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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9화

작가: 불언불어
남두식은 이태호를 바라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 사부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던 건 네 내공이 낮았기 때문이야. 게다가 그는 너 보고 12개 파벌의 당주를 찾아서 여기로 데려오라고 했고, 그때가 되면 나더러 너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라고 했지.”

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

“사숙님, 설마 이 12개의 영패는 그 세계와 무슨 연관이 있어요?”

범용 등 사람들도 모두 가슴이 철렁했다. 그들이 영패를 연구한 지 오래되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지금 보니 그 12개의 황금 영패가 정말 남두식이 말한 그곳의 세계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이 12개의 영패가 있으면 너희들은 무유 비경에 들어갈 수 있어. 그가 예전에 도망갈 때 그곳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검은 색 탑 보물을 비경에 두었어. 그 작은 검은 탑은 그가 그 세계에 들어간 후 훔쳐낸 것이야. 하지만 그는 그 세계의 강자가 다른 방법으로 우리 세계로 와서 그를 찾아낼까 봐 지금 숨어 있는 거야. 심지어 그 무유 비경에 들어갈 수 있는 12개의 영패도 분리해 버렸지.”

이태호는 그가 이런 미친 방법도 생각했으니 어이가 없었다.

그러자 남두식이 웃으며 말했다.

“벌써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으니, 이제는 안전한 것 같아. 그리고 무유 비경은 두 달 뒤면 열릴 것이고. 그러니까 너희도 여기와야 하는 거지.”

이 말을 듣자, 이태호는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사숙님, 설마 저희보고 그 잃어버린 검은 탑을 찾으러 비경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이에요?”

그러자 남두식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허허. 바로 그 뜻이야.”

