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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건방지다!

보통 건방이 아니었다.

이태호는 기회를 준다며 상대방더러 사람을 부르라고 한다.

장정봉의 입가가 격하게 경련했다. 그리고 기분이 금세 좋아졌다. 이 자식이 그들을 제압하고는 바로 죽여서 떠나지 않고 사람을 부르라고 한다. 바보가 아니야?

하지만 그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일이었다.

그는 앞으로 나서서 이태호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젊은이가 참 대단한 것 같아. 이 늙은이가 진심으로 탄복한다. 이런 기회를 주다니 사양하지 않겠다!"

그는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전화했다.

이태호는 그를 상대하기 귀찮아서 이비안과 김준을 향해 말했다.

"왜 일어섰어? 계속 마셔, 우리 오늘 실컷 마시자!"

"하하, 좋아, 실컷 마시자!"

김준은 웃으며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근데 태호씨, 취하도록 마시지는 말자. 이따가 상대방이 부른 강자가 도착할 때 네가 취해있으면 우리도 같이 죽는 거야!"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건 걱정하지 마, 나 주량이 좋아!"

김준은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자기가 주량이 좋다고 떠드는 사람일수록 제일 먼저 취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았다.

"너희들, 계속 꿇어서 생일 축하 송을 불러라!"

장정봉이 통화를 끝내자, 이태호는 상대방의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뭐라고? 나보고 꿇어서 생일 축하 송을 부르라고?"

장정봉은 비록 호법이지만 이 상황에서 도무지 진정할 수가 없었다. 이 자식 죽으려고 환장했나? 마의당의 호법에게 꿇어서 노래를 부르라고 말하고 있었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지금 당장 죽고 싶지 않으면 꿇어서 노래해!"

이태호는 웃으며 상대방을 위협했다.

"감히 나를 죽인다고? 오장로가 금방 도착할 거야. 너 이 자식이 살고 싶지 않은가 봐! 감히 마의당과 척지다니!"

통화를 마친 후부터 장정풍의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오장로가 여기 부근에서 술을 마시고 있어서 금방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젓가락을 날려 장정풍의 허벅지에 꽂았다.

"으악!"

장정풍은 이태호가 갑자기 공격해 올 줄 몰랐다. 그리고 속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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