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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4화

“참, 꼬맹이 이름이 은재라고 했죠? 와서 등록해요, 우리 종문의 기명 제자가 될 수 있어요.”

노인은 태도를 바꾸고 이태호와 신수민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그는 신은재가 성장하면 앞으로 훌륭한 인물이 될 수도 있다고 믿었다.

이런 잠재력을 가진 사람과는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금도 기명 제자 중에는 젊은 소년과 소녀들이 있지만, 가장 어린아이가 열두 살, 열세 살이에요. 열세 살, 열네 살짜리도 적지 않습니다만 여섯 살짜리는 정말 기적이에요.”

노인이 싱글벙글 웃으며 소개했다.

이때 나 장로는 자신의 거처로 돌아와 밖에서 산책했는데 길을 가다가 정자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남두식과 마주쳤다.

나 장로가 빙그레 웃으며 다가와 남두식을 향해 물었다.

“종주님, 여기서 뭐하십니까? 걱정거리가 많은 것 같네요.”

남두식은 웃으며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내 사질이 왜 아직 안 왔을까 하는 생각을 해. 나랑 약속한 시각이 벌써 5일밖에 안 남았는데.”

“사질이요?”

나 장로는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종주님, 정말 사질이 있어요?”

“왜 그래? 그들을 만났어?”

남두식은 어리둥절해서 다그쳐 물었다.

나 장로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제야 이태호 등을 만났던 일을 종주에게 알렸다.

“그렇다면 벌써 왔구나, 너희 때문에 놀라서 새 제자 면접에 나갔네.”

남두식은 쓴웃음을 지더니 일어나 편전 쪽을 날아갔다.

“종주님!”

기록 담당자들은 남두식을 보더니 공손히 인사했다.

“종주라고? 나이가 많지 않은 것 같더니 정말 원기가 왕성하구나!”

“쯧쯧, 이분이 바로 천청종 제일 강자구나, 종문에 들어가기도 전에 천청종 종주를 만날 줄은 몰랐네, 설령 떨어지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어.”

천청종 종주가 온 것을 알고 많은 사람이 자기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의논하기 시작했다.

“왔어요, 보아하니 오빠가 온 걸 알고 온 것 같은데요.”

그러자 백지연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남두식은 빙긋 웃다가 이태호 등을 바라보았다.

이태호는 곧 사람들을 데리고 남두식을 향해 걸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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