후 이태호는 다급히 신식을 방출해서 대전 내부의 상황을 살펴보았다.그의 신식이 대전에 들어간 후 대전의 중앙에 높은 단상 두 개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단상 위에는 금제가 있는데 연한 푸른색의 광막은 그 위에 놓인 물품이 세월의 침식을 받지 않도록 잘 보관하고 있었다.이태호는 첫 번째 단상 위에 놓인 먹물처럼 새까만 팔뚝을 보았다. 팔뚝에서 주변의 공간마저 뒤틀어지게 만들 수 있는 짙은 살기(煞氣)를 내뿜었다.혼돈 마수가 정말 존재한 것을 보자 이태호는 무척 기뻐했다.그러고 나서 그는 신식으로 다른 단상에 놓인 물건을 살펴보았다.다른 단상에는 손바닥만 한 청록색 옥부(玉符)가 놓여 있었다.옥부 위에 고대 전서(篆文)이 새겨져 있다. 마치 상고 시대에 있는 천지의 이치처럼 짙은 도운을 발산하였고 범상치 않아 보였다.이태호는 신식으로 한바퀴 둘러보고 나서 대전에서 아무런 위험도 발견하지 않자 성큼성큼 대전 내로 들어갔다.그는 두 단상 앞에 다가가서 손바닥에 많은 영기를 내뿜고 허공에서 큰 손을 형성하였다. 그러고 나서 보물을 보호한 방어 금제를 부수고 두 물건을 꺼냈다.손바닥만 한 옥부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9화

    이태호가 구유이화를 정복한 후 제자리에서 잠시 쉬었다.정력을 회복하고 정신을 가다듬은 후, 그는 공중으로 솟아올라서 동부의 다른 곳을 계속 살펴보았다.조광학의 설명에 따르면 이 동부에 이태호가 알고 있는 구유이화 외에 혼돈 마수도 있다.이태호에게 이 혼돈 마수는 소용이 없지만 가치가 높은 물건이었다. 유명과 황천 두 성지의 천교 제자들이 마구(魔軀)를 수련해 내야만 혼돈 마수를 형성할 수 있었다.이것을 가질 수 있다면 나중에 팔아도 일부 7급 영약, 심지어 8급 영약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이태호는 당연히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그가 하늘로 올라간 후 신식을 방출해서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았다.동시에 그는 손바닥을 뒤집고 다섯 손가락을 오므리자 크기가 머리만 한 불덩어리가 손바닥에 나타났다.밝은 불빛을 빌어서 주변의 어두움을 천천히 몰아냈고 이태호는 동부를 점점 똑똑하게 볼 수 있었다.이 동부는 웅장하고 거대하며 약 수 리나 되는 공간을 차지했다.그의 발밑에 있는 검은 제단 외에 주변에 10여 개의 대전이 있는데 ‘품(品)’ 자 모양으로 제단을 겹겹이 감싸고 있었다.이태호는 신식으로 이 대전들을 차례대로 탐색하였다.이윽고 그의 신식은 수 리 밖에 떨어진 한 대전 앞에서 방해를 받았다.금제 진법의 존재를 느낀 이태호는 속으로 기뻐했다.대전에 진법의 방어가 있다는 것은 필연코 무슨 보물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여기에 매장한 마수 구상수는 나주 마문 성지인 유명 성지의 천교 성자(聖子)로서 죽을 때 7급이나 8급의 성자 경지에 이르는 내공을 갖고 있었다.이런 성자급 천교가 죽은 후에 사물 반지에 보관한 보물들은 일반 수사들이 눈독을 들이기에 충분했다.방금 이태호가 구상수의 유골 옆에서 살펴보았을 때 사물 반지와 같은 공간 영보를 발견하지 못했다.다시 말하면, 구상수가 죽기 전에 가치 있는 보물과 영물들을 다른 곳에 보관했다는 것이다.이태호는 정신을 가다듬고 그 대전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그 대전의 문 앞에 이르자 문득 연한 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8화

