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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장

보청운은 그런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 설마 이태호가 백지연의 남친이라도 되나?

백지연 옆에 남자가 있다고는 전해 들은적이 없는데,

워낙 아름답기로 소문난 백지연이 하도 요구가 높아서 부잣집 자식들도 웬만해선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석방된지도 얼마 안 된 이 놈을 좋아할 리가 없잖아?

낯빛이 흐려진 보청운은 당호에게 가서 조용히 물었다. "저 놈 확실히 왕향금의 사촌동생이 틀림 없어? 다른 배후 세력이 없는 거 맞아?"

당호는 입이 실룩실룩거리더니 우물쭈물하며 답했다. "전에는 확신했었는데 지금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 놈 하는 짓이 배후 세력이 없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안 그러면 백지연이 왜 저 놈을 알고 팔짱까지 끼겠어요?"

아름다운 건 물론이고 설령 미모가 아니더라도 성주부라는 큰 권력을 지닌 집안의 딸인 백지연을 얻을 수 있다면 평생 걱정 없이 인생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에 당호는 속으로 이태호가 너무 부러웠다.

섭호와 다른 남성들도 하나같이 운이 좋다면서 이태호를 부러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더더욱 예상치 못할 상황이 그들 눈 앞에 벌어졌다. 이태호가 백지연의 손을 밀치며 이렇게 말을 했다. "아가씨가 보고 싶어서 온 게 아니라 전에 약속했던 댁의 아버님의 병 치료를 위해 한 걸음에 달려 온 것 뿐이에요, 오해하지 마셨으면 해요."

"손을 밀쳤어?"

섭호는 이태호가 바보 짓을 하는 것만 같아 멍하니 서서 의아한 눈빛으로 쏘아 보고 있었다. 저렇게 얼굴이 예쁘고 가슴 사이즈도 큰 걸 보니 몸매도 훌륭한데 권력과 미모를 다 가진 백지연을 왜 마다하는 거지? 저런 여인이 적극적으로 팔짱까지 끼는데, 이 얼마나 짜릿하고 행운스러운 일이야, 그걸 싫다고 밀어낸다고?

더욱 의아했던건 그런 이태호의 태도에 백지연은 화도 안 내고 얼굴을 붉히며 수줍게 말하고 있었다. "칫, 오빠 부끄러워서 핑계 대는 거지, 난 다 알아."

넉살 좋고 말솜씨도 좋은 그녀가 컨트롤이 잘 안 되니 이태호도 기절할 지경이었다.

심지어 어젯밤 백지연이 주동적으로 뽀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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