이태호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사부님이 예전에 비경 그런 곳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그 안에는 보물도 많고 영초도 많으니 들어갈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기회일 거예요. 게다가 비경도 몇 년에 한 번 열리고 들어가서 살아서 돌아올 수 있다면 얻는 것이 가득할 거예요. 하지만 그 안에는 위험들로 꽉 차 있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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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두식은 계속하여 말을 이어갔다.“너희들이 들어가서 얻은 영초와 보물 같은 것은 절반만 종문에게 바치고 나머지는 너희들이 가져. 하지만 너희들의 임무는 바로 그 작은 검은 탑을 찾는 거야.”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할 심정이었다.“사숙님, 제공하신 이런 조건들은 정말 좋아요. 당주들에게는 참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비경 안은 매우 넓어요. 이 세상에 비경이 여러 개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비경은 사숙님도 도대체 얼마나 큰지 모르실 거예요.”이태호는 여기까지 말하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그렇게 큰 비경에서 우리가 작은 검은 탑을 찾아야 하고, 심지어 비경에 있을 수 있는 시간도 제한되어 있으니, 우리가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저는 너무 어려울 것 같은데...”그러자 백지연도 말했다.“사숙님, 아니면 우리 종문 전체가 함께 들어가는 건 어때요? 많은 사람이 흩어져서 찾으면 그 작은 탑을 더 쉽게 찾을 거잖아요.”그때 천청종의 대장로가 앞으로 나서서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 계집애야. 그렇게 쉬운 일이면 우리가 너희들에게 부탁했겠니? 이 무유 비경은 다른 비경과 다르게 6년에 한 번씩 열리지. 하지만 한 번이라도 들어갔던 사람은 다음에 들어갈 수 없어. 그 비경은 네가 이미 한 번 들어간 것을 감지할 수 있어. 그러면 네 몸은 그 비경의 배척을 받고 들어갈 수가 없게 되지.”백지연이 이 말을 듣자 툴툴댔다.“꽤 선진적이네요. 사람이 들어간 적이 있는지 스캔할 줄도 알고.”이 말을 들은 대장로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하하. 그뿐만이 아니라 무유 비경은 내공에도 제한이 있지. 내공이 1급 무황과 9급 존자 사이의 사람만이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내공이 무황이나 존자가 아니면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거야. 이제 좀 알겠어?”백지연이 이 말을 듣고 문득 깨달은 듯 말했다.“어쩐지 사숙님께서 태호 오빠에게 당주들의 내공을 적어도 1급 무황까지 만들라고 하셨군요. 정 안되면 적어도 9급 무왕이라도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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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두식의 말을 들은 이태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남두식을 바라보며 물었다.“사숙님, 혹시 이런 영패가 다른 사람에게도 있나요?”그러자 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런 영패는 모두 12세트가 있어. 우리 종문에 하나 있고, 내 사형에게 하나 있었지. 어디에서 빼앗아 온 건지 나도 몰라, 하하. 그리고 일류 종문에는 기본적으로 다 하나씩 있어. 이류 종문에 있을 수도 있고. 심지어 두 세트의 영패를 두고 있는 일류 종문도 있을 거야.”대장로도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영패 하나로 100명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어. 그 말인즉 한 세트에 12개의 영패가 있으니 모두 1,200명이 들어갈 수 있지. 지금 우리에게 영패가 한 세트 있고 태호에게 한 세트 있으니 우리 종문은 2,400명이 들어갈 수 있어. 하지만 이 2,400명은 우리도 인원을 골라야 해. 예전에 들어가지 않았던 제자를 골라야 들어갈 수 있어.”남두식이 입을 열었다.“그 작은 검은 탑에 대해서는 우리 여기 사람들만 알고 있고 다른 종문의 사람들은 아직 몰라. 내 사형이 그 검은 탑을 찾아야만 다른 더 고급스러운 공간의 세계로 들어갈 기회가 있다고 말했어. 예전에 그도 우연히 그곳으로 들어갔어. 그것은 무유 비경에 작은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지. 그는 구멍을 발견하고 들어갔고 그 안에서 내공이 많이 늘었고 거기에 있던 검은 탑으로 그 공간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래서 그가 기회를 찾아 검은 탑을 훔쳐 도망쳤고, 결국에 도망쳐 나왔지만 그 탑은 비경에 떨어졌어.”이태호가 그 말을 듣자 쓴웃음을 지었다.“허허. 사숙님. 그 무유 비경은 얼마쯤 열릴까요? 2,400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해도, 그 작은 검은 탑을 찾기는 결코 쉬울 거 같지 않은데요?”그러자 남두식은 손가락 세 개를 내밀며 말했다.“비경이 열리는 시간은 딱 3개월뿐이야. 너의 내공은 지금 이미 너무 높아. 기억해 둬, 존자 내공은 비경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만약에 네가 비경에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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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두식은 다른 사람이 아직도 이 일을 반대할 줄은 몰랐다.하지만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되었다. 이 검은 탑을 찾는 일은 앞으로 종문의 미래가 달린 일이었다. 만약 종문의 사람들이 그곳에 갈 기회가 있다면 존황 심지어 더 높은 경지까지 올라갈 수 있고, 마지막에는 비승할 수도 있다.그래서 종문의 제자들이 비경에 들어간 후, 얼마나 많은 영초들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두가 그렇게 관심이 없었고,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여전히 그 작은 검은 탑이었다.만약에 이번에 못 찾으면 또 다음에 다시 비경에 들어가서 찾으려면 6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그래서 사람들은 심혼반을 종문에서 가장 재능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다.“허허. 걱정하지 마. 내 사형이 확신한 사람은 틀림없을 거야.”남두식은 껄껄 웃었지만, 그의 입가에는 의미심장한 미소가 더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대담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이태호 등 사람은 곧 각자 옷들을 받았다.그러자 무아린은 내문 제자들이 사는 곳에서 이태호의 집과 가장 가까운 두 집을 골라 범용과 류서영 등 사람들더러 머물게 했다.그들을 전부 안배한 후에 무아린은 이태호와 그의 세 아내 그리고 신은재를 데리고 그들의 숙소로 향했다.이태호가 있는 그 집은 연단사들이 사는 집 옆이었다.“자, 바로 여기예요. 이 자리는 영기가 가득하고 매우 조용해요. 게다가 이곳이 신전과도 가장 가까운 위치예요. 옆에 집과는 거리가 좀 더 있고. 그래서 여기가 가장 좋은 자리예요.”무아린은 미소를 지으며 집 안에 서서 이태호 등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이 집은 비워둔 지 꽤 오래되었어요. 보아하니 종주님께서 태호 씨에게 일부러 예전부터 남겨두신 것 같아요. 몇몇 연단사들이 모두 이 집을 보고 욕심내서 종주님께 말씀드렸지만, 종주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았어요.”“태호 오빠, 사숙님께서 정말 잘 대해 주시네요. 보아하니 사숙님께서는 미리 태호 오빠가 올 줄 알았나 봐요.”백지연이 이 말을 듣고 웃으면서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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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호 오빠, 이 옷이 정말 좋아 보이네요. 오빠 것은 심지어 엘리트 제자 옷이네요.”무아린이 떠난 후 백지연이 이태호를 보며 말했다.그러자 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오히려 성자와 성녀의 옷이 더 예쁘다고 생각해. 아쉽게도 내 내공이 아직 거기까지는 되지 못했어.”“하하. 종주님께서 말했잖아요. 오빠는 장로의 대접을 받으실 수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오빠에게 장로의 옷은 주지 않고 장로의 영패만 주었으니 이 천청종이에 왜 이런 규정이 있는지 모르겠어요.”백지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러자 생각에 잠겨있던 백정연이 말했다.“어쩌면 이 옷은 우리의 내공 때문에 준 거고 영패는 오빠의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서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은재의 내공이 내문 제자의 내공 정도가 되지 못했는데도 내문 제자의 옷과 영패를 주었다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돼요.”이 말을 들은 이태호가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괜찮아. 은재의 내공이 좀 낮은 건 사실이지. 하지만 곧 빨리 올라갈 거야. 몇 년 안에 지금의 옷을 당당하게 입을 자격이 있을 거야.”“현수 선배, 저쪽을 보세요. 저 집에 사람 몇 명이나 서 있어요. 저 집에는 원래 사람이 살지 않잖아요?”바로 그때, 멀지 않은 마당에 한 남제자가 이태호 쪽을 가리키며 옆에 있는 다른 남제자에게 말했다.이 두 사람은 천정종의 연단사였고 방금 단약을 제련하고 쉬러 나왔는데 뜻밖에도 이쪽 집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았다.김현수는 몸을 일으켰고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이상하네. 어떻게 저 집에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설마 저 사람들이 저 집에 살도록 배정된 건 아니겠지?”그 말을 들은 이호도 말했다.“말도 안 되죠. 우리 사부님이 그렇게 저 집에 살고 싶어 했어도 들어갈 기회가 없었는데. 저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저기에 살겠어요?”“가보자.”김현수는 이마를 찌푸리고 이호와 함께 이태호가 있는 집으로 걸어갔다.이때 이태호와 몇 사람들은 자신들의 영패와 옷을 모두 치우고 방을 고르기 시작했다.방을 고른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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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는 두 사람을 보자 즉시 몸을 일으켜서 공손히 손을 내밀며 말했다.“선배님, 저희는 금방 여기에 왔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금방 왔다고? 새 제자야?”그러자 김현수는 잠깐 어리둥절해하더니 다시 물었다.“너희들이 잘못 온 거 아니야? 새로 온 제자면 너희들이 가야 할 곳으로 가야지.”이호는 세 명의 미녀를 보고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이렇게 예쁜 미녀는 정말 보기 드물었다. 그런데 심지어 세 명이나 있었다.백지연 등 여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이호는 즉시 몸을 바로 세운 후 두 손을 등 뒤에 짊어지고 진지하게 말했다.“사제, 그리고 우리 세 사매. 어머? 왜 어린 계집애도 있어?”“난 계집애가 아니라고!”신은재는 눈앞에 있는 두 사람의 태도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입을 삐죽거리며 퉁명스럽게 말했다.“이게 무슨 일이야? 왜 어린애까지 여기로 데리고 왔어? 너무 어려서 기명제자 하기도 힘들 텐데. 설마 너희들 모두 기명제자야? 그렇다면 여기에 잘못 왔어, 기명제자면 저쪽 산 아래에서 살아야 해, 알겠어?”김현수가 잠시 멍해져 있다가 신은재를 바라보다가 말했다.“선배님들, 여기는 저희가 머물 숙소입니다. 종주님께서 마련해 주셨어요.”신수민이 담담하게 웃으며 설명했다.그러자 백정연도 그들을 보며 말했다.“맞아요. 여기는 종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곳이에요. 그러니 저희는 앞으로 여기서 살 거예요.”“장난하고 있네. 종주님께서 너희들을 여기에 머물게 했다고? 이 위치는 우리 종문의 숙소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좋은 곳이지. 내 사부님이 심지어 고급 연단사 3급인데도 여기에 살 기회조차 없었는데 너희가 감히 무슨 수로 여기에 살겠다고 해?”김현수는 화가 난 상태였다. 그가 이태호 등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분노가 가득했다.이런 곳은 그와 같은 고급 연단사 2급도 살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건 물론이고 감히 이곳에 살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데, 앞에 있는 몇 사람은 말할 것도 없었다.그러자 이호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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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와 이호는 숨을 들이마시며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종문에는 많은 연단자가 있었지만 대부분이 1급 아니면 2급이었고, 심지어 3급마저도 몇 명 없었다. 4급은 단 3명뿐이었고 모두 하급 연단사 4급이었다.3급의 연단사는 몇 년 동안에도 한 명도 늘지 않았으니, 하급 연단사 4급은 말할 것도 없었다.만약 앞에 있는 이 젊은이가 하급 연단사 4급이라면 그가 종문에서의 지위는 엄청 높을 것이다.“말도 안 돼. 이게 어떻게 가능해. 왜 우리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지? 종문에 하급 연단사 4급이 왔다면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을 거야.”김현수는 큰 충격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그는 또 이태호를 바라보다가 말했다.“흥. 이 사람은 보기에 매우 젊어 보이고 방금 나를 선배님이라 했어. 만약에 정말로 연단사 4급이라면 어떻게 그리 공손할 수 있지? 그러니 내가 보기에 이 사람들은 사기꾼이야.”“그러니 말이에요. 사기꾼이 틀림없어요.”이호도 믿기 어려웠다. 원래 자신이 연단사의 신분으로 미녀들의 호감을 사려고 했지만 지금 이 여자들이 전부 다른 남자의 여자들이었다. 그리고 이태호가 연단사 4급이었으니 그는 한동안 이 사실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이태호는 상대방의 그런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저희는 오늘 여기에 왔고 선배님들은 먼저 종문에 들어왔으니 제가 당신들을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말이 되잖아요. 하지만 내공이나 연단사로 말하자면, 만약에 제가 공손한 게 싫으면 저를 선배님이라고 불러도 돼요.”“너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라고?”그러자 김현수는 입꼬리를 몇 번 실룩이더니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그래? 그러면 네가 그럴 자격이 있는지 한번 보자. 네가 정말로 능력이 있다면 지금 내 앞에서 3급 단약을 제련해 봐. 4급 단약은 더 말할 것도 없고, 하급 3급 단약이라도 제련해 낼 수 있다면 내가 널 선배라고 부르고 또 네 앞에서 무릎을 꿇을게.”이호도 말을 이어갔다.“그러게 말이야. 네가 이렇게 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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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신이 단단해지면서 육신도 탄탄해졌다. 이태호는 육신의 강도가 크게 향상되었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이렇게 며칠이 지난 후 이태호의 머릿속에 맑은 굉음이 울려 퍼지면서 체내의 기운이 순식간에 높아졌고 빠르게 경지의 장벽을 넘어서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하였다.그러자 3급 성자 경지의 기운이 한순간에 허공을 뒤흔들었고 지극히 빠른 속도로 온 태일종으로 퍼졌으며 무시무시한 기운이 무자비하게 제자들을 제압하였다.그 순간 수많은 제자가 수련 상태에서 깨어났고 하늘로 솟아올랐다.“헉! 이 사형이 또 돌파했어?!”“어머나! 이번에 돌파하면 3급 성자 경지이지?”“입문한 지 1년 만에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니. 이 사형은 훗날에 꼭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을 것이야!”“...”이들은 어안이 벙벙해졌고 멀찌감치 서서 요광섬을 바라보았다. 모두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이태호가 한 달 전에 방금 돌파하였기 때문이다.사실 내공의 경지가 높을수록 경지의 장벽을 뚫기가 어려워지고 기회나 기연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이태호는 예상 밖의 변수였다.하루가 멀다 하고 돌파해서 많은 제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제자들뿐만 아니라 요광섬에서 발산한 강렬한 기운을 느낀 장로들도 자기를 의심하게 되었다.그들은 성자급 수사인데 아직도 내공을 완성한 1급 성자 경지에 머물러서 돌파하지 못한 자들도 많았다.이태호가 식은 죽 먹기로 돌파하는 것을 보자 엄청나게 부러워했다.외부의 일에 대해 이태호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그의 원신과 육신에 확실한 변화가 일어났다.일단 원신이 더욱 단단해졌다. 그가 염력을 사용하면 원신은 육신에서 벗어나서 허공에서 거닐 수 있었다.그리고 육신은 다음 말로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용의 근, 호랑이의 뼈, 금은과 같은 가죽, 피를 바꾸고 골수를 씻으며 장기를 제련한” 육신으로 변했다는 것이다.이태호는 심장이 한번 뛸 때마다 피가 호랑이의 울음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77화

