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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작가: 불언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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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의 뒷모습을 보며 분노에 쌓인 백지연은 몸을 돌려 백진수에게 입을 열었다. "아빠, 노망이야? 비록 아빠가 초대한 손님은 아니더라도 내가 부탁해서 데려 온 건데 예의는 갖춰야 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이태호가 막말할 사람으로는 안 보이거든."

백진소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그럼 네 삼촌이 정말로 아빠를 해치려고 한다는 거야? 굳이 의자를 선물하면서까지? 몇달 동안 앉아 있어도 몸에 별 이상이 없었는데 저 놈이 오자마자 삼촌이 의자로 나를 해치려고 한 다는게 너는 믿을 수가 있어?"

수년간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큰 업적을 이룬 삼촌의 인품을 잘 알고 있는 백지연은 확실히 아버지의 말대로 사람을 해칠 리가 없다고 생각하니 순간 말문이 막혀 버렸다.

백씨네 대문 입구로 나온 이태호는 고수들 열여명을 이끌고 오고 있는 용의당의 범용과 태수를 마주쳤다.

"어머, 이 선생님, 입구에서 저희를 기다리는 걸 보니 아주 일찍 도착했네요."

문 앞에 서 있는 이태호를 보며 태수는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본인 신분을 밝히는 걸 꺼려하는 이태호의 부탁에 그도 여전히 선생님이라 공손하게 칭할 수 밖에 없었다.

일찍 도착한 게 아니라 사실은 집으로 행하는 길인 이태호는 입을 실쭉거리더니

범용과 태수를 쳐다보며 이마를 찌푸렸다. "백지연이 아버지의 몸 상태를 봐 달라는 부탁에 와 봤는데 본인 몸에 이상이 있다는 걸 전혀 믿어주질 않더라고요, 반겨주지도 않는데 내가 남아 있을 이유가 없잖아요, 저는 이만 가 볼 테니까 들어가 보세요."

이태호의 말을 듣자 난폭한 성질의 태수가 식식거리며 입을 열었다. "선생님 같은 명의가 어디 있다고 복에 겨운줄도 모르는 멍청한 놈이네 그거, 사람 볼줄도 모르는 어리석은 놈하고 무슨 얘기가 통한다고 우리도 저딴 놈 신경쓰지 말고 그냥 갑시다."

범용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성주부가 직접 초대했는데 우리가 그냥 훅 가 버려서 혹여 심기라도 건드리면 어떡할라고 그래요, 여기에선 성주부의 권력이 제일 강하잖아요."

이태호는 고민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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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선생님, 먼저 가십시오."범용과 태수는 앞서 가더니 예의 있게 먼저 길을 가시라는 동작을 했다.눈치가 빠른 사람은 걸어가는 세사람들 중 이태호가 가장 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범용과 태수가 양켠에 서 있는 것을 바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그렇게 가다 보니 자신이 위치한 자리가 타당치 못한 걸 느낀 이태호는 자리를 옮기며 예의 있게 권했다. "두 분이 앞에서 걸으시면 제가 뒤를 따를게요."범용과 태수에게 있어서 이태호가 본인들 보스이니 방금의 자리 배치는 완전히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그런 그 둘은 이태호의 말을 듣고 나서 어색하게 웃으며 시선을 맞추고는 앞으로 나섰다."아이고, 아주 귀한 손님이 방문해 주셨네요."범용을 포함한 용의당이 들어서자 백진수는 호탕하게 웃으며 맞이하고 있었다."범용 당주님, 먼 길 오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보청운도 두 손을 맞잡고 인사했다.허나 곧이어 두 사람이 범용과 태수 뒤에 있는 이태호를 발견하곤 이내 얼굴이 굳어져 버렸다."허허, 성주님, 당주님 안녕하세요."범용도 허허 웃으며 두 손을 맞잡고 인사를 올렸다.백진수는 이태호를 향해 물었다. "아까 분명히 가라고 했었는데 왜 또 다시 발을 들인 거지? 아픈 데 없으니까 치료 필요없다고.""아빠 진찰하러 온 거 아니라 내가 보고 싶어서 온 걸거야, 오바 좀 하지 마."백지연은 이태호 앞으로 폴짝폴짝 뛰어가 수줍게 말했다.우리 딸이 이런 놈이랑 계속 엮이면 어떡하지? 정신 차리게 할 방법이 없나? 백진수는 어처구니가 없었다.아무리 이태호의 싸움 실력이 확실히 출중하고 의술도 꽤 그럴듯하지만 본인 딸은 일류 명문 집안이나 홍성시의 성주부 도련님에게 시집을 가야 마땅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필경 도련님은 젊은 나이에 다방면으로 능력도 출중한 사람이었다. 게다가 태성시보다 두세 배나 큰 비교적 넓은 땅인 홍성시에서 백진수는 일류 명문들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데 거기의 성주부는 말할 것도 없으니그런 집안과 혼사가 맺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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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40화

