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은 주먹으로 때리는 동작을 하고는 신수민 곁에 다가가 말했다."수민 언니, 괜찮아요? 이 자식이 어제 언니를 괴롭혔어요? 이런 사람은 거기를 잘라서 다시는 나쁜 일 못하게 해야 해요!"신수민은 백지연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너는 정말!"말을 마친 신수민은 이태호를 옆으로 불러와서 속삭였다."태호, 그만하자,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게 어때?"이태호는 얼굴을 굳혔다."자기야, 그 자식이 어제 너를 찾아간 것을 생각하기만 해도 찢어 죽이고 싶을 지경이야. 고자로 만들어 주는 것이 이미 상냥한 처사야!"신수민은 이태호한테 눈을 흘겼다."하지만, 서씨 집안의 도련님이야. 진심으로 뉘우친 거라면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지. 하지만 고자로 만든다면 서씨 집안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그 친척 형이라는 사람이 소장군이라고 하잖아. 혹시 몰라 더 강한 사람도 있을 수 있지. 보내주지 않으면 계속 귀찮아질 거란 말이야!""하지만 나 조금 전 고자로 되게 한다고 말까지 했는데, 그냥 놔주면 내가 면이 안 서잖아."신수민이 설득하자 이태호의 마음이 약해졌다.신수민은 고민하더니 입을 이태호의 귓가에 대고 소곤거렸다."마누라의 말만 듣는다며? 그를 보내주면 오늘 밤, 네 마음대로 해도 좋아!"말을 마친 신수민은 얼굴이 빨개졌다.이태호는 순간 눈을 빛내더니 앞으로 다가가 목을 가다듬고 서문옥에게 말했다."서씨 아가씨,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우리는 다 같은 용안 별장 단지의 이웃이라 할 수도 있지. 오늘은 너의 체면을 봐주는 거야!"이 말을 들은 서문옥은 기뻐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이태호 고마워, 다시는 안 그럴 거야. 걱정하지 마. 다시는 네 앞에서 얼씬도 하지 않을게!"하지만 이태호가 말했다."잠깐, 내 말이 아직 안 끝났어. 고자로 되는 일은 네 체면을 봐줄 수 있어. 하지만 찾아와서 소란을 피우는 일은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알겠어,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서문옥은 애원하는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며 물었다.이
이 순간, 서지강에게는 굴욕적이었다!하지만 그는 차오르는 분노를 꾹 참고 고개를 들고 웃었다."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보기에도 그 가격이 적절합니다.""하하, 하긴, 주제 파악을 잘하는 것도 좋은 일이야!"이태호는 그저 웃기만 했다. 신수민이 설득하지 않았더라면 주먹 한 방에 쳐 죽였을 것이다.서문옥은 이태호에게 2억을 보내주었고 경호원을 시켜 '고수'들의 시체를 가져가게 했다."다했어. 이태호, 이제 우리 가도 돼?"서지강은 인제야 바닥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그의 눈에는 한 가닥의 분노도 찾아볼 수가 없었고, 그저 한없이 고요하기만 했다.하지만 그가 꿇은 자리가 선명하게 젖어있어서 놀라서 오줌을 지린 것이 확실하다."꺼져!"이태호는 손을 까딱거리며 이제는 가라고 했다.서진혁 일행은 빠르게 떠났다."태호씨, 너무 강하다. 서씨 도련님은 너의 상대도 아니야!"사람들이 가버리자, 백지연은 이태호 앞으로 달려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역시 나 백지연이 좋아하는 남자야! 보통 사람이 아니고 소설에서 나오는 남자주인공 같아. 너는 내 우상이야!"이태호는 이 말을 듣고 기절할 뻔했다."소설 속 남자주인공은 못 하는 것이 없지. 나는 그런 사람과 비교할 수 없어. 남자 주인공들은 길 가다가 똥을 주워도 나중에 보물로 판정된다고!"백지은이 이태호한테 눈을 흘겼다."다른 거 주우면 안 돼? 바보도 아니고 왜 똥을 주워?"이태호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만약 천사의 똥이라면?""풉!"옆에 있던 미녀 경호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몰라, 암튼 너는 내 마음속에서 남자주인공과 같은 존재야. 그만큼 강하다고!"백지연은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붉혔다."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거지. 안 그래?""그래, 이선생님은 마치 소설 속 남자주인공 같아. 내가 감탄해 마지않지!"백진수는 옆에서 웃으며 말했다."이선생님만 괜찮다면 두 집안이 인척 관계가 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죠? 게다가 내 딸이 이렇게나 좋아하는데!""그래, 그래.