    제1봉의 종문 대전 내에서 선우정혁이 공법 전적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에서 울려 퍼진 살기등등한 노호가 들려왔다.그는 의식적으로 종문에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알고 다급히 신식을 방출하였다.결국 누군가 종문의 절반 넘은 천지의 영기를 강제적으로 빨아간 것을 알아챘다.멀찌감치 떨어진 요광섬의 상공에 나타난 거대한 소용돌이를 보자 분명 또 이태호가 한 짓이었다.이 광경을 본 선우정혁은 저도 모르게 웃으면서 한마디 하였다.“이 녀석도 참, 수련할 때도 요란하게 하네.”이 사실을 알았으니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칠 수 없었다. 그는 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자 수많은 천지의 영기가 만 리 떨어진 먼 곳에서 태일종으로 몰려와서 이태호에게 빨려간 부분을 채우기 시작했다.순식간에 온 태일종에서 영기로 된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다.잠시 후에 선우정혁은 빨려간 부분을 다시 채워놓았다.그러고 나서 그는 다시 고개를 들어 멀리 떨어진 요광섬을 바라보았다. 그의 예리한 눈빛은 허공을 꿰뚫는 듯 영기의 소용돌이 아래에 있는 이태호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다.선우정혁은 이내 대견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턱수염을 어루만지며 웃었다.“역시 신체야. 지난번에 돌파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돌파하다니.”여기까지 말한 선우정혁은 자기가 한 가장 정확한 일이 바로 성호에서 이태호를 태일종의 제자로 받아들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이태호가 보잘것없는 존황 경지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았다.선우정혁이 성왕급 대능력자라고 할지라도 이태호에 대해 탄복하였다.그가 성왕급 수사로 될 수 있는 건 천부적 자질이 훌륭하고 신체에 견줄만한 재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존황 경지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하는 데 1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 절대로 이태호처럼 식은 죽 먹기로 경지를 돌파하지 못했다.선우정혁은 힐끔 쳐다보고는 시선을 거두고 중얼거렸다.“3급 성자 경지라면 태일종 내에서 내문 장로로 될 수 있고 천남의 젊은 세대에서 일인자야. 중주에서도 명성이 자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76화

