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로는 감격했다."이제야 집 안 청소가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집 안 청소가 맞습니다."이장로도 감격했다."신전 주인, 왜 그동안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무슨 일로 갑자기 나타났나요? 천룡당의 사람들이 계속 시비를 걸면서 괴롭히는데 우리는 그동안 참을 수밖에 없었어요. 우리가 목숨을 걸까 봐 과격하게 나오지 않는 것뿐이에요!""너희들을 괴롭혔다고?"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럼, 천룡당으로 가보자, 잃었던 체면을 되찾아야지!""전주님, 그게, 상대방이 엄청 강해요. 우리 쪽에서는 당주님만 9급 기사인데 상대방은 9급 기사가 2명이나 있어요. 그래서 상대가 안 돼요. 천룡당의 당주는 우리 당주님이 자기에게 시집갈 수 있도록 협박하고 있어요. 한 가족이 되자고 하면서 우리 마의당을 탐내고 있어요."대장로는 고민하더니 조심스럽게 주의를 줬다. 이태호의 내공이 상대방을 상대할 수 없을까 봐 걱정됐다.오상호는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대장로, 걱정할 것 없어요. 내가 신전 주인의 실력을 봤는데 적어도 무왕급 내공의 강자야. 그래서 천룡당 나부랭이는 신전 주인 손안에서 으스러질 수밖에 없어!""그정도로 강하다고!"대장로와 이장로는 이태호의 내공이 무왕급이라는 것을 듣고 기함했다. 역시 신전 주인, 실력이 대단했다.김준과 친구들도 깜짝 놀랐다. 이태호의 내공이 마의당의 당주보다 더 높다고 하는 것 같은데.이태호는 김준과 친구들을 바라보며 말했다."잘 먹었어? 나는 잘 먹었어. 이제 가봐야 해, 그리고 내일 아침 일찍 여기를 떠날 거야!""그럴 수가, 신전 주인, 왜 이리 급하게 가려고 하나요? 모처럼 오셨는데 여기에서 한동안 지냈으면 좋겠어요!"연희는 그의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태호는 인제야 설명했다."사실, 오늘은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어. 중요한 일을 하러 가는 도중에 여기를 들른 것뿐이야. 우연히 너희들의 수하가 이비안을 괴롭히는 것을 발견해서 일이 이렇게 된 거지.""알겠어요. 그럼, 신전 주인님
사람들은 룸에서 나갔다.이태호는 옆에 있는 김준과 이비안을 바라보다가 연희를 향해 말했다."이씨 집안과 김씨 집안을 잘 부탁한다. 그들은 내 친구야!""응, 신전 주인,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잘 보살필게요!"연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경하게 대답했다.김준과 이비안은 서로를 바라보며 기쁨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그냥 보통 상인 집안이다. 특히 김씨 집안은 삼류 세가에 끼기가 살짝 애매한 존재라서 이런 기우가 매우 필요했다. 마의당을 뒷배로 둘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경사였다."태호씨, 챙겨줘서 고마워!"두 사람은 눈빛을 교환하더니 동시에 이태호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나 먼저 가볼게, 가서 천룡당의 사람들을 만나봐야겠어!"김준과 친구들이 떠나는 것을 보며 이태호가 입을 열었다."운전하면서 앞장서, 내가 뒤에서 따라갈게!"연희와 당주들은 전화하더니 많은 고수들을 데리고 천룡당의 본부로 향했다. 이태호는 그들의 뒤에서 운전하며 따라가 별장 단지 밖에 도착했다."바로 여기예요!"연희는 차에서 내린 후 설명했다."그들의 당주는 유해진 이고, 대장로는 장인규라고 해요. 두 사람이 모두 9급 기사의 강자예요!"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너희들의 실력이 그들과 비슷하다고 했지? 그럼, 이 두 사람은 나한테 맡겨, 너희들은 나머지 사람들을 해결하면 돼. 몰살하지 말고 고위 간부들만 죽여. 내공이 낮은 사람들이 투항한다면 거둬들이면 돼!"연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유해진이 나와 결혼하려고 압박을 많이 하고 있지만, 다른 원한 같은 것은 없어요! 종사 급 내공의 사람들을 거둬들이면 우리의 실력이 더 강해질 거예요!"이태호는 생각하더니 연희를 향해 물었다."연당주, 만약 너희들이 천룡당을 손안에 넣은 후 어떻게 되는 건데? 더 큰 세력이 자기가 위협을 받을까 봐 너희들에게 손을 쓸 가능성이 있어? 만약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거기도 한번 찾아가서 협박을 해두는 게 좋겠어.
