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퍽퍽!"하지만 곰 같은 두 명의 경호원은 미처 손쓸 새도 없이 이태호의 연속되는 발길에 저만치 뿌리쳐 나갔다."헉!"두 사람은 입에서 피를 뿜고 낯색이 창백해진 걸 보면 심한 상처를 입은 것 같았다."으악!"그중 한 명은 갈비뼈가 두 대나 부러진 것 마냥 가슴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다른 한 명도 고통스러워하며 한편으로는 놀랐다. 서 도령은 많은 경호원을 데려 다니는 것을 싫어했고 오늘에도 서문옥과 결혼 날짜를 상의하러 왔는지라 그들 두 경호원만 데리고 왔다.하지만 그 둘의 수련은 8품 종사의 수련으로써 결코 낮지 않았다. 이런 수련 등급은 괜찮은 편이었다.결과 그들은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채 이태호의 발길에 날아갔다. 그들은 방금 이태호의 스피드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 이거 말도 안 돼!"서지강은 눈앞의 사실을 믿지 못하겠는지 멍해 있었다. 두 경호원이 이토록 허수아비였단 말인가?"어서 4억을 배상하고 내 부친한테 무릎 꿇고 빌어! 아니면 사람 구실 못하게 만들 거야!"이태호는 가볍게 상대방을 한 번 흘겨더니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불을 붙였다.서지강은 놀라 식은땀이 나왔다, 그리고 생각하더니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나, 나 지금 그만한 현금이 없어, 카드에도 돈이 부족해, 전화 한 통해서 돈을 가져오라고 할게, 어때?"이태호는 상대방이 벌벌 떠는 모습을 보고 절로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해, 하지만 딱 1시간 줄게. 만약 돈을 가져오지 못하면 네놈 혓바닥을 잘라야겠어!""그래, 그래, 바로 전화해서 돈 가져오라고 할게!"서지강은 어두운 표정을 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자신들이 협박하려는 말투가 되레 상대방의 입에서 나왔으니 말이다.그는 조금 멀리 떨어진 후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했다.이내 그의 입가에는 한 가닥의 웃음이 걸려있었다. 은행 계좌에 어찌 4억이란 돈도 없겠는가? 그는 다만 핑계를 대서 서문옥한테 전화해 서 씨 집안 사람들더러 경호원들을 데려와 자신을 도와주길 바랐던 거였다.그런데 면전의 녀
이태호는 담배를 한 모금 깊게 빨더니 말했다. "아빠 엄마, 걱정 마세요. 제가 건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적어도 홍성시에는 그런 사람이 없어요. 게다가 아빠 엄마를 협박해서 혀를 자르겠다고 하는데 이 일 그냥 넘어 못 가요!"십몇 분이란 시간이 흘러가자 아우디 여러 대가 미끄러지듯이 오더니 길가에 섰다. 그리고 양복 차림을 한 경호원들이 우르르 쓸어내려 왔다.제일 앞에 있는 벤틀리 차량에서 서문옥과 서진혁이 내렸다.두 사람은 경호원들을 등에 업고 기세등등하게 걸어왔다."아유, 서지강아, 너 괜찮아? 누가 때렸는데? 걱정 말아, 아저씨가 복수해 줄 게!"서진혁은 미래의 사위를 보고 즉시 걱정 어린 말투로 물었다.필경 서지강 가문의 세력은 아주 컸으며 사업도 많았으니 말이다.만약 자신의 딸이 서지강에게 시집간다면 그의 가문의 덕택을 볼 것이다. 그때 가서 홍성시에서 쉽사리 여러 사업을 발전시킬뿐더러 자신의 가문도 덕택을 보게 될 것이다.