    진선(眞仙)이 인간계에 내려와서 천마 해체를 직접 시전해서 몸이 10억의 혈자(血子)로 변하면 환생해서 다시 수련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이태호가 수련한 태허진해보전이나 태일보서는 이 유명마경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졌다.그리고 유명마경의 기록에 따르면 자질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소성에 이르면 영체 등급에 도달할 수 있고, 대성에 이르면 신체(神體) 체질을 가진 천교에 필적할 수 있다.이태호는 유명마경의 내용을 다 읽은 후 다급히 옥간을 사물 반지에 넣었다.너무나 기괴하고 사악한 공법이었다.입문이 간단하고 수련 속도가 빠르며 목숨을 구할 방법도 많으며 적을 상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사악한 신통들도 많이 있다.이태호는 읽다가 저도 모르게 수련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다행히 그의 신혼이 강대해서 이 충동적인 느낌을 가까스로 억제할 수 있었다.마공이 좋지만 이태호는 그 속에 빠지면 필연코 주화입마(走火入魔)하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정신을 차리고 나서 그는 황급히 검은 대전에서 물러 나왔고 멀리 있는 제단 쪽으로 걸어갔다.미션궁에서 그 제자가 보고한 정보에 따르면 구유이화가 바로 제단의 중심부에 있었다.아니나 다를까.그가 제단에 올라간 후 엄지손가락만 하고 연한 파란색의 불꽃이 반짝이면서 타오르고 있었다. 구유이화가 바로 코앞에 있는 것을 본 이태호는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불꽃이 엄지손가락만 하지만 오직 천지 유명의 기운이 그윽한 곳에서만 탄생할 수 있고 신혼에 대해 강력한 억제 효과가 있다.일반 수사의 신혼, 특히 아직 성자 경지에 이르지 못한 수사들의 원신은 아직 양신으로 탈바꿈하지 못했기에 신혼은 공격받기 매우 쉬웠다.구유이화가 신혼에 대한 억제 효과는 풍씨 가문의 천교 풍민국의 서혼정보다 더욱 뛰어났다.이태호는 천천히 제단에 올라갔고 손을 살며시 휘젓자 온몸에서 천지의 힘을 뿜어냈다.그의 온몸에 있는 세포들은 순식간에 모두 성스러운 빛을 내뿜었고 천지의 힘을 삼키고 내쉬었다.그가 손을 들자 수많은 영기는 손바닥 형태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7화

    검은 대전 문 앞.이태호는 발걸음을 멈추고 신식을 방출해서 조심스레 탐색하였다.그는 대전 안에 해골 한 구만 있고 다른 위험한 요소를 발견하지 못하였다.아무런 잠재적 위험이 없음을 발견한 이태호는 바로 문을 밀고 들어갔다.대전 안에 자금색 줄이 있는 검은 장포를 입은 해골이 가부좌 자세로 방석에 앉아 있었다.오랜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황금색 해골은 이미 부패되어 있었다.“성자, 성왕 경지 등 강대한 수사의 죽은 육신일지라도 세월의 침식을 이길 수 없군.”이태호는 탄식하면서 앞으로 걸어갔다.그는 신식으로 해골의 구석구석을 훑어보았다. 드디어 그의 허리춤에서 현금색의 영패를 발견했다.영패는 손바닥만 하고 정면에는 해골 머리가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웅건한 필체로 ‘유명(幽冥)’이라는 두 글자가 쓰여 있다.이에 이태호는 속으로 매우 놀랐다.‘아... 유명 성지의 사람이었군!’유명 성지는 나주의 마도 성지로써 삼만 가지의 술법이 있다고 한다.유명 성지는 나주의 황천과 함께 마도의 양대 성지로 불렸다.이 성지의 제자들은 모두 마수(魔修)이다. 천지의 영기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요상한 사술들을 수련하였다.일반 수사들이 연시(煉尸), 연혼(煉魂) 등 사술들을 연마한 마수들을 만나면 거의 막을 수 없다고 할 수 있다.마수의 수행은 자질을 안 본다. 자질이 가장 낮은 수사라도 수천수만 명의 제자 중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만 하면 천교 성자로 될 수 있다.이 두 성지는 주로 이단적인 공법을 수련하고 또 제자들에 대해 방목식 관리를 진행해서 기타 지역의 수사들은 이 두 성지 출신 수사들을 배척하였다.만 년 전에 천남에서 정도 수사와 마수 간에 대전이 일어났는데 태일종은 바로 이 대전을 통해 천남 지역에 우뚝 설 수 있게 되었다.이태호는 이 해골에서 시선을 거둔 후 그 검은 그림자의 괴물이 무엇인지 뒤늦게 알았다.동부 밖에 있는 수사들의 해골을 떠올리며 그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마도 수사들은 정말 악독하군. 수사의 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6화