    이태호는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백진수에게 말했다. "성주님이 제 의술을 탐탁치 않아 하시니 저도 뭐 굳이 빌어 가면서까지 진찰해 주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이번엔 단지 용의당의 일원으로써 저희 당주님과 함께 뵈러 오게 된 거예요.""너가 용의당 사람이었어? 언제부터?"이태호의 말을 듣자 보청운은 입술이 떨리고 있었다.아까 안기산과 대결한 상황을 살펴 봤을 때 이태호는 적어도 삼급 아니면 사급 기사엔 도달했을 거고 실력이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놈이다.보청운은 혹여 용의당의 권력이 나날이 넓혀져 본인의 청운당을 없애 버릴까 노심초사해왔었는데이렇게 강한 이태호가 유능한 조수로 용의당에 들어 갔으니 더욱 마음이 타들어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백진수 역시 용의당이 점점 성주부를 위협해 오고 있어 속으로 애를 끓다 끝내 오늘 청운당과 용의당을 한 곳에 모이게 하여 앞으로의 관계 발전에 대해 자세히 상의해 보려고 했었는데이태호가 용의당 쪽 사람이라는 말에 순간 얼굴빛이 흐려지고 말았다."하하, 저희들은 이 선생님이 우리 용의당으로 합류하게 되여서 얼마나 영광인지 모릅니다."범용도 실실 웃으며 이태호의 신분을 재차 인정하고 있었다."아, 그럼 저희 손님 맞네요, 자리를 함께 할 자격이 충분하세요."백진수는 이를 악물고 태연한 척 아랫사람들에게 지시를 했다. "손님들을 자리로 얼른 안배해 주세요."곧이어 모두들 양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백진수는 쭉 훑어 보곤 범용과 보청운에게 입을 열었다. "두 당주님들도 아시다시피 요즘 불경기잖아요, 근 년간 명문 집안에서 벌어 들이는 수익이 그닥 많진 않아도 여전히 우리한테 공양금을 바치고 있습니다, 용의당과 청운당은 혹시 그런 규칙 같은 걸 정해 놓지 않은 건가요?" 범용과 보청운은 백진수 이 놈이 하는 말을 들어 보아하니 본인들에게도 공양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뜻이니 즉시 눈살이 찌푸려졌다.아니나 다를까 백진수가 본색을 드러냈다. "두 파벌 모두 경제적으로도 널리 발전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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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41화

    보청운은 야심이 없다는 말을 강조해 백진수의 제안을 허락했으니본인이 거절하기만 하면 바로 야망이 있다는 게 확실 해지는 게 아닌가? 이 놈이 이간질하며 용의당을 난처한 곤경에 빠지게 했네? 범용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고어떻게 해야 할 지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그는 예전 같으면 태도를 표명하겠지만 지금은 보스의 의견이 제일로 중하니이태호를 힐끔거리며 노심초사하고 있었다.범용의 눈길을 마주치자 뜻을 알아차린 이태호는 고개를 까딱했다.이태호의 사인에 범용도 미소를 지으며 백진수에게 답했다. "저희도 성주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액수가 과하지만 않다면야 저희도 마다할 이유가 뭐가 있겠어요."단지 상대방의 반응을 좀 보려고 했던 백진수는 범용이 흔쾌히 승낙을 하여본인들과 경쟁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내 보였으니 천만다행인 것이다.그는 떠보듯이 말했다. "그럼 매달 수익의 십프로를 냈으면 하는 데 두 당주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보청운은 범용이 단번에 동의한게 조금 의아하긴 하지만 십프로가 그리 많은 액수도 아니고 하니 몇 초만 머뭇거리다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범용은 재차 이태호를 쳐다보며 조언을 구하고 있었다.이태호가 또 한 번 고개를 까딱하자 그는 해맑게 웃었다. "네, 십프로로 합시다, 성주부로써 유지하셔야 할 체면도 있고 도시의 질서도 도맡고 있으니 성주님의 고충이 이해가 돼요.""이해해 주신다니 고맙네요, 사실 최고 권력을 소유한 저희들도 시련이 참 많습니다요."협상이 이토록 순조롭게 끝났으니 백진수는 마음이 후련해졌다.청운당과 용의당이 승낙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최후의 나쁜 결과로 두 파벌이 동의를 하지 않는다 해도 별 뾰족한 수가 없었는데예상외로 두 파벌 모두 흔쾌히 허락을 했으니 돈도 벌고 위엄도 선데다 성주부의 권력까지 더욱 단단해진 것이다."일도 잘 해결됐겠다 시간도 많이 늦었겠다 제가 아랫사람들에게 목을 추길 겸 술 좀 준비해오라 할 게요, 우리의 앞날을 위하여 건배주 한 잔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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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42화

