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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화

진설아는 황급히 말했다.

“어떤 존건이든 상관없어요. 제발 아이만 낳게 해주세요.”

유강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부터 넌 이 아이가 유 씨 가문의 아이라는 말을 절대 해서는 안 돼. 이 아이는 유민준과 아무 상관도 없어.”

진설아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

“하지만 이 아이는 분명히...”

유강후는 그녀의 말을 끊고 냉정하게 말했다.

“넌 아이만 낳고 떠나면 돼. 그리고 영원히 경원시에 다시 돌아오면 안 돼.”

진설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유강후가 무슨 뜻인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유강후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원한다면 내가 너에게 큰돈을 줄게. 앞으로 충분히 잘 살 수 있을 거야.”

진설아는 얼떨떨했다.

“셋째 도련님...”

유강후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100억!”

진설아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렸다.

100억!

그녀는 유강후가 이렇게 후하게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유 씨 가문은 분명히 부유한 가문이지만 가장 큰 장점은 권력에 있었고 경제적으로는 최고 수준의 가문은 아니었다.

유하령과 그들이 평소에 사용하는 것들은 대부분 유강후가 관리하는 자금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진설아는 유 씨 가문에서 자라며 많은 고위 인물들을 보아왔지만 그녀는 하인의 딸일 뿐이었다.

물질적으로는 그다지 풍족하지 않았고 대개는 유하령이 쓰다 버린 물건들을 쓰곤 했다.

그런데 지금 제시한 100억이라면 남은 생애를 충분히 호화롭게 보낼 수 있는 돈이었다.

그녀는 완전히 멍해졌다.

유강후는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눈에 싫증 난 기색이 스쳤다.

“200억!”

진설아는 갑자기 고개를 들어 유강후를 믿기지 않는 눈으로 바라봤다.

이건 그녀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천문학적인 숫자였다.

유하령조차도 이렇게 많은 돈을 손에 쥐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유강후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아이를 낳으면 바로 경원시를 떠나.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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