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72화

"난장판!"

연희는 기가 막혀 이태호에게 말했다.

"왜 난장판이죠? 오늘 저녁이 지나면 우리 마의당은 태남시의 제일 큰 파벌로 될 것이에요. 신전 주인 돈이 필요하나요? 해마다 상납해 드릴 수 있어요. 필요한 물건은 무엇이든 드릴 수 있어요. 마의당은 당신의 것이기 때문이죠!"

이태호는 쓰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돈 같은 거 필요 없어. 나에게는 숫자일 뿐이야. 필요한 만큼 있으면 돼. 선대 신전 주인이 나에게 충분하게 많은 돈을 물려주셨어. 태남시를 살수도 있을걸!

이 말을 들은 연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너무 많은 거 아닌가. 그것들은 자산이 아니라 현금이었다. 이태호가 가지고 있는 것은 유동자금이었다.

"신전 주인, 왜 난장판이라고 표현했나요? 아버지가 말씀하길 신전 주인이 12개의 파벌을 창설할 것이고 십이지신으로 이름을 지으실 거라고 하셨어요. 그러면 상당히 큰 세력일 텐데 전혀 관심이 없는 건가요?"

연희는 궁금한 얼굴로 앞에 있는 청년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나타난 신전 주인에 대하여 몹시 궁금해졌다.

이태호는 쓰게 웃으며 말했다.

"이유는 많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가 있지. 하나는 내가 이런 일에 관심이 없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어르신이 반지를 주면서 찾아가라고 했지만 12개의 파벌이 어느 도시에 있는지는 안 알려 줬거든. 그래서 찾기가 쉽지 않아."

이태호는 말을 계속했다.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너희들을 찾았지. 지금 이미 세 곳을 찾았어. 우리 태성시에 있는 용의당, 홍성시의 서의당, 나머지 하나가 바로 여기 마의당이지."

"킥킥, 그런 일이 있었군요!"

연희는 그의 말을 듣고 참지 못해 웃었다.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마의당을 창립한 어르신은 성격이 괴팍하대요. 그래서 아마도 놀림당한 것 같아요!"

이태호도 따라 웃으며 말했다.

"장난을 좋아하는 건 맞는 데 좋은 분이야! 그분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이태호도 없었어!"

이태호는 고민하더니 물었다.

"아버지는? 안 오셨어?"

연희의 얼굴에 있던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