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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8화

“그래요, 내공으로 봤을 때는 이태호 님은 우리에게 있어서 선배님과 마찬가지죠. 따라 배울 점이 많네요.”

태상 장로 중 한 명인 변진원이 겸손하게 말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백정연은 표정이 약간 이상해졌다.

평소 이 두 분은 종문에서 고고하신 존재였다. 최고 권위자라고 할 수 있는 두 분은 그 누구도 안중에도 없는 것 같이 거만하게 굴었는데 이태호 앞에서 그들은 그렇게 겸손하고 유순할 수 없었다. 연단사에게 있어서 연단 수준을 높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는 듯싶었다.

잔뜩 기대하는 두 사람의 눈빛을 받으며 이태호는 변진원과 구준성을 향해 말했다.

“그럼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내일 찾아오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연단하는 과정을 직접 한 번 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알려드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 얘기를 들은 두 태상 장로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하하, 돌파했어! 나 드디어 1급 존자의 내공을 갖추게 되었어!”

바로 이때, 멀지 않은 방 안에서 한 노인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며 말했다.

이태호가 그 광경을 보고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무래도 대장로님께서도 1급 존자의 내공을 가진 듯합니다.”

“잘됐네요. 나장로와 다장로도 전에 돌파했다고 하는데, 하하, 그러면 우리 종문에서 존자 내공을 가진 사람은 단풍종보다 많게 되는데 그들을 더 두려워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백정연도 이 상황이 감격스러웠다.

이태호가 어제 단약을 나눠줬는데 오늘 바로 그 효과가 나타나다니. 종문 전체의 실력이 제고되어 어제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실력을 가지게 된 풍월종이었다.

“잠깐. 왜 우리뿐만 아니라 장로님들의 내공도 높아진 거지? 장로님들이 3급 중급의 단약만으로 존자 내공을 높이려고 하는 건 꽤 어려운 일일 텐데?”

어떤 제자들은 장로들이 잇따라 내공이 높아진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바로 장로들이 어제 받은 단약은 3급 고급의 단약이었다.

“큰일났습니다. 단풍종 사람들이 쳐들어왔습니다.”

바로 이때,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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