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사숙님, 그 치료법을 알고 있어요? 사숙님의 말뜻은 제가 도와주기만 하면 유하를 치료할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그렇다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내가 사숙님을 도와드릴 수만 있다면 제 몸이 망가진다 해도 상관없어요.”남두식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너도 알다시피 구음절맥의 체질인 사람은 서른을 넘기지 못해. 서른 번째 생일이 바로 그들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지. 그때가 되면 사람이 몸 안에서부터 천천히 몸 전체가 얼음조각이 되어 버리고 다시는 깨어날 수 없게 되는 거야. 지금 유하는 이미 스물아홉 살이 넘었어. 그러니 이번에 꼭 너의 도움이 필요해. 난 딸을 잃고 싶지 않아.”남두식은 여기까지 말하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다시 이태호를 바라보며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제발 부탁해, 태호야!”그러자 이태호가 다급하게 말했다.“사숙님, 우리는 이제 한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사숙님은 저한테 은혜가 있어요. 그러니 이렇게 말하지 마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조건 도와드릴게요. 말씀해 보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남두식이 대답했다.“구음절맥의 체질인 사람은 매년 8월 15일에 달이 없으면 좀 낫지만, 달이 있으면 그날 밤에 병이 발작해. 그때가 되면 유하의 몸은 이상할 정도로 추워서 의식을 잃을 거야. 이 병을 치료할 방법은 바로 지순지양의 체질인 사람을 찾아야 해. 그리고 8월 15일 그날 밤에 그녀와... 사랑을 나눠야 해. 그렇게 해야만 유하의 체질이 중화되어 몸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어. 이게 유하가 서른 살이 넘어도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남두식의 말에 이태호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어쩐지 방금 남두식이 이태호가 맥을 짚지 못하게 한 것은 그는 이태호가 자기 딸의 체질을 알아차리고 말할까 봐 두려운 것이었다. 심지어 이태호가 이 치료 방법까지 말해버릴까 봐 더더욱 걱정했다.“어쩐지 사숙님께서 저보고 유하를 좋아하는지 물어보더라니, 알고 보니 이 이유 때문이었군요!”
남두식은 전혀 생각지못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태호야, 나도 네가 책임감 있는 남자라는 것을 알고 있어. 유하를 책임지겠다고 말하니 나도 많이 마음이 놓여.”남두식은 여기 까지 말하더니 잠시 멈추었다가 말을 이어갔다.“나도 너희들이 평생을 함께 하면 당연히 좋겠지. 하지만 그건 아마 불가능할 거야. 일단 짧은 시간 안에 네가 유하의 환심을 사기 어려울 수도 있어. 게다가 유하는 혼약도 있고 유하도 그 젊은 세대의 천재라고 불리는 그 남자애를 매우 좋아하고 있지. 하지만 유하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너 뿐이야.”“그렇군요. 어쩐지 사숙님께서 계획을 유하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아 하시더라니.”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유하가 마음에 둔 사람이 있는 이상 분명히 동의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사숙님께서는 또 자기 딸이 죽는 것을 절대로 보고 싶지 않잖아요.”그러자 남두식은 쓴웃음을 짓더니 말했다.“그러니 너도 내가 얼마나 속이 타는지 이해가 되지? 나도 딱히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러는 거야. 어느 부모가 분명히 자기 딸의 생명을 구할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노력을 하지 않고 딸이 죽는 모습을 빤히 보고 싶겠어? 게다가 지금 많은 젊은이도 결혼 전에 이성들을 많이 만나보고 그러잖아? 그래서 내 생각에는 유하의 약혼자가 정말로 유하를 많이 사랑한다면 이런 일을 개의치 않을 거라 믿어.”이태호는 이 말을 듣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겠어요. 사숙님, 약속할 게요. 8월 15일 밤에 제가 사숙님을 찾으러 갈게요.”“응. 그러니까 요 며칠 동안에는 단약이나 제련하고 충분히 휴식해. 수련에 빠져서 그때 가서 시간을 잊지 말고.”남두식은 웃으면서 이태호에게 다시 한번 신신당부했다.“다시 한번 말하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유하에게 절대로 말해서는 안돼.”그러자 이태호가 웃으며 대답했다.“걱정 마세요. 절대 말하지 않을 거예요. 참, 유하의 약혼자는 아주 대단하겠죠?”남두식은 말했다.“그 사람은 가장 강한
