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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화

"정말? 40억이 있다고?"

정준호는 40억이 있다는 말을 듣고 기쁨을 금치 못했다.

"아이고, 우리 딸. 이번에야 진짜 부자 만났구나. 우리 딸 너무 대단해. 인제야 재벌 사위를 만난 거야!"

장다은도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40억이다. 그들은 태어나서 이렇게나 많은 돈을 본 적이 없었다.

정희주는 속으로 쓰게 웃었다. 그녀는 이 돈이 어젯밤 후지와라한테 받은 것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쉽게 얻은 돈이니 차라리 엄마 아빠한테 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서건우가 어제 준 20억은 아직 4천만 원밖에 쓰지 않아서 한동안 돈 걱정 하지 않아도 됐다.

"나 이제 서건우한테 가봐야 해. 이태호한테 맞아서 아직도 병원에 있어. 나 먼저 갈게!"

정희주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래, 가서 잘 챙겨줘,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정준호는 카드를 손에 쥐고 환하게 웃었다.

같은 시간.

서문옥은 그녀의 아버지 서진혁과 함께 사람들을 데리고 도착했다.

"이태호, 네가 서씨가문의 고수들과 겨뤄보려 한다는 말을 서문옥한테 들었다."

서진혁은 차갑게 조소했다. 그는 불구경하러 온 것이다. 홍성 서씨 집안의 강자는 20여 명밖에 없지만 그중 몇 명은 매우 강했다. 자기 집안의 명수도 그들과 견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태호가 죽거나 불구가 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좋았다.

이태호는 담담하게 말했다.

"서진혁, 겨루는 게 아니라, 죽이는 싸움이야! 내가 그놈들을 죽일 생각이거든!"

"하하, 좋아!"

서진혁은 그의 말을 듣고 경쾌하게 웃었다.

"그건 너의 실력으로 결정하는 거지!"

이태호는 차갑게 웃었다.

"아직 웃을 수 있을 때 많이 웃어둬, 조금 뒤면 웃음이 나오지 않을 테니까!"

"일단 이 자식을 불구로 만들어! 손과 발을 부러뜨리고 내공을 몽땅 없애! 그리고 고자로 만들어버려!"

서지강은 이태호를 가리키며 수하들에게 명령했다.

이태호가 조금 전에 자기를 고자로 만들겠다고 해서 지금은 그의 말에 복수를 하는 것이다.

"알겠습니다,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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