    이태호는 원신이 천지와 연결되어 있을 때 머릿속에 나타난 세밀한 도운과 규칙을 느끼면서 다시 계산해 보니 성공 전장이 열릴 날이 5~6일밖에 안 남았다.지금 그는 내공을 완성한 2급 성자 경지이고 3급의 문턱에 이르렀다.아직 3급 경지로 돌파하는 계기를 느끼지 못했지만 며칠 동안 청련 신통을 수련하면서 체내의 영화는 끊임없이 육신과 법력을 제련하였다.짧은 20~30일의 기간에 쌓은 내공은 이태호가 예전에 두세 달 동안 수련한 것과 맞먹었다. 체내의 영화는 끊임없이 영력을 연마해서 기초가 든든하게 하였고 원기가 충만하게 하였으며 계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단약만 복용해도 돌파를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이태호는 지금 2급 성자 경지의 내공이 조금 약하다고 생각했다. 성공 전장의 위험 수준이 너무 높으므로 실력을 조금이라도 늘리면 자기가 살아남을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바로 사물 반지에서 지난번에 정제한 태을영단을 꺼냈다.이 단약은 성자급 수사를 도와서 천지의 힘을 제련할 수 있는데 약효가 아주 좋아서 전에 이태호가 두 알을 먹은 후 바로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그가 7급 연단사로 진급한 후 정제한 단약은 모두 자기가 먹었다. 신수민과 대장로 등은 아직 5~6급 존황 경지에 불과했기 때문에 먹을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아직 적지 않은 태을영단이 남아있었다.이태호는 정신을 가다듬고 잡다한 생각을 버리고 공법을 묵묵히 운행하기 시작하면서 태을영단을 입에 넣었다.단약이 입에 들어가자마자 순수한 약력이 그의 사지와 혈자리로 퍼졌다.태일보서 공법을 운행하면서 수많은 천지의 영기가 태일종의 사면팔방에서 요광섬으로 밀려들어 왔으며 순식간에 큰 산만한 소용돌이를 형성하였다.수많은 천지의 영기가 이태호의 몸에 들어간 후 순수한 천지의 힘으로 단련되었고 원신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그러나 이태호는 짧은 시간 내에 단약의 약효를 모두 흡수하였고 내공이 조금 높아졌지만 아직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하기에 부족하였다.수련 상태에서 깨어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75화