    백진수는 그들을 바라보며 수심이 가득했다. "하긴 십프로가 많은 돈은 아니지만 매년 바쳐야 하는데 고민해 보겠단 망설임도 없이 바로 승낙해 버렸잖아요?"그 중 한 농인도 의견을 거들었다. "맞아요, 너무 쉽게 풀렸어요, 돌아가 파벌 내부에서 액수 논의도 하고 동의를 해야지 어떻게 두말없이 그 자리에서 승낙할 수가 있어요?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개가 아니에요."그러자 다른 젊은 남성이 웃으며 말했다. "제가 볼 땐 성주님이 생각이 많은 것 같아요, 여기에선 백씨 집안 권력이 가장 강한데 위압에 눌려서라도 어쩔수 없이 동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백씨네로 덤벼 봤자 지는 게임인데 바보도 아니고 형세를 잘 알아차린 거죠 뭐."잠시 고민을 하다 백진수가 입을 열었다. "저 사람들이 속에 무슨 꿍꿍이가 있던 간에 승낙을 얻었으니 우린 앞으로 세력이 점점 더 커질거고 지금보다 훨씬 두려운 존재로 발전해 나가면 그만이니 잘 된 일이에요."보청운이 부하들을 이끌고 문을 나서는데 섭호가 불만을 토로했다. "우리 어둠의 세력인 청운당은 한번도 그 누구에게 공양금을 준 적이 없었는데 백씨네 너무 한 거 아니에요? 이건 강도와 별반 다를 게 없잖아요."그는 입을 씰룩씰룩거리다 말을 이었다. "백씨네와 정면으로 싸울 실력이 못 되는 우리는 그렇다 쳐도 범용은 왜 단번에 승낙한 거예요? 성주부와 맞먹을 실력도 있고 이태호도 합류했으면 더욱 두려울 게 없어야 마땅한 거 아닌가요? 오늘 보니까 너무 찌질하던데요?"생각에 잠겨 있던 보청운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품고 있는진 나도 잘 이해가 되진 않아, 근데 성주부를 대체하려는 야망이 없다는 일종의 입장을 표명하는 걸수도 있어, 더욱이 어떤 도시에서는 성주부들이 기타 세력들에게서 삼십프로 더 나아가 사십프로의 공양금을 뜯어 내는데 십프로는 충분히 납득이 가는 액수잖아."당호는 머릿속에 쌓여 있던 생각을 보청운에게 털어 놓았다. "당주님, 그럼 이젠 복수를 못 하는 거죠?"보청운은 씁쓸한 눈으로 당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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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43화

    이태호는 통화를 마치고 바로 연초월이 말한 장소로 향했다."이러는 게 어디 있어, 사람을 때리면 어떡해? 배상금을 준다고 했잖아!"이태식을 본 연초월이 떨린 목소리로 호소했다.경호원에게 제압당한 이태식의 입가에는 붉은 피가 배어 나오고 있었다.재벌 2세는 자신의 포르쉐에 기대고서는 조소했다. "배상금? 웃기지도 않아. 이런 똥차를 끌고 다니면서 배상금을 준다고? 그럼 4억 내놔!"이태식은 불만스럽게 쏘아붙였다. "뭐? 4억? 새 차를 뽑아도 4억이 안될걸. 지금 스크래치 조금 난 걸 가지고 4억이라니? 이런 날강도를 봤나!"재벌 2세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지금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내 새 차를 너희가 마음대로 들이박았잖아. 4억도 많이 봐준 거야. 지금 내 기분이 더러워졌거든. 한 푼이라도 모자라면 가만히 안 둘 줄 알아!""그건 걱정할 것 없어. 내 아들이 오고 있으니까."잔뜩 겁에 질린 연초월은 이태식이 상대방을 더 자극할까 봐 손에 힘을 넣어 그의 팔을 꽉 부여잡았다.상대방은 성격이 제멋대로였다. 거기에 경호원을 두 명이나 거느리고 있어서 더욱 위험해 보였다."도련님 이런 저가의 차를 몰고 다니는데 4억을 낼 수 있다는 건 거짓말 같습니다."연초월의 자동차를 확인한 경호원이 못마땅한 듯 말했다.재벌 2세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괜찮아, 기다려 보지 뭐. 30분 내로 아들이 4억을 가져오지 못하면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가르쳐 줄 거야. 차를 박살 내고 두 사람의 혀도 뽑아버려. 거짓말의 대가를 치러야지!""뭐라고!"이 말에 연초월과 이태식은 굳어버리고 말았다. 아주 살짝 접촉해서 스크래치 조금만 났을 뿐인데.이태식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은 것이 몹시 후회됐다. 어제 이태호가 경호원을 더 고용해 준 것에도 불구하고 잠깐 장을 보는 데 필요 없다며 그냥 나와버렸다.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연초월은 마음이 급해 연신 시간만 확인했다.십여 분이 지나 이태호가 도착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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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44화