    이 해골들의 입에서 귀에 거슬리고 등골이 오싹오싹할 만 기괴망측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낄낄낄...”적소검의 검기는 곧바로 괴물의 몸을 꿰뚫고 뒤에 있는 벽에 부딪혔다.적소검의 공격이 소용이 없는 것을 본 이태호의 안색이 굳어졌다.‘역시 수상한 곳이야!’이렇게 생각한 그는 영보 현황종을 꺼내고 머리 위로 띄우면서 방어를 진행했다.괴물들은 이태호를 본 순간 입에서 듣기 싫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면서 이태호를 향해 몰려왔다.부패한 시신이 썩은 냄새는 공기를 따라서 이태호의 콧속으로 파고들어 그는 토할 뻔했다.기괴한 괴물들이 모여오자 이태호는 성자급 기운을 뿜어냈고 주먹을 날렸다.그의 주먹은 한순간에 태양처럼 눈부신 금빛을 발산하였다.그가 사용한 무기(武技)가 바로 대일진권(大日眞拳)이었다. 이태호가 매섭게 주먹을 날리자 공간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졌고 음폭을 터뜨리면서 엄청나게 강한 힘을 지니고 날아갔다.“우르릉!”대지가 뒤흔들면서 대일진권에 맞은 기괴한 괴물들은 갑자기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면서 녹아버렸다.대일진권이 효과가 있는 것을 보자 이태호는 속으로 무척 기뻤다.그는 눈앞에 있는 이 무리의 괴물들이 햇빛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추측했다.자신의 대일진권은 마침 아침노을의 자주색 기운을 흡수하였고 대일진화(大日眞火)를 삼켜서 수련한 것이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다시 주먹을 던졌다. 대일진권은 햇빛처럼 눈부시게 빛났고 온 동부의 공간을 밝게 비추었다.“으아악...”대일진권에 맞은 괴물의 검은 그림자는 극히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면서 마지막에 녹아서 사라졌다.기타 괴물의 검은 그림자도 겁에 질려 바로 옆에 있는 해골 속으로 들어갔다.순식간에 거대한 해골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태호를 향해 덤볐다.“어? 영지(靈智)가 생긴 건가?”검은 그림자가 피할 줄 아는 것을 보자 이태호는 깜짝 놀랐다.그러나 그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천지의 힘을 손에 들고 있는 적소검에 주입한 다음 해골들을 향해 달려들었다.날카로운 검빛이 번쩍이더니 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5화

    산골짜기로 돌아온 이태호는 조광학 등의 죽음으로 조씨 가문이 아수라장이 될 줄은 몰랐다.그는 푸른색과 파란색이 섞인 독장을 지나서 조심스레 산골짜기의 깊숙한 곳으로 날아갔다.산골짜기는 아주 광활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주변의 독장도 점점 많아졌다.산골짜기의 밑에 내려온 후 이태호는 절벽에서 1장 높은 입구를 발견했다.입구는 누가 뚫어놓은 것처럼 생겼고, 겉에는 풍화된 후 생긴 울퉁불퉁한 흔적으로 가득 찼다.이를 본 이태호는 바로 신식을 방출해서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서 살펴보았다.그의 신식이 수십 장 거리까지 간 후 뜻밖에 금제 진법에 가로막혔다.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리면서 속으로 생각했다.‘안에 뭔가 있는 것 같군.’그는 팔을 들고 영기를 운행하자 손바닥에서 주먹만 한 불덩어리가 나타났다.그러고 나서 그는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가니 통로 양쪽에 여러 구의 인간 해골이 놓여 있었고 불빛 아래서 반짝 빛나고 있었다.여러 구의 해골은 산화되어 수정처럼 투명해졌다.심지어 이태호는 그중에서 온통 황금빛을 발산한 해골 두 구를 발견했다.이것은 틀림없이 성자급 수사의 해골이었다. 성자급 수사는 육신을 단련할 때 온몸의 혈액을 수은처럼 제련했고 육신을 금신무구(金身無垢)로 전환한다. 온몸의 뼈와 혈액이 범인의 영역을 벗어나 성인의 경지로 들어간 후에야 이런 특별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었다. 이태호는 뼈의 풍화 흔적을 통해 이 해골들은 적어도 수천 년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감히 소홀히 하지 않고 다급히 경계 자세를 취하고 신식을 방출해서 주변을 살펴보았다.수십 걸음을 걸은 후 이태호는 한 금제 진법 앞에 도착했다. 그가 자세히 관찰하니 해제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이 금제는 이미 만년 이상 운행했기에 위력이 많이 약해졌다.순식간에 이태호는 몸에서 성자급의 내공을 뿜어내면서 손을 들고 금제를 향해 내리쳤다.“쾅!”금제가 흔들리면서 얼마 후에 영광의 조각으로 되어 흩어졌으며 어두컴컴한 동부를 드러냈다.눈앞의 동부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4화