이태호는 남두식의 말을 듣고 마음이 복잡해졌다.남유하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는데 만약에 이런 혜택도 받는다면 그는 이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많은 사람이 아마도 바로 내공을 돌파하는 것을 선택할 거야.”남두식이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너는 그렇게 선택하면 안 돼. 왜냐면 네가 존왕의 내공으로 돌파해버리면 무유 비경에 들어가지 못해. 그래서 너는 반드시 그 에너지를 저장하여 자신의 단전에 에너지 볼을 만들어야 해. 네가 무유 비경에 들어간 후에 그 안에서 내공을 돌파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거야. 네가 들어가서 내공을 돌파한다더라도 비경이 끝나는 시간이 되지 않는 이상 너도 나올 수 없으니까.”이태호는 웃더니 말했다.“제 요구는 높지 않아요. 만약에 1급 정도의 내공을 돌파한다면 충분히 만족해요. 지금의 내공이 되면 1급의 내공을 돌파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남두식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구체적으로 너와 유하의 내공을 얼마나 돌파할 수 있을지는 나도 몰라.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 고서에 기록된 것은 거짓이 아닐 거라 난 믿어. 쓰인 내용으로 보면 많은 내공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을 뿐이야. 많다는 게 도대체 얼마나 많은지는 너희들에게 달려 있어.”그러자 이태호도 쓴웃음을 보이며 말했다.“에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몸 안에 에너지 볼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그 에너지 볼을 또 어떻게 먼저 쓰지 않고 저장하는지도 모르겠고요.”남두식은 이 말을 듣고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그건 매우 쉬워. 네가 그 에너지를 받으면 공법으로 그 에너지를 너의 단전에 멈추지 않고 회전시켜야 해. 그리고 천천히 그 에너지를 원으로 만들고 멈추지 않고 계속 회전할 수 있도록 해. 그렇게 하면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점점 많은 에너지가 회전하기 시작하다가 네 몸에서 거대한 에너지 볼 같은 소용돌이가 형성되지. 그러다 보면 이 에너지들은 너의 몸에 천천히 저장되는 거야.”“사숙님의 말뜻은, 이 에너지가 마지막에 자동
이태호과 남두식은 한참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비로소 그와 함께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집에 돌아온 후 남두식은 백지연을 향해 말했다.“지연아, 수민아, 너희 몇 명은 나와 함께 장보각에 갈래? 대장로들에게 범용 그들을 데리고 가서 무기를 고르라고 했어. 너희들도 함께 가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봐.”이 말을 듣자, 백지연은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종주님께서 우리를 정말 잘 대해 주시네요. 이렇게 좋은 일을 어찌 거절할 수 있겠어요?”백정연도 웃더니 말했다.“그러게 말이에요. 이런 좋은 일은 가야죠.”“하하. 그럼 빨리 가자!”남두식은 껄껄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너희들은 모두 내 사질의 여자고 너희들도 그 비경에 따라갈 거잖아. 너희들이 실력이 당연히 조금 높아져서 거기에 가면 자신도 보호할 수 있으니까.”그러자 백지연은 싱글벙글 웃으며 대답했다.“태호 오빠가 곁에 있으면 우리는 두렵지 않아요.”남두식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다 그렇지만은 아니야. 태호가 그 비경에 들어가도 여러 가지 위험에 처할 수 있어. 그 안에는 존왕의 내공을 가진 영수들이 있을 수 있어. 너희들은 조심해야 해. 물론 만약에 너희들이 두렵다면 안 가도 돼. 그때 가서 갈 기회를 내공이 더 높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면 되는 거고.”“이럴 수가. 정말로 내공이 존왕인 영수가 있어요? 그러면 너무 위험한 거 아니에요? 이렇게 되면 태호 오빠조차도 상대할 수 없는 거 아니에요?”백지연은 깜짝 놀랐다. 그녀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이태호와 신수민도 모두 안색이 좀 어두워졌다. 이런 실력의 영수는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남두식은 그제야 말했다.“있기는 한데. 그 안은 매우 큰 공간이기 때문에 존왕 내공을 가진 영수를 만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 있어도 한두 마리 정도일 거야. 이 몇 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안에 있는 영수는 존왕의 내공을 가졌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1급 또는 2급 존왕일 꺼야. 어떤 제자들은 들어갈 때 이미 9급 존자의 내공이었고