    이태호는 걸어와서 이태식 입가의 핏자국을 보고 순간 표정이 어두워졌다.연초월은 그제야 입을 열었다. "차를 몰고 있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차선 변경하여 우회전하려 했어. 우리는 미처 브레이크를 잡지 못해 상대방 차의 옆구리에 흠집을 냈어. 그러자 상대방은 대뜸 나와 화내더니 4억을 달라고 하니 네 아빠가 시비하다가 뺨을 맞았지 뭐냐!"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더욱 분노했다. 분명히 상대방의 책임인데 권세를 믿고 사람을 업신여기다니.그는 연초월과 이태식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제가 알아서 할 터이니 곁에 서서 지켜보면 돼요!"말을 마치고 상대방 한테로 한 걸음씩 다가가더니 흰 티를 입은 남자에게 말했다. "너희들이 갑자기 차선 변경했으니 백프로 책임이야, 그런데 배상하기는 커녕 되레 우리보고 배상해라고 해? 게다가 내 부친까지 때리고, 진짜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남자는 그 말을 듣고 잠깐 멍해 있더니 이내 하하 웃으며 말했다. "하하, 정말 부전자전이라더니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구나! 내 차를 두 눈 똑바로 뜨고 봐라, 내가 보통 사람으로 보여? 어떤 룰은 보통사람 한테만 적용된다는 걸 모르냐? 됐고, 금방 새로 뽑은 차니까 너희들이 배상해, 아니면 네가 4억 원을 배상할 수 있다고 구라치는 네놈 부모의 혓바닥을 잘라버리겠어,!"이태호는 냉랭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4억 원은 물론이고 40억 원도 문제없어. 하지만 너희들 책임인데 내가 왜 돈을 내야 하느냐? 그러지 말고 우리한테 4억 원을 배상해 줘, 하나는 차 값이고 하나는 내 부친을 때린 값이야, 그리고 내 부친한테 무릎 꿇고 싹싹 빌어. 아니면 오늘 두발로 걸을 생각하지 마!""아이고, 이거 정말 재밌는 친구네, 간이 배 밖으로 나오지 않은 이상 배상하기는커녕 우리 보고 배상해라는 말이 나오냐?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데?"서지강은 웃으며 말했다. "내 미혼처가 누군지 아느냐? 나로 말하면 홍성시 서씨 가문 사람이야, 내 미혼처는 너희 태성시 3류명문가 서 씨 가문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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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퍽퍽퍽!"하지만 곰 같은 두 명의 경호원은 미처 손쓸 새도 없이 이태호의 연속되는 발길에 저만치 뿌리쳐 나갔다."헉!"두 사람은 입에서 피를 뿜고 낯색이 창백해진 걸 보면 심한 상처를 입은 것 같았다."으악!"그중 한 명은 갈비뼈가 두 대나 부러진 것 마냥 가슴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다른 한 명도 고통스러워하며 한편으로는 놀랐다. 서 도령은 많은 경호원을 데려 다니는 것을 싫어했고 오늘에도 서문옥과 결혼 날짜를 상의하러 왔는지라 그들 두 경호원만 데리고 왔다.하지만 그 둘의 수련은 8품 종사의 수련으로써 결코 낮지 않았다. 이런 수련 등급은 괜찮은 편이었다.결과 그들은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채 이태호의 발길에 날아갔다. 그들은 방금 이태호의 스피드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 이거 말도 안 돼!"서지강은 눈앞의 사실을 믿지 못하겠는지 멍해 있었다. 두 경호원이 이토록 허수아비였단 말인가?"어서 4억을 배상하고 내 부친한테 무릎 꿇고 빌어! 아니면 사람 구실 못하게 만들 거야!"이태호는 가볍게 상대방을 한 번 흘겨더니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불을 붙였다.서지강은 놀라 식은땀이 나왔다, 그리고 생각하더니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나, 나 지금 그만한 현금이 없어, 카드에도 돈이 부족해, 전화 한 통해서 돈을 가져오라고 할게, 어때?"이태호는 상대방이 벌벌 떠는 모습을 보고 절로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해, 하지만 딱 1시간 줄게. 만약 돈을 가져오지 못하면 네놈 혓바닥을 잘라야겠어!""그래, 그래, 바로 전화해서 돈 가져오라고 할게!"서지강은 어두운 표정을 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자신들이 협박하려는 말투가 되레 상대방의 입에서 나왔으니 말이다.그는 조금 멀리 떨어진 후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했다.이내 그의 입가에는 한 가닥의 웃음이 걸려있었다. 은행 계좌에 어찌 4억이란 돈도 없겠는가? 그는 다만 핑계를 대서 서문옥한테 전화해 서 씨 집안 사람들더러 경호원들을 데려와 자신을 도와주길 바랐던 거였다.그런데 면전의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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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는 담배를 한 모금 깊게 빨더니 말했다. "아빠 엄마, 걱정 마세요. 제가 건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적어도 홍성시에는 그런 사람이 없어요. 게다가 아빠 엄마를 협박해서 혀를 자르겠다고 하는데 이 일 그냥 넘어 못 가요!"십몇 분이란 시간이 흘러가자 아우디 여러 대가 미끄러지듯이 오더니 길가에 섰다. 그리고 양복 차림을 한 경호원들이 우르르 쓸어내려 왔다.제일 앞에 있는 벤틀리 차량에서 서문옥과 서진혁이 내렸다.두 사람은 경호원들을 등에 업고 기세등등하게 걸어왔다."아유, 서지강아, 너 괜찮아? 누가 때렸는데? 걱정 말아, 아저씨가 복수해 줄 게!"서진혁은 미래의 사위를 보고 즉시 걱정 어린 말투로 물었다.필경 서지강 가문의 세력은 아주 컸으며 사업도 많았으니 말이다.만약 자신의 딸이 서지강에게 시집간다면 그의 가문의 덕택을 볼 것이다. 그때 가서 홍성시에서 쉽사리 여러 사업을 발전시킬뿐더러 자신의 가문도 덕택을 보게 될 것이다.서지강은 차갑게 웃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 "바로 저놈이 경호원도 때리고 4억 원도 배상하라 하고 저놈의 부친한테 무릎 꿇어 용서를 빌라고 했어요, 허허, 정말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거죠."여기까지 말하고 서지강은 잠깐 숨을 돌리더니 또 말했다. "아쉽게도 여기는 홍성시가 아닌 데다 경호원들도 두 명만 데리고 왔어요. 그렇지 않으면 저 놈이 언녕 땅바닥에 쓰러져 있을 거예요!""어서..."서진혁이 손 짓 하여 경호원들 보고 이태호를 에워싸게 했다.하지만 그는 저리 서 있는 사람이 이태호인 걸 발견하고 순간 낯색이 어두워졌다.저놈이 불과 며칠 전에 자신을 때리고 체면도 잃게 만들지 않았던가?"아빠, 바로 저놈이에요!"서문옥은 미간을 찌푸리며 당분간 어찌할 바를 몰랐다.필경 이태호 저 자식은 용씨 가문하고도 사이가 좋은지라 간접적으로 용씨 가문은 건드리는 격이 되고 만다.서문옥과 하현우가 앞서 고용한 킬러가 되레 이태호의 손에 죽었고 후에 고용한 킬러도 아직 오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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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요광섬의 진법을 통과한 맹동석은 이태호가 연태건 등 다섯 명도 초대한 것을 보자 몸을 돌려서 퉁명스럽게 말했다.“아니, 저 사람들을 그냥 밖에 내버려두지!”옆에 있는 진남구도 맞장구를 쳤다.“맞아. 임중안 저 늙다리가 널 다치게 할 뻔했잖아. 이런 나쁜 놈을 왜 안으로 들였어?”욕 한 바가지를 먹은 연태건 등 다섯 명의 얼굴색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앞장선 연태건은 심호흡하고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아첨하는 웃음을 지었다.“하하. 태호 군, 그건 오해였네.”옆에 있는 임중안도 우는 것보다 더 보기 싫은 웃음을 지으면서 뻔뻔스럽게 말하였다.“싸움 끝에 정이 붙는다는 속담이 있잖아.”지금 이태호는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했고 ‘태일성지’의 제자로 되어 중주로 갈 수 있었다.그래서 그들은 아부할 겸 오해를 풀기 위해 찾아왔다.사실 그들의 내공은 거의 한계에 이르러서 성왕 경지로 돌파할 날만 기다렸다.그러나 천남 지역에서 성왕 경지로 돌파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었다.천남은 중주에 비해 천지의 영기든, 여러 자원이든 모두 많이 부족했다.전에 그들이 고준서를 지지한 이유가 무엇이겠어?당연히 고준서를 따라 태일성지에 들어가서 수련하기 위해서였다.지금 연태건 등 다섯 명이 요광섬에 찾아온 것도 이태호와 오해를 풀기 위해서였다.이에 이태호는 무덤덤하게 말했다.“됐어요. 이왕 오셨으니 같이 들어가시죠.”이에 옆에 있는 맹동석 등은 모두 콧방귀를 뀌었다. 다만 이태호의 체면을 봐서 발작하지 않았다.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맹동석 등을 데리고 곧바로 대전에 갔다.이들이 대전에 도착한 후 이태호는 허지아에게 따뜻한 차를 올리라고 분부했다.이태호는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자기 오른쪽에 앉아 있는 연태건 등 다섯 명을 보고 입을 열었다.“연 봉주님은 무슨 일로 오셨죠?”차를 들고 마시려던 연태건은 멈칫하더니 찻잔을 천천히 내려놓았다.그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하하. 태호 군, 우린 오해를 풀기 위해 찾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6화