    “우리 조씨 가문의 가주가 고적을 찾아보다가 이 백수산맥에 상고 마수의 유적이 있고 혼돈 마수가 있다는 기록을 봤어.”조광학은 마음이 칼로 도려내듯이 아팠지만 혼돈 마수에 대해 말할 수밖에 없었다.“날 살려준다면 혼돈 마수는 바로 네 것이야!”이에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백수산맥에 상고 마수의 유적이 있다는 사실을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구유영화가 바로 그 유적에서 탄생했으니까.그러나 혼돈 마수도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혼돈 마수는 마문 성지에 있는 최고의 공법이다. 혼돈 마수를 수련해 내면 타인의 자질과 근골을 뺏을 수 있어서 지극히 난폭하고 사악한 공법이라 할 수 있다.‘보아하니 이 산골짜기의 마수 유적은 범상치 않은 것 같군...’이태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영력을 운행하였고 적소검은 검의를 내뿜으면서 검빛으로 변해서 날아갔다.“이태호, 내가 비밀을 알려줬는데 어찌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어?!”검빛이 덮쳐온 것을 본 조광학은 소스라쳐 놀랐다. 그는 다급히 방어 영보를 꺼내서 검빛의 공격을 피하면서 이태호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이태호는 귀를 후벼 파면서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살려준다고 약속한 적이 없는데?”이태호의 말에 조광학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방금 자신이 너무 황급히 말해서 이태호가 약속했는지 안 했는지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을 인지했다.“네놈...”그는 계속 이태호와 거래하려고 했는데 곧 안색이 변했다.적소검이 어느새 그의 등 뒤로 날아왔고 날카로운 검빛은 무시무시한 위세를 지니고 등 뒤에서 그의 몸을 꿰뚫었다.그의 오장육부와 원신은 모두 공포스러운 검빛에 의해 파멸되었다.숨이 끊어진 조광학을 보고 이태호는 그제야 가볍게 손을 휘젓고 적소검을 소환했다.동시에 그는 잊지 않고 조광학의 사물 반지를 챙겼다.그가 신식으로 주변 수십 리를 훑어본 후 조씨 가문의 제자들이 누구도 탈출하지 못한 것을 확인한 후 바로 왔던 길로 돌아갔다....이와 동시에.백수산맥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3화

    “안 돼!!!”조명곤의 한이 맺힌 노성이 한순간에 딱 멈추었다.그의 몸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졌고 피안개로 되어 허공에서 사라졌다.이화 현황봉이 멈추지 않고 계속 떨어지면서 대지에 세게 내리쳤다.순식간에 발밑에 있는 대지는 대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쉴 새 없이 흔들렸고 갈라졌으며 수많은 골짜기를 형성하였고 갈라진 틈새로 용암과 검은 연기가 나왔다.마지막으로 조명곤이 원래 있었던 자리에 깊이를 알 수 없고 지름이 10리나 되는 큰 구덩이가 생겼다.큰 구덩이의 위에는 웅장한 불후의 신산과 같은 이화 현황봉이 우뚝 서 있다.이태호는 신식으로 조명곤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감지한 후 냉소를 머금고 이화 현황봉을 거두었다.그가 방금 조명곤과 잔소리를 많이 한 것은 조명곤과 무슨 옛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몰래 최상급 영보 이화 현황봉을 발동하기 위해서였다.조명곤 등을 모두 떠나지 못하게 하려면 이태호는 일격에 격살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했다.이제 가장 강한 조명곤이 죽었고 나머지 조씨 가문의 제자들도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이미 수십 리 밖으로 도망친 조광학 등을 보자 이태호는 두 손으로 결인을 하면서 곧바로 추격하였다.그의 비행 속도가 지극히 빨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조광학 등을 따라잡았다.점점 가까이 다가온 이태호를 보자 미친 듯이 도망치고 있는 조광학의 공포심이 극에 달하였다. 그는 체내의 정혈을 불태워서 비행 속도를 순식간에 높였다. 그는 마치 화살처럼 날아갔고 지나가는 곳마다 공기에서 음폭이 터졌다.이를 본 이태호는 코웃음을 쳤다.“정녕 도망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9급 존황 경지에 불과한 조광학이 온몸의 정혈을 다 불태워도 그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조광학과의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진 것을 보자 이태호의 앞에서 맴돌던 적소검이 번쩍이더니 수십 가닥의 검빛이 허공을 가르면서 날아가서 조광학 양측에 있는 조씨 가문의 제자들을 모두 격살했다.조광학은 옆에 있는 동문 제자들이 하나둘씩 날개가 부러진 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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