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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연희는 이태호를 몰래 힐긋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여기에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되었어요. 나머지는 장로들에게 맡기면 돼요. 내일 우리 마의당은 여기에서 제일 큰 파벌로 될 것이에요. 성주부도 감히 우리를 건드리지 못할 거예요!"

여기까지 말한 연희는 말을 꺼냈다.

"신전 주인, 술을 조금 더 마실까요? 나한테 좋은 술이 있어요. 가요, 돌아가서 몇 잔 더 하는 게 어때요?"

이태호는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얘기를 조금 더 나누자. 마의당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얘기해줘!"

두 사람은 운전하며 출발했다. 연희가 앞에서 길을 안내해 주었고 이태호가 뒤에서 따라갔다.

얼마 후 두 사람은 차를 몰고 별장 단지에 도착해 대문 안으로 들어섰다.

"당주님!"

마의당을 순찰하는 사람 열몇 명이 연희와 이태호가 주차한 후 걸어오자, 공경하게 큰 소리로 인사했다.

연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수고했어!"

말을 마친 후 그녀는 이태호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가자, 태호씨. 김준과 친구들이 다 태호씨라고 부르던데 나도 그렇게 부를게요. 더 친근해 보이기도 하고 신분도 탄로 나지 않을 수 있어요!"

이태호는 웃으며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하하, 좋지! 그럼, 그렇게 불러!"

이태호가 지나가자, 순찰하던 수하들이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중 한 명이 마른침을 삼켰다.

"봤어? 바로 전에 당주님이 웃었어!"

"봤지, 봤지. 세상에, 웃었다니!"

다른 한 명도 놀라서 감탄했다.

"웃은 건 그렇다 쳐, 그런데 옆에 있는 남자를 태호씨라고 불렀어. 세상에. 둘이 왜 이렇게 늦게 들어온 거야. 그리고 그 남자가 당주님이 계시는 별장 안으로 따라 들어갔어. 오늘 같이 자려고 하는 거 아니야?"

중년 남성 한 명이 생각하다가 추리하기 시작했다.

"설마? 세상에, 내 여신님! 그 남자한테 반한 거야? 믿을 수가 없어!"

한 놈의 심장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옆에 있던 사람이 비수를 꽂는 말을 했다.

"꿈 깨라, 넌 가능성이 전혀 없거든. 우리 당주님은 이쁘고 섹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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