    지금 상급 영보는 이미 이태호의 눈에 들어가지 않았다. 보통 하급, 중급 영보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영약을 놓고 말하면, 7급 영약 중에서도 희귀하고 귀중한 영약이 아니면 이태호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한용운의 말을 듣고 이태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한 사제가 이렇게 믿어주니 제가 당연히 협조해야죠. 그런데 미리 말하지만 정말 신선으로 되는 기연이 있다면 저는 봐주지 않을 거예요.”이에 한용운의 원래 무거웠던 마음이 문득 가벼워졌다. 그는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정말 신선으로 될 기연이 있다면 이 사형이 당연히 쟁취할 수 있죠. 어차피 내 실력으로 다른 천교와 다투기 힘들 거예요.”한용운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창란 세계 13주의 천교들이 모두 성공 전장에 모이게 된다. 비록 그의 천부적 자질은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그보다 출중한 자질을 가진 자들도 많았다.그렇지 않으면 그가 요광섬에 찾아오지도 않았을 것이다.자기의 일을 다 처리하자 한용운도 일어나서 가려고 하였다.“이 사형, 난 한 달 내에 성자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폐관하려고 해요. 그럼 이만 갈게요.”옆에 있는 권민정도 일어나서 일이 있다면서 떠나겠다고 하였다.그래서 이태호는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두 분을 만류하지 않을게요.”한용운과 권민정이 떠난 것을 지켜본 후 이태호는 연공방에 들어가려고 하였다.그가 정원 중앙에 이르렀을 때 요광섬 밖에서 갑자기 우렁찬 목소리가 울렸다.“태호 군이 있는가?”이태호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보니 제5봉의 봉주 연태건, 그리고 제1봉, 제2봉, 제3봉, 제4봉의 봉주들이 요광섬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연태건이 온 것을 보자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눈썹을 약간 치켜세웠다.사실 그는 연태건에 대해 별로 호감이 없었다.전에 종문 겨루기 대회 때 연태건은 맹동석을 여러 차례 조롱하면서 자기를 단지 운이 좋고 실력이 강한 개미에 불과하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때 연무대 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5화