하지만 연희는 한발에 한 명씩 그들을 날려 보냈다. 그들은 바닥에 떨어져 그대로 죽고 말았다.안에서 순찰하던 사람들도 상황을 발견하고 경보용 호루라기를 불었다.천룡당의 사람들이 순식간에 몰려왔다.마의당의 사람들도 달려들어 이태호 일행의 뒤에 섰다."당주님, 무슨 상황이죠? 야밤에 출동해요?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상대할 수 없지 않나요?"호법 한 명이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온 후 순간 멍해졌다. 오밤중에 잘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사람을 데리고 천룡당을 치러 가자고 했다. 그는 오는 길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다. 혹시 꿈을 꾼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천룡당의 본부에 살고 있는 사람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2천 명 정도는 있었다. 큰 성의 파벌은 실력이 강했다. 지사에 있는 사람까지 합치면 만 명 정도는 되었다."연희, 너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감히 오밤중에 천룡당을 습격하다니!"천룡당의 당주 유해진이 강자들을 대동하고 나타나서는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대장로는 비릿하게 웃으며 말했다."당주님, 우리는 그동안 상대방을 공격할 명분이 없었는데 오늘이 바로 좋은 기회인 거죠. 하하, 이 여자가 자기 발로 찾아왔으니까, 지금 당장 고위 간부들을 죽이고 여자의 내공을 없애버려야 해. 그런 다음 너의 여자로 만든 후 인질 삼으면 마의당의 사람들도 우리를 순순히 따르게 될 거야!"유해진은 이 말을 듣고 눈이 반짝거렸다."좋아, 정말 좋은 생각이야. 하하하!"유해진은 다시 연희를 향해 말했다."연희야, 오늘은 네가 자기 발로 여기 들어온 거다. 기습한다고 나를 이길 것 같니? 하하 자기 발로 들어왔으니까 난 사양하지 않을게!"이태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유해진이라고 했나? 미안한데 네 상대는 나야!""너라고?"유해진은 이태호를 쳐다보더니 연희를 향해 말했다."연희야, 왜 갑자기 대범해졌나 했더니, 도우미를 구한 거구나. 이 자식을 본 적이 없는데!""본적이 있든 없든 상관없어. 나는 오늘, 네 목숨을 거두러 왔어!"이태호가 담
"영기를 발사하는 건 무왕이 되어서야 할 수 있는 건데!"대장로는 눈앞의 상황에 놀라서 멍해졌다.아무리 강한 기사더라도 영기를 주먹에 두르고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 영기를 발사할 수 있는 건 무왕밖에 없었다.무왕과 기사의 차이는 너무나도 컸다. 9급 기사 10명이 같이 덤벼도 무왕 1명과 견줄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기사와 무왕의 차이다.이태호가 무왕이라는 말을 듣고 연희의 마음이 놓인 것도 이러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이번에 자기가 승리할 뿐만 아니라 아주 쉽게 승리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슉!"이태호는 담담하게 웃더니 손가락을 구부려 튕겼다. 한 줄기의 빛이 다시 나타나더니 이번에는 대장로를 향해 날아갔다.대장로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냅다 피했다.하지만 그는 피했지만, 뒤에 서 있던 천룡당의 장로 두 명이 그대로 관통되어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이태호는 예상보다 빠른 그의 반응에 조금 놀랐지만, 순식간에 그의 뒤에 나타나더니 도망가는 대장로의 뒤통수를 향해 손을 내려쳤다."펑!"둔중한 소리가 나더니 천룡당의 대장로도 제거됐다.사람들은 눈앞의 상황에 경악하여 반응할 수가 없었다. 이태호는 잠깐 사이에 상대방의 장로 4명을 제거했다. 그중 두 명은 무려 9급 기사였다. 실력의 차이가 너무나도 컸다."죽여!"눈앞의 상황을 보고 흥분된 연희 일행은 수하들을 데리고 공격하기 시작했다."우리가 졌습니다!"최강자 두 명이 제거되자 내공이 높은 몇몇 사람들만 반항을 계속하다가 숨을 거뒀고 많은 사람이 백기를 들고 투항했다.이번 전투는 매우 빠르게 승리를 거두었다!"나머지 사람들은 대장로를 따라가서 천룡당의 산업들을 인수해!"전투가 끝난 후 연희는 빠르게 지시를 내렸다.일을 마친 후 그녀는 이태호 옆으로 다가와 입을 열었다."신전 주인, 대단한 실력입니다. 덕분에 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제는 유해진과 결혼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마음이 놓입니다."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었다."다 같은 식구들이야, 난 해야 할 일을
