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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하지만 그는 자기가 이태호의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잘 알았다. 이 자식은 적어도 4급 기사였다.

하지만 그와 사이가 돈독한 오장로는 7급 기사였다. 그는 오장로가 이태호를 쉽게 제거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지금은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생일 축하 송을 불렀다.

김준과 친구들의 표정은 기이하게 일그러졌다. 그들은 꿈에서도 이런 일이 있을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 마의당의 호법이 그들의 앞에서 무릎 꿇고 노래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마음이 두근거렸지만 계속 술을 마실 수밖에 없었다. 무슨 장로가 와도 이태호가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랐다.

채 5분이 되기도 전에 오장로가 화를 내며 들어섰다. 그는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는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오장로, 바로 이 자식이야. 아마도 4급 기사인 것 같은데 나는 그의 상대가 못 돼!"

장정봉은 이태호를 가리키며 오상호에게 말했다.

"이 자식, 용감한데. 마의당의 사람을 무릎 꿇려 노래하게 하다니?"

오상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아이고 오장로님 드디어 오셨군요. 다리가 저리도록 계속 무릎을 꿇었어요!"

장범은 드디어 일어설 용기를 되찾아서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 자식이 너무 해요. 장로님이 빨리 안 오면 우리를 몽땅 죽여버린다고 했어요. 그리고 우리더러 마당이라고 했어요!"

이태호는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언제 마당이라고 했냐? 너 막말하지 마. 나 결정했어, 이따가 너부터 죽일 거야!"

장정풍은 아픔을 참고 일어서서 오상호에게 말했다.

"오장로, 이 자식이 방금 오장로가 오더라도 우리를 죽일 거라고 말했어. 잔인한 사람이야!"

"이 자식아, 일부러 마의당을 건드리는 거야?"

오상호는 이태호를 바라보았고 이태호는 이미 그와 조금 떨어진 자리까지 다가와 웃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장범이 장정풍을 믿고 나쁜 짓을 일삼는다는 말을 들어서요. 마의당에서 나서서 관리하지 않으니 내가 나서서 대신 관리하는 거죠!"

오상호의 입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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