    연공방에서 이태호는 단전 속의 삼색 연꽃을 바라보면서 거기서 발산한 파멸의 기운을 느꼈고 마음은 기쁨과 흥분으로 가득 찼다.청련 신통을 소성의 경지로 수련함으로써 위력도 한 단계 더 높아졌다.지금 비장의 무기가 하나 더 추가되어 이태호는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곧 열릴 성공 전장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예전에 종문의 전적이나 몇몇 장로를 통해 성공 전장의 잔혹함에 대해 들었다.창란 13주에서 천남, 서역, 동황 등은 인간들의 집거지이고 만리빙원 등 극한 지대에도 생명체가 존재하였다.그러나 유독 성공 전장은 천하의 금지 구역이라고 불리며 살아있는 인간은 없고 생명체는 모두 멸종되었다.이곳은 옛날 상고 시대의 진선이 대전을 진행하고 나서 형성된 폐허 유적지로 수많은 깨진 규칙 조각과 허공 난류가 들어있다.성자급 수사라도 자칫하면 끝없는 허공에 빨려 들어갈 수 있었다.물론 위험은 흔히 기연과 병존한다. 성공 전장은 생명의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었지만 안에는 상상할 수 없는 절세의 보물들도 있다.게다가 신선으로 되는 비밀이 들어있다는 소문도 있다.수만 년 전부터 신선으로 되는 길이 점점 모호해졌고 신선으로 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졌으며 수많은 성황급 수사는 필사적으로 족쇄를 끊고 비승하려고 하였다.그래서 각 세력은 각자의 제자들을 파견해서 성공 전장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서 신선으로 되는 비밀을 찾도록 하였다. 적어도 일부 절세의 보물을 찾아서 수명을 연장하려고 하였다.그래서 최근 몇 년 동안 성공 전장에서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고 잔인해졌다.전에 이태호는 2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지고 있어서 천남 지역의 젊은 세대들을 제압할 수 있지만 진정한 성지의 천교들에 비하면 여전히 뒤떨어져 있었다.중주 성지의 성자, 동황 상고 세가의 신자, 북해 만족 황금혈맥(黃金血脈)의 소주, 대리황조의 황자, 서역 뇌음사(雷音寺)의 불자, 뇌택의 땅의 요족(妖族) 소주 등은 모두 천교 중의 천교라고 할 수 있다. 절대로 천남과 같은 작은 곳의 천재가 비교할 수 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74화