"난장판!"연희는 기가 막혀 이태호에게 말했다."왜 난장판이죠? 오늘 저녁이 지나면 우리 마의당은 태남시의 제일 큰 파벌로 될 것이에요. 신전 주인 돈이 필요하나요? 해마다 상납해 드릴 수 있어요. 필요한 물건은 무엇이든 드릴 수 있어요. 마의당은 당신의 것이기 때문이죠!"이태호는 쓰게 웃으며 말했다."나는 돈 같은 거 필요 없어. 나에게는 숫자일 뿐이야. 필요한 만큼 있으면 돼. 선대 신전 주인이 나에게 충분하게 많은 돈을 물려주셨어. 태남시를 살수도 있을걸!이 말을 들은 연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너무 많은 거 아닌가. 그것들은 자산이 아니라 현금이었다. 이태호가 가지고 있는 것은 유동자금이었다."신전 주인, 왜 난장판이라고 표현했나요? 아버지가 말씀하길 신전 주인이 12개의 파벌을 창설할 것이고 십이지신으로 이름을 지으실 거라고 하셨어요. 그러면 상당히 큰 세력일 텐데 전혀 관심이 없는 건가요?"연희는 궁금한 얼굴로 앞에 있는 청년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나타난 신전 주인에 대하여 몹시 궁금해졌다.이태호는 쓰게 웃으며 말했다."이유는 많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가 있지. 하나는 내가 이런 일에 관심이 없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어르신이 반지를 주면서 찾아가라고 했지만 12개의 파벌이 어느 도시에 있는지는 안 알려 줬거든. 그래서 찾기가 쉽지 않아."이태호는 말을 계속했다."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너희들을 찾았지. 지금 이미 세 곳을 찾았어. 우리 태성시에 있는 용의당, 홍성시의 서의당, 나머지 하나가 바로 여기 마의당이지.""킥킥, 그런 일이 있었군요!"연희는 그의 말을 듣고 참지 못해 웃었다."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마의당을 창립한 어르신은 성격이 괴팍하대요. 그래서 아마도 놀림당한 것 같아요!"이태호도 따라 웃으며 말했다."장난을 좋아하는 건 맞는 데 좋은 분이야! 그분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이태호도 없었어!"이태호는 고민하더니 물었다."아버지는? 안 오셨어?"연희의 얼굴에 있던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
연희는 이태호를 몰래 힐긋거리다가 입을 열었다."여기에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되었어요. 나머지는 장로들에게 맡기면 돼요. 내일 우리 마의당은 여기에서 제일 큰 파벌로 될 것이에요. 성주부도 감히 우리를 건드리지 못할 거예요!"여기까지 말한 연희는 말을 꺼냈다."신전 주인, 술을 조금 더 마실까요? 나한테 좋은 술이 있어요. 가요, 돌아가서 몇 잔 더 하는 게 어때요?"이태호는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좋아. 얘기를 조금 더 나누자. 마의당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얘기해줘!"두 사람은 운전하며 출발했다. 연희가 앞에서 길을 안내해 주었고 이태호가 뒤에서 따라갔다.얼마 후 두 사람은 차를 몰고 별장 단지에 도착해 대문 안으로 들어섰다."당주님!"마의당을 순찰하는 사람 열몇 명이 연희와 이태호가 주차한 후 걸어오자, 공경하게 큰 소리로 인사했다.연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응, 수고했어!"말을 마친 후 그녀는 이태호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가자, 태호씨. 김준과 친구들이 다 태호씨라고 부르던데 나도 그렇게 부를게요. 더 친근해 보이기도 하고 신분도 탄로 나지 않을 수 있어요!"이태호는 웃으며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하하, 좋지! 그럼, 그렇게 불러!"이태호가 지나가자, 순찰하던 수하들이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중 한 명이 마른침을 삼켰다."봤어? 바로 전에 당주님이 웃었어!""봤지, 봤지. 세상에, 웃었다니!"다른 한 명도 놀라서 감탄했다."웃은 건 그렇다 쳐, 그런데 옆에 있는 남자를 태호씨라고 불렀어. 세상에. 둘이 왜 이렇게 늦게 들어온 거야. 그리고 그 남자가 당주님이 계시는 별장 안으로 따라 들어갔어. 오늘 같이 자려고 하는 거 아니야?"중년 남성 한 명이 생각하다가 추리하기 시작했다."설마? 세상에, 내 여신님! 그 남자한테 반한 거야? 믿을 수가 없어!"한 놈의 심장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옆에 있던 사람이 비수를 꽂는 말을 했다."꿈 깨라, 넌 가능성이 전혀 없거든. 우리 당주님은 이쁘고 섹시하