서지강은 차갑게 웃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 "바로 저놈이 경호원도 때리고 4억 원도 배상하라 하고 저놈의 부친한테 무릎 꿇어 용서를 빌라고 했어요, 허허, 정말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거죠."여기까지 말하고 서지강은 잠깐 숨을 돌리더니 또 말했다. "아쉽게도 여기는 홍성시가 아닌 데다 경호원들도 두 명만 데리고 왔어요. 그렇지 않으면 저 놈이 언녕 땅바닥에 쓰러져 있을 거예요!""어서..."서진혁이 손 짓 하여 경호원들 보고 이태호를 에워싸게 했다.하지만 그는 저리 서 있는 사람이 이태호인 걸 발견하고 순간 낯색이 어두워졌다.저놈이 불과 며칠 전에 자신을 때리고 체면도 잃게 만들지 않았던가?"아빠, 바로 저놈이에요!"서문옥은 미간을 찌푸리며 당분간 어찌할 바를 몰랐다.필경 이태호 저 자식은 용씨 가문하고도 사이가 좋은지라 간접적으로 용씨 가문은 건드리는 격이 되고 만다.서문옥과 하현우가 앞서 고용한 킬러가 되레 이태호의 손에 죽었고 후에 고용한 킬러도 아직 오지 않았
이때 이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서문옥에게 다가가 말했다. "허허, 서씨 아가씨, 정말 우연이네. 이렇게 빨리 또 만날 줄 생각도 못 했어. 이런 걸 연분이 있다 해야 하나?"서문옥은 팔짱 낀 채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허허, 너 같은 나쁜 놈하고는 있어봤자 악연뿐이야!"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아까 네 약혼남이 갑자기 실선 변경했는데 내 부모한테 사과하기는커녕 부친을 때리기까지 하고 게다가 4억 원을 배상하라지 뭐냐, 만약 배상하지 않으면 내 부모의 혀를 자른다나? 넌 어찌 이렇게 무지막지한 남자가 마음에 들었니?".서문옥은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고는 경멸하는 눈빛으로 이태호를 보며 말했다. "내 일은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야."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 그건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 그럼 너희들은 서지강이 배상하겠다는 4억원이란 돈을 가져다 주러 온거야?""주긴 뭘 줘?"이때 의논을 마친 서진혁과 서지강은 약간 떨어진 곳에서 걸어왔다."아이고, 서씨 주인장, 그날에 나한테 뺨 맞고 찍소리 못하던 양반이 오늘에는 기세당당해 있네!"이태호는 서진혁을 보고 나른한 어조로 말했다. "누가 너한테 용기를 줬길래 나하고 그런 말을 하지? 과연 한 집안사람들은 한 통속이라고, 네 딸과 서 도령은 정말 천생연분이네! 둘 다 성격이 제멋대로이고 막무가내이니 말이야!""너..."서문옥은 기가 차서 이를 악물었다."이놈아,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아!"서지강은 냉랭히 웃으며 뜸을 들이더니 이태호를 노려보며 말했다. "좀 있다가 네가 엎드려 나한테 할아버지라 부르게 할 거야!""오, 보아하니 서씨 주인장을 불러온 목적이 돈 가져오라는 것이 아니구나?"이태호는 일부러 그들 속셈을 모르는 척했다."허허, 이 상황에 돈을 가지겠다고? 돈을 준다고 해도 넌 그 돈을 쓸 팔자가 아니야!"서지강은 껄껄 웃으며 눈빛에 독기를 품었다."이거, 이거 어쩌면 좋지?"이태호의 뒤에 있던 연초월은 상대방의 적지 않은 머릿수에 깜짝 놀랐다. 이태호가 손해를 볼가봐