옆에 있던 신수민도 더 이상 참지 못해 웃음을 터뜨렸다.연초월과 이태식이 마침 은재를 안고 나오다가 이태호의 말을 듣고 덩달아 웃었다."뭐가 인제야 착한 딸로 변한 거야? 원래 착했거든."백지연은 이태호에게 눈을 흘겼다.이태호는 웃으며 백진수에게 감사를 표했다."백 가주, 아까는 정말 고마웠어요. 잡아서 데려오지 않았더라면 그들이 복수할 마음을 품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을 거예요!"백진수는 웃으며 말했다."허허, 이선생님 별말씀을요. 우리 사이에 당연한 일 아닙니까? 내 딸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나중에 사위가 될지도 모르죠. 사위를 도와주는 건 나 자신을 도와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죠."이태호는 난감해졌다. 백진수는 너무나도 뻔뻔했다. 전에는 자기가 사기꾼 돌팔이라고 자기 딸과 가당키나 하냐고 묻더니, 인제는 아예 사위라고 한다.일부러 말을 돌렸는데도 다시 화두를 떼서 말문을 막히게 했다.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이태호는 웃으며 권했다."백 가주님 농담도 잘하십니다. 오셨으니까 점심 드시고 가죠."백진수가 대답하기도 전에 백지은이 먼저 말했다."좋아요, 좋아요. 먼저 나한테 밥 먹자고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야!"이태호의 입가가 작게 경련했다. 사실 예의상 한 말이었다. 점심까지 애매하게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백진수가 거절할 줄 알았는데 백지은이 덥석 승낙할 줄이야!백진수가 웃으며 대답했다."하하, 그럼, 오늘 신세를 질게요."말을 마친 후 그는 경호원들을 모두 돌려보냈고 전투력이 강한 사람만 세 명 남겨두었다.같은 시간.서문옥의 집으로 돌아간 서지강은 주먹을 불끈 쥐고 으드득 소리가 나도록 이를 갈았다."서지강, 너 괜찮은 거야?"서지강의 기분이 안 좋아 보이자, 서문옥이 관심 조로 물어보았다.서지강은 서문옥을 보더니 차갑게 말했다."서문옥, 너 왜 그랬어? 나 서지강이 네 맘속에서 그런 싸구려였어? 그렇게 중요한 물건인데 적어도 200억을 불렀어야지. 2억이 뭐야!"서문옥도 얼굴을 굳혔다."서지강, 너 바보야? 이태호는
서문옥은 너털웃음을 지었다."하, 내가 쫄았냐고? 그래, 나 쫄았다, 어쩔래! 나는 그의 실력을 두 눈으로 확실하게 봤어! 그리고 우리는 그를 3번이나 건드렸어, 그런데도 놓아준 거라고! 우리는 다시 그의 앞에서 얼씬도 거리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약속은 지켜야 하잖아!"서지강은 차갑게 웃었다."너는 그 자식이 우리를 놓아준 게 단순히 우리가 빌어서 불쌍해 보여서인 것 같아?"서문옥이 눈썹을 찌푸렸다."무슨 뜻이야? 그래서 그런 거 아니야? 오늘 신수민이 설득하지 않았더라면 이태호는 너를 절대 놔주지 않았어. 지금쯤 너의 아랫도리가 벌써 사라지고 없었을걸!"서지강은 하찮다는 듯이 웃었다."그냥 우리에게 겁을 주는 거지, 정말로 손 쓰지는 못할 거야. 아직 내 친척 형을 견제하고 있는 거야. 소장군이잖아, 그리고 용호천 대장군의 수하이고 용호천의 신임을 받고 있단 말이야. 그래도 내가 그 자식을 두려워하는 것 같니?"서문옥은 한숨을 내쉬었다."서지강, 나는 무서워. 이태호는 번마다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었어. 그리고 백진수가 이태호와 서전왕이 막역한 사이라고 했고 이태호의 결혼식에도 참석할 거라고 했잖아. 만약 이게 다 사실이라면? 전왕 앞에서 네 친척 형은 물론 용호천이 직접 와도 소용이 없을 거야!"여기까지 말한 서문옥은 뜸을 들이다가 말을 계속했다."그리고 만약 친척 형 본인이 일이 생겼을 때 용호천이 꼭 나선다는 보장은 있니?"서지강이 말했다."뭐라는 거야? 우리 형에게 무슨 일이 생길 리가 없잖아!"서지강은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백진수가 한 말들은 과장된 거야. 서전왕이 어떻게 이태호의 결혼식에 참석하냐? 이태호가 감옥에서 나왔다는 건 알고 있잖아. 5년 동안 감옥에 갇혀있던 사람이 서전왕과 연락하면서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해?"곰곰이 생각한 서문옥은 서지강의 말이 맞는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응 네 말도 맞아, 하지만 이미 우리를 3번이나 봐준 거야. 너 무릎 꿇고 싹싹 빌 때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다시는 안 그런다고
