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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경찰은 곧바로 무전기를 들며 말했다.

“인평 개인 병원 입구에서 경찰을 공격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원을 요청합니다. 지원을 요청합니다!”

유강후의 얼굴은 더 어두워졌고 다가온 경호원들에게 화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뭘 하려는 거야? 당장 물러서!”

경호원들은 그제야 물러섰지만 경찰은 여전히 유강후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경찰은 온다연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아가씨, 겁먹지 마세요. 제 동료들이 곧 도착할 거고 우리가 당신을 보호할 겁니다. 지금 차에서 내려 제 쪽으로 오세요.”

그는 차 문을 단단히 잡으며 유강후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이건 단순히 불법 주차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불법 사건에 연루된 혐의가 있어요.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유강후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응시하며 말했다.

“불법 주차는 분명 제 잘못입니다. 처벌을 받고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면 제 변호사가 연락을 드릴 겁니다.”

경찰은 비웃으며 말했다.

“변호사 하나로 날 겁먹게 하려고? 내가 당싱 같은 쓰레기들 무서워할 것 같아? 내가 입고 있는 이 제복을 괜히 입고 있는 줄 알아?”

그러고는 엄격하게 소리쳤다.

“내려!”

이때 온다연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경찰 아저씨, 오해하신 거예요. 이 사람은 변태가 아니에요.”

온다연은 방금까지 울어서 눈이 붉게 물들었고 목소리도 가늘고 여리게 들렸다. 경찰은 이를 보고 그녀가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경찰은 다정하게 말했다.

“아가씨, 겁내지 마세요. 이 변태들이 당신을 어쩌지 못할 겁니다. 혹시 사진을 찍어서 당신을 협박하면서 좋은 말을 하라고 시킨 건 아닌가요?”

경찰의 판단에는 근거가 있었다. 그는 병원에서부터 이 남자가 계속해서 이 어린 아가씨를 껴안으려 하고 아가씨는 계속해서 그를 피하며 거절하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온다연의 말을 듣고도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온다연이 고등학생처럼 어려 보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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