서진혁과 서문옥 그리고 서지강 등 세사람은 눈앞의 광경에 어리둥절 해졌고 얼굴은 공포에 질려 퍼레졌다. "아빠, 고수들을 청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이리 쓸모없죠?"서문옥은 싸움에 대해 몰라서 약간 격분한 표정으로 서진혁을 나무랐다."내가 보기엔 쟤들이 엄청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거짓말일 줄은 생각도 못 했다."서진혁은 수련에 관해 모르는지라 어리둥절했다. 거금을 들여 고용한 고수들인데 너무 쉽게 쓰러지다니. 이태호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정말 비참하기 그지없었다."주인장님. 우리가 약한 게 하니라 상대방이 너무 강해요!"그중 한 명의 고수라 하는 사람이 널브러진 상태로 말했다."하하, 너희들 차례다!"이태호는 주먹을 주무르며 세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세 사람은 저도 모르게 몇 발작 뒤로했다."이태호, 너, 너 오지 마, 감히 다가온다면 나 소리칠 거야!"서문옥은 눈을 되록거리며 말했다."소리친다고?"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이건 또 무슨 상황이 지라고 생각했다.서문옥은 가슴을 감싸 안으며 말했다. "계속 다가온다면 네가 변태 짓 한다고 소리칠 거야. 적어도 네가 변태라는 걸 사람들한테 알려야지!""하하, 정말 웃겨. 평평한 가슴뿐인 너를 내가 퍽이나 좋아하겠다."이태호는 호탕하게 웃으며 내던진 한마디에 서문옥은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이놈아, 나는 당당한 서씨 주인장이야. 감히 나를 때리..."서진혁은 만약 네가 감히 나를 때리면 넌 끝장이라고 말하려고 했다.하지만 앞서 이태호한테 맞은 걸 떠올리니 다른 사람들을 위협할 때 쓰던 말들이 이놈한테는 통하지 않다는 걸 알았다.서지강도 한마디 덧붙였다. "이놈아, 나 신씨 가문의 도령이야. 감히 나를 때리기만 해봐, 흥, 우리 서씨 가문과 전쟁을 선포하는 거야!"이에 이태호는 상대방이 귀찮다는 어투로 말했다. "너희들을 때리지는 않을게. 대신 아까 얘기했던 거 실행할 수 있지?""4억 원?"서지강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문이 막혔다. 그들 서씨 가
"너..."서지강은 얼굴에서 뜨거운 고통을 느꼈고 눈에는 공포에 질린 핏발을 한 채 이태호를 노려보았다.이때 그의 입가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서진혁은 이 상황을 지켜보다가 안 되겠다 싶어 서지강을 말렸다. "서 도령, 그만, 무리하게 대들지 마시오. 잃을 게 없는 자가 무섭다고 정말 저놈한테 혀를 잘린다면 큰 손실을 입게 될게요!"그리고 그는 서지강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 작은 소리로 일깨워줬다. "우리 잠깐 지는 척 하기요. 필경 여기는 태성시인데. 실력을 보존해서 이후에 다시 복수해도 늦지 않소. 어떻소?""하지만, 내가 어쩌 저런 놈한테 무릎 꿇어요? 나 서지강은 저런 놈한테 절대 무릎 꿇을 수 없어요!"서지강은 여전히 독기를 품은 눈빛으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서진혁은 생각해 보더니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이태호야, 저쪽은 그래봐도 서씨 가문의 도령이야. 