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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9화

“슉슉슉!”

백서웅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림자가 잇따라 하늘로 치솟아 빠른 속도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풍월종 제자들은 3만 명 정도나 되었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게다가 풍월종에 가입하려면 최소 1급 무왕의 내공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러니 은세 종문 중에서도 풍월종은 상류 종문으로서 보통 은세 종문과 비하면 훨씬 높은 전투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태호도 백지연 등 사람과 함께 하늘로 날아올라 백서웅 옆에 섰다.

이태호가 풍월종의 제자들을 보고는 말했다.

“내공이 5급 무왕 아래인 분들은 물러가세요. 전투에 참여할 필요가 없어요.”

이태호는 내공이 낮은 제자들이 쉽게 죽임을 당할까 봐 그들더러 전투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렸다.

내공이 낮은 제자들이 그 말을 듣고는 감동받았지만 물러선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태호는 풍월종 아가씨의 남자라고 하지만 종주는 아니고, 태상 장로는 더더욱 아니었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누가 감히 그의 말을 따르겠는가?

이태호의 말을 들은 백서웅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태호에게 물었다.

“1급 무사부터 4급 무사의 내공을 가진 제자들은 결코 적지 않다네. 거의 전체의 50%를 차지했다고 해도 무방하지. 만약 저들이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인원이 반토막이 난다네, 나도 저들의 내공으로 전투에 참여하면 무고한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건 아는데 저들이 없다면 우리가 처음부터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게 아니겠는가?”

이태호가 덤덤한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저는 그냥 저들이 무고한 희생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말입니다. 게다가 정말 단풍종과 전투를 벌이기 시작한다면 상대의 두 2급 존자를 빠르게 죽일 수 있는 자신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사기는 금세 꺾이겠죠. 그러면 그들은 패배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좋아. 자네가 3급 존자이니 믿어야지.”

백서웅이 한참 생각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제자들에게 말했다.

“외문 제자는 전투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전방에서 전투를 벌일 때 아래서 응원만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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