별장 안으로 들어서자, 연희가 이태호에게 물었다."그래!"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씻으러 올라갔다.이태호가 올라가자, 연희는 얼굴을 만지며 혼잣말했다."세상에, 얼굴 빨개진 거 아니겠지? 신전 주인 앞에서 부끄럼을 타다니? 연희야 연희 정신 차려! 그분은 좋은 사람이지만 신전 주인이야, 지금 무슨 망상을 하는 거야? 아내와 애까지 있는데 너를 쳐다볼 것 같니?"하지만 1초 후 그의 머릿속에는 다른 목소리가 울렸다."연희야, 뭐가 두려운 거야? 아내가 있는 게 어때서? 가슴을 뛰게 하는 남자는 다시 만나기 어려울 거야. 이번 기회를 단단히 잡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지도 몰라. 그리고 너 이쁘고 섹시하잖아, 어느 남자가 마다하겠어?"연희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오늘 밤 이태호의 행동이 그녀를 반하게 했다. 이태호가 그녀에게 보여준 관심과 안정감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받아본 적이 없었던 것이었다.이태호가 다 씻은 후 잠옷으로 갈아입고 나오자, 거실의 테이블에 와인과 안주가 이미 준비되었다. 연희도 이미 다 씻었는지 관능적인 섹시한 슬립으로 갈아입었다.눈앞의 여자는 원래 요염하게 생긴 데다가 선명한 쇠골에 다리까지 훤히 드러내고 있으니 보는 사람의 영혼까지 홀리게 했다."연당주도 벌써 다 씻은 거야!"이태호는 잠깐 멈칫했다. 그런데 상대방을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재빨리 몸을 움직여 걸어가더니 말을 걸었다."응!"연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남자 앞에서 이렇게 차려입은 것은 처음이었다. 평소에는 낮에 입었던 차림 그대로였고 이토록 옷차림에 신경 쓴 적도 없었으며 이렇게 섹시한 적도 없었다.그리고 그녀는 처음으로 이렇게 야하게 입은 것이다.그녀는 심장만 두근거릴 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빨개졌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이태호에게 와인을 따라주었다."태호씨, 당주라고 부르지 않아도 돼요. 그냥 연희라고 불러요. 너무 딱딱해 보이잖아요!""알겠어, 연희!"이태호는 어색하게 기침했다. 서로 마주 앉아
이태호는 상대방이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녀가 오해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가 말한 인연은 남녀 사이의 인연이 아니었다.큰일이다. 보아하니 자기가 너무 잘생겨서 미녀 당주가 반한 것 같았다.그리고 그녀가 다 씻고 야한 잠옷까지 입었다.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문이 되었다.분위기가 순간 끈적하고도 어색해졌다. 두 사람은 한동안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몰랐다."자, 태호씨 내가 따라드릴게요!"연희가 먼저 침묵을 깨트렸다. 그녀는 이태호에게 술을 따라주며 물었다."맞다, 태호씨. 전주 부인과는 어떻게 알게 됐어요? 이렇게 훌륭한 남자와 결혼할 수 있는 게 너무 부러워요!"이태호는 쓰게 웃으며 말했다."내가 그녀와 알게 된 것은 정말 뜻밖의 일이었지. 5년 전의 일부터 이야기해야 하는데. 5년 전 내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었어. 대학 시절에 만난 여자친구였고 이미 3년 사귀었지. 나는 그녀의 말이면 다 들어주었고 졸업 후 혼수를 준비해서 약혼까지 했지. 그렇게 그녀는 나의 약혼녀가 되었지!"이태호는 전에 이미 식당에서 많은 술을 마신 상태라서 옛날이야기를 꺼내자, 추억에 잠겨 무슨 버튼이 눌러진 것처럼 술술 털어놓기 시작했다.이태호는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말을 계속했다."신혼집을 마련했고 결혼하기만을 기다렸지. 결혼한 후 열심히 일해서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지.""그다음은요? 그 약혼녀와 결혼했나요?"연희는 이태호의 일이 궁금해서 기대 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이태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못했어. 하현우라는 재벌 이세가 있었는데 나를 함정에 밀어 넣었지. 내 친구를 매수해서 내가 취하도록 술을 마시게 했지. 그런 다음 도박장으로 나를 이끌었어. 정신이 온전치 못한 나는...."이야기를 전부 들은 연희는 감탄했다."신전 주인이 이렇게 많은 일을 겪을 줄을 몰랐어요. 정희주라는 여자는 너무한 것 같아요. 감옥에 간 너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었더라도, 너의 부모님께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죽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