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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퍽퍽퍽!"

하지만 곰 같은 두 명의 경호원은 미처 손쓸 새도 없이 이태호의 연속되는 발길에 저만치 뿌리쳐 나갔다.

"헉!"

두 사람은 입에서 피를 뿜고 낯색이 창백해진 걸 보면 심한 상처를 입은 것 같았다.

"으악!"

그중 한 명은 갈비뼈가 두 대나 부러진 것 마냥 가슴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

다른 한 명도 고통스러워하며 한편으로는 놀랐다. 서 도령은 많은 경호원을 데려 다니는 것을 싫어했고 오늘에도 서문옥과 결혼 날짜를 상의하러 왔는지라 그들 두 경호원만 데리고 왔다.

하지만 그 둘의 수련은 8품 종사의 수련으로써 결코 낮지 않았다. 이런 수련 등급은 괜찮은 편이었다.

결과 그들은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채 이태호의 발길에 날아갔다. 그들은 방금 이태호의 스피드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이거 말도 안 돼!"

서지강은 눈앞의 사실을 믿지 못하겠는지 멍해 있었다. 두 경호원이 이토록 허수아비였단 말인가?

"어서 4억을 배상하고 내 부친한테 무릎 꿇고 빌어! 아니면 사람 구실 못하게 만들 거야!"

이태호는 가볍게 상대방을 한 번 흘겨더니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불을 붙였다.

서지강은 놀라 식은땀이 나왔다, 그리고 생각하더니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나, 나 지금 그만한 현금이 없어, 카드에도 돈이 부족해, 전화 한 통해서 돈을 가져오라고 할게, 어때?"

이태호는 상대방이 벌벌 떠는 모습을 보고 절로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해, 하지만 딱 1시간 줄게. 만약 돈을 가져오지 못하면 네놈 혓바닥을 잘라야겠어!"

"그래, 그래, 바로 전화해서 돈 가져오라고 할게!"

서지강은 어두운 표정을 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자신들이 협박하려는 말투가 되레 상대방의 입에서 나왔으니 말이다.

그는 조금 멀리 떨어진 후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했다.

이내 그의 입가에는 한 가닥의 웃음이 걸려있었다. 은행 계좌에 어찌 4억이란 돈도 없겠는가? 그는 다만 핑계를 대서 서문옥한테 전화해 서 씨 집안 사람들더러 경호원들을 데려와 자신을 도와주길 바랐던 거였다.

그런데 면전의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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