신은재의 이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다시 웃음을 참지 못했다.“세상에.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에요? 저 사람들은 누구예요? 종주님 옆에서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다니.”멀지 않은 곳에서 제자들이 이쪽 상황을 보더니 하나같이 입을 떡 벌리고 자신이 잘못 본 건지 눈을 의심했다.“그러게 말이에요. 저 작은 계집애는 또 누구지? 저렇게 어린 나이인데도 우리 종문의 제자일 수가 있어요?”“종주님과 웃고 떠들 수 있다면 저들의 신분은 보통이 아닐 거예요.”“허허, 너희들은 함부로 말하지 마. 저 사람들은 확실히 신분이 보통이 아니지. 저 사람은 종주님의 사질이야. 종주님의 사형이 받아들인 유일한 제자래.”이미 이태호의 상황을 알고 있던 한 집사가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제자들에게 말했다.그러자 한 제자가 놀란 어조로 말했다.“세상에. 종주님에게 사형도 있어요? 우리는 이런 일을 처음으로 들었어요. 종주님 사형의 유일한 제자라 하면 분명히 뛰어난 재능이 있고 내공도 높으시겠죠? 어머, 부러워 죽겠어요. 그러면 옆에 있는 미녀들은 누구예요?”“그래. 저 여자들은 정말 이쁘네요!”어떤 뚱뚱한 제자가 백지연 등을 보고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그녀들을 보기만 해도 심장이 빨리 뛰고 있었다.그러자 집사가 말했다.“저 세 명의 여자의 외모는 우리 종주님의 큰 따님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예쁘지. 딴 거는 모르겠고 저 여자 셋은 전부 저 자식의 아내야. 허허. 부러워 죽겠지?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저 자식은 괴물이야.”뚱뚱한 제자는 생각하다가 말했다.“참. 어제 하급 연단사 4급인 그 세 명을 포함한 우리 종문의 연단사들이 종문에 새로 온 젊은이를 보러 갔다고 하던데, 설마 그 사람이 바로 종주님의 사질이에요?”그러자 다른 한 제자가 말했다.“에이, 설마. 비록 종주님의 덕분에 이 자식의 신분은 낮지 않다고 해도 그 연단사들이 일일이 찾아갈 정도는 아닐 거잖아요.”“그러게 말이에요. 허허. 비록 종주님의 사질이라 하지만 그저 천부적인 재능이
“중급 연단사 4급이라면 그가 제련한 단약은 5급이나 6급 존자의 내공을 가진 강자들도 모두 내공을 높일 수 있지. 이런 내공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 종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지. 그러니 생각해 봐, 종주님께서는 그를 신경 쓸 수밖에 없지.”마 집사는 웃더니 말을 이어 갔다.“기회가 되면 나도 그의 앞에서 잘 보여야지. 혹시 그가 나한테 단약이라도 준다면 좋을 텐데.”“네! 마 집사의 말이 맞아요. 우리는 이 사람들을 꼭 잘 기억해 두어야 해요. 저 세 명의 여자와 어른 계집애가 그의 아내들과 딸이라니 더더욱 그들을 건드려서는 안 돼요. 만약에 그에게 미움을 산다면 앞으로 종문을 떠나야 할 것 같은데요.”제자 몇 명은 모두 일의 심각성을 깨닫고 진지하게 이태호 등을 바라보았다.이태호는 자신이 이미 종문의 제자들이 최근 화제의 대상이 된 줄은 모르고 있었다. 종주님의 사질에다가 중급 연단사 4급이라는 신분은 그 어떤 장로보다도 뛰어나기 때문에 다른 장로들은 아마 앞으로 감히 그에게 함부로 말하지 못할 것이다.이태호는 남두식을 따라 곧 장보각의 문을 향해 걸어 들어갔다.한편 몇몇 젊은 제자들은 얼굴색이 매우 좋지 않았다.한 제자가 키다리 제자를 바라보며 말했다.“어떡해요? 열풍 사형께서도 보셨잖아요. 저 자식이 정말로 종주님의 사절이 맞군요. 게다가 연단사 4급이에요. 아니면 어떻게 종주님과 함께 가족처럼 웃고 떠들 수 있겠어요?”다른 한 제자도 근심 어린 어조로 말했다.“이걸 어쩌면 좋아요? 저 사람들이 어제 종문에 왔을 때 우리는 저들의 말을 믿지 않고 막아 나섰어요. 심지어 저들을 조롱하면서 꺼지라고 했는데. 우리 앞으로 무슨 수로 종문에서 지낼 수 있겠어요?”열풍은 그 말을 듣고 더욱 걱정이 가득 쌓은 표정으로 한참 생각하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이 꼴을 보니, 아마도 우리가 직접 찾아가서 사죄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 그가 우리를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그가 우리를 계속 원망할지 두려운 거야. 만약에 그렇다
