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659화

남두식은 전혀 생각지못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태호야, 나도 네가 책임감 있는 남자라는 것을 알고 있어. 유하를 책임지겠다고 말하니 나도 많이 마음이 놓여.”

남두식은 여기 까지 말하더니 잠시 멈추었다가 말을 이어갔다.

“나도 너희들이 평생을 함께 하면 당연히 좋겠지. 하지만 그건 아마 불가능할 거야. 일단 짧은 시간 안에 네가 유하의 환심을 사기 어려울 수도 있어. 게다가 유하는 혼약도 있고 유하도 그 젊은 세대의 천재라고 불리는 그 남자애를 매우 좋아하고 있지. 하지만 유하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너 뿐이야.”

“그렇군요. 어쩐지 사숙님께서 계획을 유하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아 하시더라니.”

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유하가 마음에 둔 사람이 있는 이상 분명히 동의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사숙님께서는 또 자기 딸이 죽는 것을 절대로 보고 싶지 않잖아요.”

그러자 남두식은 쓴웃음을 짓더니 말했다.

“그러니 너도 내가 얼마나 속이 타는지 이해가 되지? 나도 딱히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러는 거야. 어느 부모가 분명히 자기 딸의 생명을 구할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노력을 하지 않고 딸이 죽는 모습을 빤히 보고 싶겠어? 게다가 지금 많은 젊은이도 결혼 전에 이성들을 많이 만나보고 그러잖아? 그래서 내 생각에는 유하의 약혼자가 정말로 유하를 많이 사랑한다면 이런 일을 개의치 않을 거라 믿어.”

이태호는 이 말을 듣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사숙님, 약속할 게요. 8월 15일 밤에 제가 사숙님을 찾으러 갈게요.”

“응. 그러니까 요 며칠 동안에는 단약이나 제련하고 충분히 휴식해. 수련에 빠져서 그때 가서 시간을 잊지 말고.”

남두식은 웃으면서 이태호에게 다시 한번 신신당부했다.

“다시 한번 말하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유하에게 절대로 말해서는 안돼.”

그러자 이태호가 웃으며 대답했다.

“걱정 마세요. 절대 말하지 않을 거예요. 참, 유하의 약혼자는 아주 대단하겠죠?”

남두식은 말했다.

“그 사람은 가장 강한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