"갈래!"은재는 이 말을 듣고 눈을 반짝거렸다."아빠, 정말 키즈카페 가는 거야? 정말로?"이태호는 웃으며 은재에게 말했다."당연하지! 그런데 나한테 뽀뽀를 해줘야 데려갈 수 있는데!""좋아!"은재는 신이 나서 이태호의 얼굴에 뽀뽀하며 말했다."손가락 걸고?"이태호는 웃음이 나왔다."손가락 안 걸어도 돼. 지금 바로 엄마랑 같이 놀러 가자!""너무 좋아! 지금 가는 거야!"은재는 이태호의 품에 안겨 신이 나서 연신 손뼉을 쳤다.이태호는 옆에 있는 연초월과 이태식에게 물었다."아버지, 어머니. 같이 가실래요?"이태식은 웃으며 대답했다."우리는 안 갈 거야. 술을 좀 마셨더니 취기가 오르네, 자러 갈 거야!"연초월도 대답했다."나도 안 갈래, 너희들이 가서 잘 놀다 와!"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호호 일행을 향해 말했다."그러면 호호, 너희들은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가, 우리를 따라오지 않아도 돼!""알겠습니다. 주인님이 옆에 있다면 굳이 우리가 부인을 지킬 필요가 없지요!"이호호는 미소를 지었고 속으로는 부러워했다.어제 이태호가 그의 다리에 있는 독혈을 빨아준 일 때문에 밤잠을 설쳤고 자꾸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이호호, 이소아 일행은 이태식, 연초월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고, 이태호, 신수민은 신은재를 데리고 키즈카페를 향했다.오후 동안 신은재는 신나게 놀았고 날이 저물어서야 세 사람은 집으로 향했다.저녁 식사를 한 후, 이태호는 일찌감치 올라가서 샤워를 마치고 신수민의 침대에 누워서 신수민이 오기를 기다렸다.신수민은 방에 들어서자마자 잠옷을 입고 있는 이태호를 발견하고 얼굴을 붉혔다."이 사람이 정말 너무 급한 거 아니야? 벌써 다 씻은 거야!"
마음도 착하고 몸매도 착한 신수민의 달콤한 미소를 바라보며 이태호는 마른침을 삼켰다. 그는 신수민을 향해 말했다."당연하지, 내 아내가 서지강을 풀어주기만 한다면 저녁에 무엇이든 다 만족시켜 준다고 했으니까!"신수민은 방에 들어와서 문을 닫고는 이태호에게 눈을 흘겼다."상대방은 이류 세가의 사람이야. 홍성시는 우리 태성시보다 훨씬 크고 당연히 세력들도 훨씬 강할 거야. 이번에 좋은 꼴을 못 봤으니 서둘러 돌아갈 준비를 할지도 모르지!"여기까지 말한 신수민은 뜸을 들이다가 말을 계속했다."태성시에서 봉변당했지만 홍성시의 사람들은 이 일을 모르잖아. 그래서 없던 일로 할지도 모르지? 게다가 친척이 소장군이라고도 했잖아!"이태호는 그녀의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자기야, 알겠어. 나는 당신 말을 들을게. 당신이 나한테 부탁을 잘 하지 않잖아!"이태호는 이렇게 말하며 일어서서 신수민의 허리를 낚아챘다."하지만 그 자식이 다시 찾아오지 않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왜? 그럼 다시 찾아와서 복수할 거란 말이야?"신수민은 이태호의 말을 듣고 걱정이 되어 눈썹을 찌푸렸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지. 그 자식이 떠날 때, 만약 화를 내면서 갔더라면 다시 안 올 가능성이 있지. 하지만 그 자식은 소름 끼치도록 평온한 얼굴로 떠났어. 그 자식은 복수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신수민은 생각할수록 걱정이 많아졌다."하지만 정말로 그를 고자로 되게 한다면 서씨 집안이 100% 화나서 우리한테 복수 할 것이야. 대신 그를 놓아준다면, 그래도 우리를 피하고 다닐 가능성이 50% 있다는 말이지.이태호는 신수민을 바라보며 말했다."자기야, 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소장군이 꼭 나선다는 것도 아니고 혹시 나선다고 해도 두려운 것 없어. 미녀 경호원 6명이 있잖아. 하지만 어디 나갈 때 적어도 2명은 동행해야 한다. 알겠지?"신수민이 고개를 끄덕였다."소운과 소아는 진짜 강해! 그날 회사 아래에서 벚꽃 나라 사람들을 만났잖아. 그 사람들이 엄