    아니나 다를까.권민정은 이태호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기쁜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고급 6급 연단사로서 지금 단도에 심취해 있었다.단도에서 이태호에게 진 후 권민정은 이태호를 따라잡으려고 분발하였다.이번 성공 전장이 아주 좋은 기회였다.그녀가 문도과를 얻어서 7급 문도단을 제련해 내면 내공을 높이거나 단도를 돌파하는 데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만면에 희색을 띤 권민정을 보자 이태호는 시선을 옆에 있는 한용운에게 돌렸다. “한 사제, 이번에 날 찾아온 목적은 무엇이죠?”이에 한용운은 싱긋 웃었고 난감한 듯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말했다.“하하. 이 사형이 눈치챘군요.”한용운은 말을 잠시 멈추고 한참 침묵을 지키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정중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향해 포권을 취하였다.“이 사형, 이번에 확실히 부탁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나에게 성공 전장의 보물지도가 있는데 신선으로 되는 기연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이윽고 이태호는 한용운의 설명에서 그의 목적을 알게 되었다.한용운의 한 선조가 수백 년 전에 성공 전장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보물을 숨긴 곳을 찾아냈다. 그러나 그곳을 지킨 흉수가 너무 사나워서 그 선조는 할 수 없이 경로를 지도로 그려서 가문의 후손이 성공 전장에 들어가면 그 기연을 찾아가기를 바랐다.한용운은 가문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자세히 연구를 진행한 후 이 기연은 신선으로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그는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그 기연을 얻지 못할 것 같아서 차라리 이태호에게 공유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한용운에게 성공 전장의 지도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이태호는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의아한 표정으로 한용운을 바라보고 반문하였다.“어? 한 사제는 나를 그렇게 믿어요?”이태호의 질문에 한용운은 쓴웃음을 짓고 잠시 멈칫하고는 말을 이어갔다.“당연히 이 사형을 믿죠.”지금 한용운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태일종에서 성공 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제자는 5명에 불과했다. 그와 권민정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4화

    한용운은 이태호의 질문에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하하. 이 사형, 한 달 뒤에 진행할 성공 전장 때문에 찾아왔어요.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상위 5명인 제자는 모두 이 사형을 우두머리로 하기에 이 사형과 상의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옆에 있는 권민정도 꾀꼬리와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자 이태호는 바로 두 사람을 데리고 요광섬 내로 안내했다.요광섬의 대전에 들어온 후, 시녀 허지아는 따뜻한 차로 대접하였다.따뜻한 차를 마신 이태호는 왼쪽에 있는 권민정을 보고 물었다.“권 사매는 무슨 일을 상의하고 싶죠?”이에 권민정은 들고 있는 찻잔을 내려놓으면서 말했다.“내가 들은 소식에 따르면 이번 성공 전장에서 우리 천남 4대 종문의 천교들이 모두 모일 거예요. 그중에서 사형은 두 사람을 조심해야 해요. 한 명은 신소문의 소문주 육성훈인데 이 자도 신체를 각성했고 엄청난 운을 가졌다고 해요. 5살 때 신소문의 화뢰못에서 뜻밖에 상고 성황 뢰존의 전승을 물려받아서 오뢰진해를 수련하게 되었고 8살 때 외출할 때 수왕의 주인으로 되었어요. 다른 한 명은 묘음문의 성녀 채유정인데 현월신체를 각성했고 이미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문이 있어요.”권민정의 말이 끝나자 한용운이 이어서 말했다.“사형이 지난번에 신소문의 심운을 참살한 후 이번 성공 전장에서 육성훈이 꼭 사형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이 말을 듣자 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렸다. 두 사람이 말한 육성훈에 대해 그도 들은 바가 있었다. 고준서, 채유정과 나란히 천남 3대 천교라 불릴 만큼 실력이 강한 상대였다.하지만 지금 이태호는 고준서를 이겼으니 육성훈을 마주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그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싱긋 웃었다.“알려줘서 고마워요.”이에 권민정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잠자코 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이 외에도 이 사형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요.”이태호는 궁금해서 물었다.“무슨 일이죠?”그는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에 대한 인상은 괜찮았다. 지난번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3화