    선우정혁이 손을 들고 금제 진법을 향해 한 줄기의 현광을 내뿜었다. 금제가 풀리자 그는 극빙염을 꺼내서 이태호의 앞에 내밀었다.물빛 화염이 허공에서 일렁이는 물결과 같은 파동을 일으킨 것을 보고 선우정혁은 이영화의 유래를 천천히 설명하였다.“이 극빙염은 2천여 년 전에 우리 태일종의 한 장로가 북해에서 유력할 때 우연히 얻은 것인데 종문 내에 불속성의 공법과 신통을 수련한 자가 없어서 계속 보물 창고에 보관되었어.”태일종의 제자들은 주로 수련한 태일보서는 가장 중정평화(中正平和)한 특성이 있으며 천품 무기 신통들도 위력이 대단한 대현황경금 검기와 같은 것들이었다.그래서 불속성 공법을 수련한 제자가 없는 상황에 이 극빙염은 계속 보물 창고에 둘 수밖에 없었다.이번에 선우정혁이 이태호가 천지의 영화를 찾고 이화 성왕의 불속성 신통을 수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이 극빙염은 아마 계속 보물 창고에 있을 것이다.눈앞에 있는 극빙염을 보자 이태호는 사양하지 않고 손을 휘젓자 수많은 천지의 영기를 뿜어내면서 지극히 차가우면서도 뜨거운 영화를 손에 넣었다.극빙염이 손에 들어오자마자 이태호는 주변의 영기가 타오르는 것을 느꼈고 이윽고 극한의 추위가 덮쳐오면서 그가 영화를 들고 있는 손이 순식간에 시퍼렇게 얼어버렸고 체내의 영기마저 약간 정체된 것 같았다.그래서 이태호는 두말없이 몸에서 2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발산해서 단번에 극빙염을 진압하였다.그는 주변의 영력이 모조리 태워버릴까 봐 재빨리 천지의 힘으로 극빙염을 감싸서 단전 내에 집어넣었다.이태호가 극빙염을 제압한 것을 본 선우정혁은 여유롭게 턱밑에 자란 희끗희끗한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됐네. 물건을 모두 너에게 줬으니 빨리 돌아가서 흡수해서 단련해. 네가 극빙염과 융합한 후 성공 전장에서 빛을 발하고 우리 태일종의 이름을 날렸으면 좋겠어.”그는 이태호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이에 이태호는 곧바로 포권을 취하고 공손히 말하였다.“종주님,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돌아가서 극빙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73화

