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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6화

이태호는 겸연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넌 당연히 중요해.”

남두식이 설명했다.

“우리는 중급 일류 종문이지만 고급 일류종문과의 격차는 메우기 어려울 정도로 커. 우리의 존왕 수가 상대방에 비해 많지 않고, 내공이 높은 존왕은 상대방에 비해 적은데 7급, 8급 존자의 내공을 지닌 제자도 우리는 상대방보다 훨씬 적어.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상대 종문에는 4급 중급 연단사가 있기 때문인데 가장 강력한 창명종에는 4품 고급 연단사가 존재해.”

남두식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었다.

“우리 중급 일류 종문에는 4품 중급 단약도 없고 연단사도 4품 저급정도면 대단한 거야.”

“중급 일류종문과 고급 일류 종문의 차이가 이렇게 큰 거예요? 난 또 아주 작은 차이인 줄 알았는데.”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이제야 왜 남두식이 그가 4품 중급 연단사라는 것을 알고 난 후 그를 비경으로 보내는 것을 망설이게 되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는 남두식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사숙님.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 거예요.”

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계속 지켜보자.”

백정연과 신수민도 곧 각자 좋아하는 무기를 골랐다. 조금 전 일 때문에 7품 영기를 선택하기가 거북했던 그녀들은 모두 6품 영기를 선택했다. 이런 영기는 대단한 보물이었다.

“저는요? 제 내공으로는 좋은 보물을 고르기에 적합하지 않죠?”

모두가 다 고른 것을 보고 신은재는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남두식이 웃으며 대답했다.

“은재야, 내가 영기를 하나 골라줄게. 너의 내공으로는 이런 보물은 아주 좋아, 게다가 단검이니 너에게 아주 잘 어울릴 거라고 믿어. 손에 쥐어도 그리 무겁지 않은데 휘두르기에도 손에 잘 맞을 거야, 알겠지?”

그러자 신은재는 눈빛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종주님 감사합니다.”

남두식은 곧 신은재에게도 단검을 골라주었다. 그제야 모두 3층으로 향하여 무기를 고르러 갔다.

사람들이 다 고르고 나자 남두식은 돌아갔다. 이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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