    신수민의 감격스러운 모습에 이태호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됐어. 난 한 달 후에 열릴 성공 전장에 참가할 거야. 그전에 당신들을 위해 단약을 만들어 줄게.”종문의 규정에 따르면 겨루기 대회에서 상위 5명에 든 제자들만 성공 전장에 갈 수 있었다. 창란 세계 13주의 최상급 세력에서 최고의 천교들만 갈 수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천교가 성공 전장에서 신선이 될 기연을 두고 싸워야 하기에 엄청나게 잔혹하고 포악한 싸움을 겪게 되므로 성자급 수사가 아니라면 그곳에 들어갈 자격조차 없을 것이다.그래서 이태호는 떠나기 전에 신수민 등에게 단약을 많이 만들어줄 계획이었다.그는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바로 중주로 출발하고자 하기에 같이 갈 일행의 내공 격차가 너무 많지 않기를 원하였다.이태호가 또 폐관한다고 하자 신수민 등 여인들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쳐다보았다.태일종에 들어온 후 이태호는 폐관 수련을 하지 않으면 연단에 몰두하였고 혹은 여러 가지 신통을 연마하는 데 집중하였다. 그의 아내들도 사리에 밝은 사람들이었다.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태호가 이렇게 열심히 수련한 것을 알고 있었다.그래서 신수민은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알았어. 하지만 오늘은 당신이 대회에서 1위를 한 기쁜 날이니 오늘 저녁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축하하자.”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이태호도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수련만 했고 오늘 중주로 가는 기회를 얻었으니 확실히 즐겁게 경축할 필요가 있다....이튿날 아침.이태호는 상쾌한 기분으로 신수민의 방에서 나왔다. 그는 아침노을의 찬란한 햇빛을 맞으면서 정원에 있는 우물가에 와서 세수하였다.이태호가 세수를 마치고 막 연공방으로 들어가려던 참에 갑자기 요광섬 밖에서 원기가 넘치는 목소리가 들렸다.“이 사형, 있어요?”이태호가 이 소리를 듣고 신식을 방출해서 살펴보니 요광섬 밖에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이 있었다.이태호는 빛으로 변해서 바로 두 사람을 향해 날아갔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2화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도 별거 아니네.”“고 사형이 정말 아쉽게 됐군. 당당한 대능력자의 환생이 입문한 지 1년밖에 안 된 제자에게 졌다니.”“천교는 무슨. 이태호 사형만이 우리 종문의 진정한 천교야. 기성우를 격살하고 고준서를 이긴 것은 모두 천하를 뒤흔들 만한 일이 아닌가?”“...”아직 멀리 가지 않은 고준서는 이런 말들을 듣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왔고 목에서 피를 토하였다.그는 속으로 표독스럽게 말했다.‘이태호! 이 고준서는 반드시 널 죽일 거야!’환생해서 다시 수련을 시작한 후 그는 종래로 이렇게 큰 수모를 겪은 적이 없었다.다행히 전생에 성왕급 대능력자로서 고준서의 도심(道心)이 굳건해서 이번 실패는 그의 도심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그는 굳은 표정으로 거소에 돌아온 후 곧바로 폐관 수련에 들어갔다....이와 동시에.연무대를 떠난 이태호 일행도 요광섬에 돌아왔다.정원에 이른 후 이태호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보상들을 꺼내서 살펴보기 시작했다.중급 7급 영단 한 알, 상급 영보 하나, 그리고 중주로 갈 수 있는 영패.이태호가 이번 대회에서 많은 수확을 했다고 할 수 있다.특히 이 ‘태일성지’의 영패를 보자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그는 선우정혁으로부터 자신은 20명을 데리고 태일성지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말하면 신수민 등 여인들, 그리고 대장로 등을 모두 데리고 태일성지에 가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하루빨리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해서 바로 중주로 가보고 싶었다.그는 자주색 번개에 감싼 긴 창을 꺼내면서 남두식 등에게 말했다.“난 이미 최상급 영보 이화 현황봉이 있어요. 이 영보를 갖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말하세요.”상급 영보도 좋지만 지금 이태호는 이미 최상급 영보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 자소신창(紫霄神枪)은 더 이상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더구나 그는 검도에 조예가 깊어서 장검 같은 영보와 더욱 어울리기에 창 모양의 영보를 다루기가 다소 서툴렀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1화

    이태호는 선우정혁을 통해 이 성공 전장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성공 전장은 다른 동천비경과는 달리 창란 세계 13주의 성대한 행사라 할 수 있다. 무릇 성공 전장에 들어간 천교라면 모두 각 대주의 괴물이고 진정한 행운아라 할 수 있다.전설에 따르면 성공 전장은 신선으로 되는 기연과 연관이 있었다. 성공 전장은 옛날 옛적에 진선(眞仙)이 인간 세계로 내려와서 개척한 유적지로서 수많은 도운 법칙을 남겼기에 창란 세계에서 천도를 깨닫는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게다가 옛날부터 현재까지 이르러 수많은 희귀한 보물, 여러 가지 기관과 시련들이 있어서 성공적으로 통관한 자는 세상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다시 말하면 창란 세계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자라면 모두 성공 전장의 시련을 겪었다.선우정혁을 통해 성공 전장의 중요성을 알게 된 후 이태호는 바로 포권을 취하고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감사합니다. 꼭 종주님의 가르침을 명심하겠습니다.”“응, 그래. 너도 너무 부담감을 느끼지 말라.”선우정혁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이번에 이태호가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여기서 또 부담감을 주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것 같아서 선우정혁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성공 전장은 13주의 천교들이 모두 모인 곳이지만 지금의 이태호는 중주 성지의 천교에게도 밀리지 않는 내공을 가졌다. 그리고 그가 이태호를 성공 전장에 보내는 것도 견문을 넓히고 중주 각 성지에서 온 성자와 사귀고 중주에 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선우정혁은 이태호에게 한바탕 신신당부한 후 하늘로 솟아오르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했다.“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는 끝났음을 선포한다!”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바로 빛으로 변해 순식간에 하늘가로 사라졌다.이때 허공에 있는 맹동석과 윤하영 등은 그제야 내려와서 잇달아 이태호에게 축하 인사를 하였다.“하하. 태호 군, 축하해. 자네가 1위 할 줄은 몰랐어!”“정말 예상 밖이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0화