    이태호가 넋을 놓고 보고 있을 때 옆에 있는 선우정혁이 움직였다.그는 손을 내밀고 푸른색 방패를 향해 손가락을 오므리자 방패가 날아왔다.방패를 잡은 선우정혁은 이태호에게 소개하기 시작했다.“이 청광순(靑光盾)은 유성선금(流星仙金)에 후토정기(厚土精氣), 그리고 여러 가지 정금(精金)을 혼합해서 만들었어. 상급 영보에 속하고 방어력이 좋은 편이야.”이에 이태호는 손을 내밀어서 청광순을 받고 신식으로 천천히 훑어보니 확실히 선우정혁의 말대로 뛰어난 품질을 갖고 있었다.실제로 방어형 영보는 공격형 영보처럼 보편적이지 않았다.일반적으로 방어형 영보를 정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공격형 영보에 비해 훨씬 비싸고 수량도 매우 적었다.“좋네요.”청광순을 자세히 살펴본 후 이태호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이를 본 선우정혁은 웃으면서 말했다.“이건 상급 영보에 불과하지만 천지의 힘을 주입한 후 형성한 후토 방어막은 9급 성자 경지의 수사라도 당장 뚫기 어려울 거야.”“종주님의 깊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보답할 길은 없지만 이번 성공 전장에서 꼭 태일종의 체면을 세워주겠습니다!”이태호는 기쁜 마음으로 청광순을 사물 반지에 넣자 선우정혁은 눈을 부라리면서 호통을 쳤다.“이 영보를 가져가려면 7급 파경단을 두 번 정제해야 할 것이야.”“...”이에 이태호는 기가 막혀서 할 말을 잃었다.선우정혁이 눈을 부릅뜨고 말하는 것을 보자 이태호는 어이없듯이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종주님이 생각보다 쪼잔하시네요. 저는 공짜로 주신 줄 알았어요.”이 말을 들은 선우정혁은 얼굴을 실룩거리다가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는 이태호를 노려보고 말했다.“상급 영보가 흔한 줄 알아? 네가 종문의 천교 제자이고 방어 영보가 박살 나지 않았다면 네 요구를 들어줄 것 같아?”종문은 자선당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제자의 영보가 망가졌더라도 새것으로 바꾸려면 동등한 가치의 영석(靈石)이나 보물을 내놓아야 했다.이번에 이태호가 곧 성공 전장에 들어간다길래 할 수 없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72화

