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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오늘은 내가 계산할 거야, 누구도 나서지 마라!"

오상호는 웃으며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김준이 황급히 대답했다.

"오장로님, 그러면 안 돼요. 오늘은 제 생일이라서 제가 내야 해요. 어떻게 오장로님의 신세를 질 수가 있나요?"

"내가 계산한다고 말했으니까 나와 경쟁하지 마라! 이선생님과 같은 고수를 만나서 너무 기뻐서 그래!"

이태호는 이상호의 목숨을 구해줬고 또 치료 약까지 줬다. 오상호는 자기의 내상이 이태호의 짓이라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의 눈에 이태호는 마치 신선과도 같은 고수였다.

그는 당주님도 아마 이태호와 비견될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

조금 지나자, 가죽바지에 긴 생머리를 한 젊은 여성이 얼굴을 굳힌 채 룸안으로 들어섰다. 그녀의 뒤로 마의당의 장로 몇 명이 따라 들어왔다. 이 사람들은 모두 태남시의 정상에 있는 존재였다.

여자는 가죽바지에 검은색 탑을 입고 있었고 발에 검은색 부츠를 신고 있었다. 또각또각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는 강한 기세를 내뿜었다.

완벽한 몸매가 드러나는 스키니한 옷을 입고 있어서 그녀의 웅장한 가슴이 한눈에 들어왔다.

"젠장, 마의당의 사람을 죽이고 장로를 중상시킨 후 감히 나한테 전화를 하라고 시켜?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연희는 참지 못해 거친 말을 내뱉었다.

룸 앞에 도착하자, 그녀는 고민도 하지 않고 발로 문을 뻥 차버렸다.

하지만 룸 안에 들어선 그녀는 할 말을 잃었다.

시체는 보이지 않았고 오상혁이 웃으며 이태호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오장로, 이게 무슨 상황이지? 어떤 젊은이한테 당해서 중상을 입었다며? 그 사람은?"

대장로가 오상호의 옆으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장범과 정정봉의 시체는 어디 갔어? 우리를 속인 거 아니지? 왜 생일 케이크까지 있는 거야?"

"오장로, 장난하냐?"

연희는 얼굴을 굳혔다. 그녀는 마의당의 당주다. 자려고 준비하던 참이었는데... 지금은 수하에게 희롱당한 기분이 들었다.

오상호는 그제야 일어서며 말했다.

"당주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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