이렇게 하자. 무릎 꿇지 않은 대신 6억 원을 줄게. 어때?""이게 돈 문제라고 생각해?"이태호는 냉랭히 웃으며 말했다. "내가 그따위 돈 때문에 이러는 줄 알아? 너희들 돈 많은 게로구나? 뭐 무릎 꿇지 않아도 돼. 대신 4천억 원을 내놔. 뭐 서 도령이 그리 대단하다며? 그리고 서씨 가문도 그리 돈 많다며? 돈과 권세를 믿고 사람을 짓밟으려 하고 무슨 일이나 돈이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4천억 원을 내놔. 그 돈 내 놓는다면 내 부친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아도 돼!"이태호의 속은 분노로 들끓어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였다. 하도 그가 능력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자신의 부모가 저런 짐승보다 못한 놈들한테 업신여김 당할 게 아닌가? 만약 그가 능력이 없어 4억 원이란 돈을 배상하지 못한다면 부모가 진짜 혀를 잘리는 게 아닌가?다른 사람들이 이태호 자신을 업신여기는 것은 그나마 참을 수 있자만 만약 부모님을 협박하고 때린다면 그는 절대로 참을 수 없었다."내가 미안하다고 사죄하면 될 거 아니냐?"서지강은 입술을 깨물며 그대로 땅에 엎드리고는 큰 소리로 외쳤다. "아
"됐어요. 지강씨. 걱정 마세요. 앞서 저놈이 이미 우리는 물론이고 태성시 2류명문가 도령의 미움도 샀어요. 이미 실력이 강한 킬러를 고용했으니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어차피 곧 죽을 사람하고 신경전 벌릴 필요 있나요?"서문옥은 이내 서지강을 권유했다."킬러를 고용해?"서지강은 그 말을 듣고 반박했다. "만약 그리 쉽게 죽는다면 저놈 좋은 노릇만 하는 격이야, 저놈이 내 체면을 다 깎았으니 내가 직접 저놈을 죽이겠어!"서진혁도 다가가 난처하게 웃으며 말했다. "서 도령 정말 미안하오. 우리 경호원들이 하나같이 소용이 없네. 그 많은 사람들이 저놈 한 사람을 상대 못하니 말이오. 그러고 보니 저놈이 몇 등급의 종사일까?"이때 서지강의 두 경호원이 땅에서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하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가슴을 움켜쥐며 고통을 호소했다.그중 한 명이 말했다. "저놈은 기사 수련을 한 고수인 게 분명해요. 더 이상은 종사가 아니에요. 너무 강해요. 9급 종사도 저놈의 발에 못 미칠 것 같아요!""맞아요. 적어도 1급 기사예요. 아까 저놈의 솜씨를 보니 아마도 2급 기사일 것 같아요!"다른 한 명도 곁들어 말했다."그렇구나, 기사란 말이지? 보아하니 우리 서씨 가문의 고수를 불러와야 되겠구나!"서지강은 잠깐 생각하더니 냉랭히 웃었다. 그리고 서문옥에게 말했다. "기사는 엄청 강해. 내가 보기엔 너희들이 청한 킬러도 아마 저놈의 상대가 안 될 거야. 너 그 돈 아마도 낭비한 셈이야!""그, 그럴 리가요!"자신의 돈이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서문옥은 입가에 약간의 경련을 몇 번 일으켰다. 이영호가 대부분의 돈을 부담하고 비록 그녀는 2억 원만 냈지만 그 돈이 적은 돈은 아니었다. 서씨 가문에 놓고 말하면 실로 배가 아픈 일이었다.서진혁은 또 전화로 다른 경호원들을 불러와서 상처를 입은 자들을 병원에 데려다 치료하게 했다. 그리고 그제야 서지강을 보고 말했다. "갑시다. 서 도령, 이미 사람들을 시켜 진수성찬을 준비했으니 우리 먼저 돌아갑시다.
