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35화

남두식은 말을 마친 뒤 아예 이태호의 내공을 직접 보았다. 순간 눈이 번쩍 뜨던 그가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이 자식 괜찮네, 내공이 그렇게 늘었어.”

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

“지금 이 정도 내공이 생긴 건 사숙의 보살핌 덕분입니다.”

남두식은 웃다가 구경하는 제자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보고 말했다.

“자, 너희들은 일단 지원할 필요가 없어. 나와 함께 가자, 내가 장로들에게 너희들을 안배하도록 하면 돼.”

이태호는 미안한 듯 말했다.

“사숙님, 제 아내뿐만 아니라 제 딸도 데려왔는데 함께 종문에 가입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남두식은 옆에 있는 꼬맹이를 바라보고는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꼬맹이는 이미 5급 무왕이 되었구나. 이런 천부적인 재능은 당연히 파격적으로 합격할 수 있으니 문제없어.”

남두식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이태호와 신수민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종주님, 이 꼬맹이의 천부적인 재능은 정말 좋습니다. 방금 그들이 아이를 데리고 와서 기명 제자를 신청했는데 제가 믿지 않았어요. 뜻밖에도 5급 무왕의 내공으로 6급 무왕의 내공과 쉽게 싸울 수 있더라고요.”

전에 그 호법도 달려와 이태호 일행을 칭찬했다.

그러자 남두식은 얼굴빛을 흐리며 말했다.

“기명제자? 그건 안 되지, 아이의 천부적인 재능이 이렇게 좋으니 적어도 양성할 수 있는 대상일 뿐만 아니라 이들 일행은 내가 사질에게 데려오라고 한 거야. 보아하니 내공이 낮지 않은데 이 아이도 함께 내문 제자의 대우를 받으면 돼.”

“내문 제자?”

그 말을 들은 백남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종주님, 제 내공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저는 이제 삼급 무황의 내공이니 우선 외문 제자가 되겠습니다.”

부소연도 한걸음 나서 말했다.

“저도 기준에 미치지 못했으니 종주님, 저도 외문 제자로 지내겠습니다.”

남두식은 손을 내저으며 대답했다.

“이 일은 이제는 미룰 필요 없다. 이따가 장로들과 상의해 볼 테니 태호의 아내나 딸은 적어도 내문 제자 대우여야 한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