    반대로 이태호가 말썽을 잘 일으켜서 골치가 아팠다.이제 입문한 지 1년밖에 안 되었는데 그는 동문의 기성우를 비롯한 여러 명의 천교를 격살했다. 선우정혁이 강력하게 지지하지 않았다면 이태호는 벌써 몇 번이나 죽었을 것이다.화를 잠시 멈추고 선우정혁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종문의 보물 창고에 확실히 상급 방어 영보가 하나 있어. 하지만 종문에서 공짜로 못 주지.”그는 말을 잠시 멈추고 잠깐 망설인 후 다시 입을 열었다.“넌 단당 장로로서 강의를 한 번만 했고 연단 임무를 한 건도 완성하지 않았어. 이번에 반드시 7급 파경단을 많이 만들어서 교환해야 할 것이야.”이에 이태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7급 파경단을 정제하는 것이 조금 어렵지만 지금의 그에게는 까다로운 요구가 아니었다. 방어 영보와 교환할 수만 있다면 된다.그래서 이태호는 흔쾌히 받아들였다.“좋아요. 저에게 이틀만 주시면 7급 파경단을 정제해 드리겠습니다.”중급 7급 연단사로 진급한 후 그의 단도 경지가 많이 높아져서 중급 7급 단약의 성공률이 7할 이상으로 되었다.7급 파경단은 중급 7급 단약이지만 얼마 전에 이태호가 한번 정제한 경험이 있었다.이태호가 두말없이 받아들이자 선우정혁은 찻잔을 천천히 내려놓고 일어섰다.“그럼 날 따라서 종문의 보물 창고에 가자.”말을 마친 선우정혁은 이태호를 휙 훑어보고 말했다.“마침 종문의 보물 창고에 한 송이의 극빙염(極氷焰)이 있어.”극빙염?이태호는 한순간에 멍해졌다.극빙염은 영화 랭킹에서도 18위를 차지한 천지 영화로서 북해(北海)의 깊숙한 곳에서 자라며 지극히 차가우면서도 지극히 뜨거운 특성을 갖고 있다.지극히 차가울 때는 원신을 동결할 수 있고 내공을 녹아버릴 수 있으며 수명의 유실을 멈추고 시간의 흐름을 피할 수 있었다.그러나 지극히 뜨거울 때는 원신을 불태울 수 있다. 용천혈 아래서 타오르기 시작해서 니환궁까지 침투하여 오장육부가 재로 되고 사지가 모두 부패하게 할 수 있었다. 극빙염은 서열이 구유이화보다 높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71화

    이태호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맞아요!”그는 태일종의 종주 선우정혁에게 숨기지 않고 스스럼없이 말했다.아니나 다를까 선우정혁은 이태호가 신통을 수련해서 이상 현상을 일으킨 것을 알게 된 후 다정한 미소를 지었다.“넌 정말 운이 좋군. 이화 성왕의 무기(武技)를 성공적으로 수련했다니.”감개무량한 선우정혁은 이제야 비로소 눈앞의 이태호가 얼마나 대단한 괴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이화 성왕의 청련 신통은 하늘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불길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것은 과거에 천남을 뒤흔든 무기로서 천품 무기 중에서도 최상급 존재였다.만 년 전에 이화 성왕이 성황 경지로 돌파할 때 실패하고 좌화한 후로부터 수많은 수사가 기대를 가득 품고 이 공법을 찾으려고 애썼다.당시 성왕급 수사도 청련 신통이 탐내서 찾아다녔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무도 이화 성왕이 좌화한 동부의 입구를 찾지 못했다.얼마 전에 창망산맥에서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서 성왕의 유적지가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났다.이 유적지에서 이태호가 공법을 전승받은 후 지금까지 몇 달밖에 안 되었다.며칠 전에 이태호가 종문의 미션궁에서 천지의 영화를 찾는다는 소식을 발표한 사실도 선우정혁은 알고 있었다. 지금 보니 그때가 바로 이태호가 청련 신통을 수련하기 시작할 무렵이었다.선우정혁의 칭찬을 들은 이태호는 수줍게 웃으면서 대전에 안내하였고 시녀에게 따뜻한 차를 올리라고 하였다.반듯하게 의자에 앉은 이태호는 따뜻한 차 한 모금을 마신 후 말했다.“종주님께서 무슨 일로 요광섬에 오셨나요?”이에 선우정혁은 수염을 어루만지면서 말했다.“우리 이태호 천교가 하루가 멀다 하고 이상 현상을 일으켜서 어떻게 된 일인지 보러 왔지.”선우정혁의 말에 이태호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선우정혁이 무슨 요건이 있어서 찾아온 줄 알았는데 이상 현상 때문에 올 줄이야.그는 웃으면서 말머리를 돌려서 10일 후에 열릴 성공 전장을 언급했다.“종주님, 성공 전장이 곧 시작하는데 제가 조씨 가문과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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