"그래, 그래, 이후에 밖에 나갈 때 꼭 경호원을 데리고 나갈 께. 됐지?"이태호의 화난 모습을 보고 이태식은 그게 다 자신들을 관심해서 그런다는 것을 알고 절로 웃음이 나오며 말했다."태호야, 저기 서씨 집안이 녹록지 않은 것 같은데 정말 두렵지 않아? 난 쟤네들이 우리를 물고 늘어질까 봐 두려워. 필경 상대방 보고 4억 원을 배상하게 하고 서씨 도령이란 작자 보고 우리 앞에 무릎 꿇게 했잖아!"연초월은 생각하더니 여전히 걱정하는 어투로 말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그녀의 마음은 내내 조마조마했다."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저기 서씨 집안 어쩌고저쩌고 해도 우린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정말이에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엄마 아빠도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는 용씨 집안과도 사이가 좋을 뿐만 아니라 용의당의 범용은 저하고 호형호제하고 있어요. 그러니 안심하세요!"이태호의 말을 듣고 두 노인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주인님, 밖에 어떤 대머리가 다섯 사람을 거느리고 흉악한 말투로 주인님 보고 튀어나오라고 해요. 주인님이 아시는 사람인지 아닌지 몰라서 이렇게 알려주러 왔어요!"바로 이때 이소아가 달려와서 이태호를 보며 말했다."이리 빨리 왔다는 말인가?"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일어섰다. 그리고 이태식과 연초월을 보고 말했다. "아빠 엄마는 여기서 기다리면 돼요. 제가 나가서 무슨 상황인지 살펴볼게요!"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절로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이소아의 뒤를 밟아 밖으로 나갔다.밖의 정원에는 신장이 2미터는 족히 되고 불끈불끈한 근육을 가진 대머리 사내가 있었다. 보아하니 실력이 강한 모양새였다. 그리고 그 뒤에는 다섯 명의 종사 수련을 거친 고수들이 있었다.이 사람들은 바로 혈인당에서 보낸 고수들이었다.앞서 이태호가 장봉과 마홍 그리고 백림 세명을 살해한 후 대머리 남자 용전이 주동적으로 전쟁을 선포하여 이태호의 목을 따러 온 것이었다.하지만 그들은 태성시에 도착한 후 며칠간 놀고먹고 하다가 이제야 여기로 온 것
용전은 여색을 밝히는 저팔계 모양의 남자를 보고 절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응, 맞는 말이야. 이대로 죽인다면 아쉽지. 쟤네들과 우리들 각각 여섯 명으로 딱 맞아떨어지니 좀 있다가 한 사람당 한 명씩 차지하면 되겠구나. 하하. 난 저기 가슴이 제일 큰 걸로 점 찍었어!""짜증나!"서소운은 화가 나서 주먹을 꽉 쥐고 사나운 표정으로 면전에 있는 여섯 놈을 쳐다보았다. 딱 봐도 쓰레기 놈들이 분명했다.왕홍도 이태호를 보며 말했다. "주인님. 저희들이 나설게요. 오랫동안 몸을 풀리 않아 뻐근한데. 쟤네들 말대로 한 사람당씩 처리하면 되겠어요!"이호호도 격분하는 말투였다. "주인님. 쟤네들을 죽여도 괜찮죠? 보기만 해도 역겨워요!"이태호는 절로 웃음이 나오며 말했다. "그래 괜찮아. 너희들한테 맡기겠으니 바로 죽여버려!"그리고 이태호는 남자 경호원들을 보고 말했다. "좀 있다가 쟤네들이 손을 쓰면 너희들은 시체를 처리해!""네!"몇 명의 남자 경호원들은 공수 인사를 하며 말했다.하지만 그들은 속으로 미녀들의 실력이 궁금했다. 왜냐하면 이 여자들이 나이도 어리고 어떤 여자는 기다란 다리를 드러내놓고 패션도 트렌디한 게 전투력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하하, 하나씩 달려들어. 하하!"혈인당의 사람들은 여섯 명의 미녀 경호원들을 아예 거들떠보지 않고 하나같이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다가왔다."흥, 어서 뒤져!"서소운은 썩은 미소를 지으며 순식간에 달려들었다.말하지 않아도 알다시피 혈인당의 종사 고수들의 전투력은 그래도 괜찮은 축이었다.하지만 이소아 등등 사람들의 앞에서는 상대가 안 되었다. 순식간에 그녀들한테 살해당해 땅에는 시체가 나뒹굴었다. 완전히 체급이 다른 싸움이었다."그럴 리가! 이렇게 강하다는 말인가?"원래 몇 명의 남자 경호원들은 왕홍 등 사람들의 실력을 의심했다. 하지만 눈앞의 광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눈이 휘둥그레졌다.이소아는 손을 털더니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멍해 있지 말고 빨리 시체를 처리해요!""네!"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