    선우정혁은 이태호에서 시선을 거둔 후 영력을 운행하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종문 겨루기 대회가 끝났음을 선포한다!”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들고 있는 영패는 둥둥 떠서 선우정혁의 앞으로 날아왔고 영광으로 변해서 사라졌다.그러고 나서 선우정혁이 손을 들고 휘젓자 옷자락이 흔들거리면서 수천 알의 짙은 향기를 풍기는 단약과 영보들이 흐르는 빛처럼 그의 손바닥에서 나타났다.단약과 영보들은 제각기 대회에서 1,000위 내에 든 제자들을 향해 날아갔다.“이 단약은 1,000위 내에 든 제자들에게 준 보상 통령단이야!”통령단을 나눠준 후 선우정혁은 다시 상위 100명에게 줄 보상을 꺼냈다.상위 100명에게 줄 보상은 벽천단과 하급 영보였다.잠깐 사이에 보상들이 연달아 발급되었다.이어서 선우정혁은 상위 50명의 영패를 들고 호명하였다.“신수민, 남두식, 백지연, 백정연...”이번에 상위 50명에게 벽천단 두 알과 중급 영보를 나눠주었다.대장로 일행은 모두 상위 50명 안에 들었다.그들 중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신수민은 심지어 상위 30명 내의 훌륭한 성적을 얻었다.10위인 허준은 단약과 영보, 그리고 공법 무기를 얻었다.9위...3위인 여경구는 파경단 한 알, 상급 영보 하나, 그리고 천품 무기 하나를 얻었다.선우정혁이 각자에게 보상을 발급한 후 마지막에 이태호의 차례가 되었다.이태호의 의연한 모습을 보자 선우정혁은 웃음을 머금고 턱에 난 염소수염을 어루만지면서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한 자는 중주의 태일성지로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급 영보 하나, 7급 단약 한 알을 받을 수 있어.”그는 말하고 나서 가볍게 손을 들자 엄지손가락만 하고 온통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단약이 허공에서 천천히 나오면서 이태호의 앞으로 다가갔다.이어서 선우정혁은 자주색 번개로 감싼 긴 창을 꺼냈다.마지막으로 은빛이 반짝이면서 정면에 강건하고 부드러운 필체로‘태일성지’란 네 글자를 새긴 영패를 꺼냈는데 고풍스럽고 웅장한 기운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99화

    연태건의 옆에 있는 제2봉의 봉주 임중안은 음침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불만과 분노로 가득 찼고 약간의 충격도 들어 있었다.방금 이태호의 마지막 일격에 날린 혼돈 검영을 본 순간, 그가 9급 성자급 수사일지라도 여전히 위협을 느낄 수 있었다그중에 포함한 팽배한 천지의 힘은 절대로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수사가 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방금 나타난 검영은 상고시대의 대능력자의 환생인 고준서가 날린 것이라고 하면 임중안은 믿을 것이다. 그러나 이태호가 종문에 들어오고 성자 경지로 돌파한 지 얼마나 됐지?분명 1년도 안 됐는데 고준서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임중안은 이태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결국 그는 시선을 거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지금 종문 겨루기 대회는 끝났다. 장로들이 이태호가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선포하자 그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시선을 거둔 임중안은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고준서는 1위를 못했어도 그래도 소종주의 자리를 얻었으니 그들이 고준서에 대한 투자가 완전히 밑진 장사는 아니었다.이와 동시에.옆에 있는 맹동석 등도 충격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맹동석, 윤하영, 진남구, 사오름 등은 이태호가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기세로 고준서를 이긴 것을 보자 얼굴에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 찼다.놀라운 것은 그들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그들은 이태호가 대회에서 2위를 하면 이미 엄청나게 좋은 결과라고 생각했다.이태호에게 미안하지만 그들은 대회 1위를 전혀 바라지도 않았다.어쨌든 고준서는 명성이 자자하고 종문에서 서열 1위인 천교이니 어찌 쉽게 이길 수 있겠는가?그러나 결과는 그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이태호는 고준서를 제치고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그들이 이태호에 투자한 자원은 앞으로 꼭 배로 돌아올 것이다.이런 생각에 맹동석 등의 얼굴에 웃음을 금치 못했다.“잘했어! 역시 내가 마음에 든 천교답네!”“이태호가 대회 1위를 했어! 하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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