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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5화

“하하, 예쁜 아가씨, 당신 형부의 물건을 우리가 뺏으면 안 되는거야?”

그러자 그 노인은 못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아가씨 형부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거군.”

그리고 나서 그는 다시 턱을 만지작거리며 신수연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말을 이었다.

“아가씨도 형부 물건이 아닌지 모르겠네. 그렇다면 우리가 아가씨도 빼앗을 건데, 하하.”

“개자식, 죽고 싶어?”

신수연은 화가 나서 상대방을 노려보며 욕을 내뱉고는,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자신이 내공이 없는 게 아니라면 아마 이미 달려들어 상대방과 싸웠을 것이다.

상대방은 신수연의 이런 모습을 보고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오만해졌다.

“아가씨, 감히 나를 욕해? 좋아, 이따가 우리가 아가씨도 데려가지. 그때까지 이렇게 기고만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거야.”

그 흰옷 입은 놈도 맞장구쳤다.

“맞아요, 이 아가씨도 뺏어요. 난 이런 앙칼진 여자가 좋아요.”

또 한 놈은 웃으면서 말했다.

“두 분, 우리 넷인데 여자 하나면 되겠어요? 여기는 다 미녀들이에요. 어차피 뺏는거니까 하나씩 뺏는게 낫겠어요. 이따가 제 별장에 가서 재밌게 놀아요, 하하.”

“일리가 있습니다.”

노인도 그 말을 듣고, 기분 나쁜 웃음을 터뜨렸다.

“너희들의 배짱은 정말 대단하구나!”

이태호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고, 잘난 척하는 놈들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도 살의가 더욱 짙어졌다.

“자식, 복이 많구나. 옆에 저렇게 많은 마누라가 따라다니다니, 하하. 네가 자진해서 사물 반지를 내놓는다면 우리는 두 명을 덜 고를 수 있어. 하하, 어때?”

흰 옷을 입은 남자가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이태호는 상대방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아서, 갑자기 그의 앞에 나타났다. 상대방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는 또 주먹으로 상대의 가슴을 내리쳤다.

“턱!”

흰 옷을 입은 남자는 곧 날아가서 땅에 부딪혔고 숨을 멈췄다.

“뭐야! 속도가 너무 빨라!”

노인의 얼굴에서 웃음이 한순간에 굳어졌고 얼굴도 점점 일그러졌다. 이태호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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