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우리 종문에서 현재 가장 고급스러운 무기는 바로 9급 영기야. 영기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있는데 영보라고 하지.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종문에는 아직 이런 무기가 없어. 창명종과 다른 두 개의 고급 일류 종문에도 이런 보물이 한두 개밖에 없어.”“영보?”이태호는 이 말을 듣더니 멈칫 놀랐다. 이런 보물은 그도 처음 들었다. 그는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물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보아하니 자신의 보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태호 오빠, 이 채찍이 어때요? 전 채찍이 욕심이 나요. 헤헤. 이걸로 사람을 때리면 속이 다 시원하겠죠?”백지연은 벽에 걸려 있는 채찍이 마음에 들어 웃으며 이태호에게 물었다.“허허. 네가 좋으면 되지. 어차피 선택할 기회는 단 한 번뿐이야.”이태호가 웃으며 대답했다.옆에 있던 남두식은 뒷짐을 지고 백지연에게 채찍을 소개했다.“지연이가 보는 눈이 있네. 이 채찍은 높은 등급이고 무려 7급 영기야. 일부 하급인 칼과 검들도 모두 채찍의 상대가 될 수 없지. 공격할 때는 꿈틀거리는 뱀처럼 매우 민첩하지.”남두식의 말을 들은 백지연은 더욱 기뻤다.“7급 영기라니, 정말 잘됐네요. 사숙님, 그럼 저는 이 채찍을 선택할래요.”남두식이 고개를 끄덕이자 백지연은 다가가서 벽에 걸린 채찍을 떼어냈다.옆에서 장보각을 지키던 노인은 눈썹을 찌푸리며 남두식을 향해 말했다.“종주님, 이 채찍은 7급 영기에요. 이런 보물은 우리 종문에도 그리 많지 않고 게다가 이 여자의 내공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이는데. 만약에 이 채찍이 성자 혹은 성녀의 손에 들어간다면 모르겠지만 이 여자가 채찍을 갖고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까 봐 걱정이에요. 이 여자의 내공 실력은 채찍과 어울리지 않아요.”백지연이 이 말을 듣자 입술을 깨물며 생각에 잠겨있다가 앞으로 다가가 손에 든 채찍을 다시 내밀었다.“사숙님, 아니면 제다 다른 하급 무기로 바꿀게요. 저는 지금 3급 무황의 내공이에요. 아직 내공이 너무 낮아 이런 보물은 제
“뭐라고? 태호야, 네가 중급 연단사 4급이라고?”남두식은 어리둥절했다. 전에 그들은 이태호가 연단사 4급이라 했기에 그는 이태호가 하급 연단사 4급인 줄로 알았다. 하급 연단사 4급이라 하더라도 그들에게 있어서 대단한 존재였다.하지만 뜻밖에도 이태호가 중급 연단사 4급이라 하니 남두식은 깜짝 놀랐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네! 사숙님. 저는 확실히 중급 연단사 4급이에요.”“이런,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어? 난 줄곧 하급인 줄 알았잖아. 넌 연단사로서 너무 대단해.”남두식은 이태호가 중급 연단사 4급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얼굴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가득했다.하급과 중급은 보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하급이 제련한 단약은 그저 1, 2, 3급 존자의 내공인 제자들에게 좋은 효과가 있었지만, 중급이면 4, 5, 6급 존자의 내공에 좋은 효과가 있었으니 많은 차이가 났다. 종문에서 존왕 내공을 가진 사람은 드물었다. 그래서 7급, 8급, 9급 존자의 내공을 가진 제자들이 종문에서 제일 중요시하는 존재였다.이런 제자들은 모두 중점으로 양성하는 대상이었고 존왕으로 될 가능성이 제일 큰 존재들이었다.만약에 이태호가 중급 연단사 4급이라면 종문은 이런 제자들이 빨리 많이 생길 것이었고 이건 종문의 발전에 있어서 분명히 좋은 일이었다.이태호는 애꿎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사숙님께서는 저한테 물어보지도 않으셨잖아요?”“안 물었다고? 내가 어제 너에게 안 물었어?”남두식은 미간을 찌푸리고 놀라움에 금치 못했다.그러자 이태호가 입을 열었다.“네! 사숙님은 어제 저보고 연단사 4급인지 물어는 보셨지 저한테 하급인지 중급인지는 물어보시지 않았어요. 제가 연단사 4급이라고 하자 사숙님께서 당연히 저를 하급인 줄로 생각하셨겠죠.”남두식은 이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이 자식아. 넌 중급 연단사 4급이 우리 종문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그러게요. 너무 중요해요!”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