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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0화

풍월종 사람들은 이미 단약을 받았고 또 일부분 제자들의 내공이 높아졌지만 그래도 절대 그들의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2급 존자를 두 명이나 보유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아이고, 김 종주님, 저는 정말 무슨 일인지 모릅니다. 명확하게 말씀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백서웅이 한숨을 푹 쉬고는 말했다.

인파 중에 서 있던 강선욱은 주위를 살펴봤는데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이제 곧 전투가 시작될 텐데 육명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니.

“설마 어젯밤에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셨나? 그래서 수련하지 못하고 내공을 올리지도 못한 것이 아닐까? 그러면 아직도 수련하고 있겠지?”

강선욱이 혼잣말하고는 더 의심하지 않았다.

단풍종 사람들 사이에서 김대준이 걸어 나오더니 백정연을 보고는 백서웅에게 말했다.

“백 종주님, 연기는 그만하시죠. 정연 씨가 돌아왔으니 내놓으시죠. 제가 데리고 가서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어림도 없는 소리 하지 마!”

이태호가 앞으로 걸어가더니 차갑게 말 한마디 내뱉었다.

그리고 그도 똑같이 경멸이 깃든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봤다.

김대준은 입꼬리를 몇 번 씰룩거리더니 이태호를 노려보며 말했다.

“네놈이 이태호야? 정연 씨 애인?”

그의 말을 들은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의외네. 내 이름을 알고 있다니. 내가 많이 유명한가 봐?”

김대준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잘난 척은. 네놈이 뭐가 유명하다고 그래? 육명준 장로님께서 얘기하지 않으셨으면 내가 왜 네놈의 이름을 알겠어?”

“육명준? 장로?”

이태호가 미간을 구겼다. 그는 영력으로 상대 전력을 살폈는데 곧바로 사람들 사이에 있던 육명준을 발견했다.

“육명준 장로님, 왜 거기에 있는 거죠? 창피해할 것 없어요.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도 능력이니까요.”

김대준이 돌아서고는 뒤에 서 있던 육명준을 향해 말했다.

육명준은 이 상황이 너무 민망했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창피를 무릅쓰고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에 백서웅은 실력을 돌파하고 다시 위로 날아올라온 두 사람을 보고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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