"그래? 그럼 간다!"신수민은 뒤로 한걸음 물러서며 조그마한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러고는 이태호를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이태호가 손을 까닥거렸다."자기야, 덤벼!""자기야, 나 그래도 못하겠어!"신수민은 주먹을 꽉 쥐었지만, 손이 떨어지지 않았다."꼭 해야 해, 어서!"이태호가 재촉했다."걱정하지 마, 나 다치지 않아!""알겠어, 그럼 간다!"신수민은 이를 악물고 용기를 내어 주먹을 꽉 쥐고는 이태호의 배를 공격했다."퍽!"조금 둔중한 소리가 나더니 신수민이 손을 마구 흔들었다."세상에, 너 몸이 왜 이렇게 딱딱해. 손이 아프다!"이태호는 기뻐하며 미소를 지었다."대단해. 천년 묵은 영지버섯의 효과가 좋은데. 먹기 시작한 지 며칠밖에 되지 안됐는데 거의 1급 종사야!""정말? 너무 좋다, 나 곧 1급 종사야?"신수민은 그의 말을 듣고 흥분되어 방방 뛰었다.이태호는 신수민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정말이야. 자기야, 내가 돌아올 때쯤이면 넌 이미 종사로 됐을 거야. 그때 몇 급 종사인지 다시 테스트해 보자, 서프라이즈를 기대할게!""이제 4일이면 추석이야. 언제 떠나는데?"이태호가 떠나는 것을 생각하자 신수민의 기분이 가라앉았다.이태호는 다가서서 신수민의 손을 잡았다."자기야, 나 내일 떠나. 어쩔 수 없어, 스승님 그 미친 어르신이 거기에 꼭 가봐야 한다고 하셨어. 큰 기연이 있을 거라고 하는데, 이렇게 좋은 일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잖아.""응, 그럼 걱정하지 말고 잘 다녀와, 부모님과 은재는 내가 잘 챙길게!"신수민이 고개를 끄덕였다.이태호는 사무치는 감동에 신수민을 바라보다가 부드럽게 입술을 겹쳤다.그녀의 입술을 한참 동안 탐한 이태호는 몸이 달아올라 참을 수가 없었다.하지만 이때 신수민이 그를 밀어냈다."뭐가 이리 급해? 나 아직 안 씻었어, 나 씻고 올게!"신수민은 얼굴을 붉히며 말을 계속했다."같이 씻으려고 했는데, 네가 벌써 다 씻고 기다리고 있는 줄 몰랐어!"이 말을
"저리가! 밝히기는!"신수민은 바꿔입을 슬링 잠옷을 챙기고 관능적인 자태로 이태호를 뒤돌아보았다.이태호는 신수민이 입으로 가라고 했지만, 속마음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눈빛에 욕정이 감돌고 있었기 때문이다.신수민은 샤워하러 들어갈 때 문을 꼭 잠그지 않고 손바닥만 한 틈을 남겨두었다.이태호는 음흉하게 웃더니 문을 열고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자기야, 내가 왔어! 나 내일이면 떠나는데, 오늘 저녁에는 당신을 제대로 맛봐야겠어!"말을 마친 이태호는 문을 잠그고는 옷을 벗어 던졌다.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가 한동안 끊이지 않았고 서로를 탐하면서 들끓는 욕정을 불태웠다.이튿날 아침, 신수민의 얼굴은 한결 환해 보였고 홍조를 띠었다."잘 다녀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아침 식사를 마치고 신수민은 아쉬워하며 이태호의 차 옆에서 그를 배웅했다.이태호는 그녀에게 웃어 보였다."걱정하지 마, 빨리 돌아올게!"말을 마친 이태호는 차에 올라타 태성시를 떠났다.신수민과 가족의 안전에 대하여 그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신수민과 가족 옆에 6명의 미녀 경호원이 있었고 그녀들은 모두 무왕급 내공을 가진 소장군이었다. 비록 등급이 높지 않지만, 무왕인 만큼 태성시에서는 두려운 것이 없었다.그래서 그는 마음 놓고 떠날 수가 있었다.서씨 집안 쪽은 걱정할 것이 없지만, 서건우가 벚꽃 나라 한칼당의 사람을 다시 찾아올까 봐 걱정되었다. 이태호는 벚꽃 나라의 한칼당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서건우가 미녀 경호원들의 실력을 모르고 있기에 한칼당에 연락해도 그다지 강한 고수가 올 것 같지 않아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성문밖에 도착하자 이태호는 차를 세우고 지도를 꺼내서 펼쳐보았다.지도에서 볼 때 드래곤 아일랜드는 보통 먼 거리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운전해서 도착할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은 낙성시 라는 곳이고 거기서부터 산을 하나 넘으면 미지의 숲이있고 그 숲의 뒷면이 바다였다. 드래곤 아일랜드는 거기에 있는 군도의 중간 지점에 자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