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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8화

사냥용 칼은 귀이의 몸에 큰 구멍을 냈고, 무섭게 보이지만 치명적이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

그 뒤를 따라 주변에 매복해 있던 고수 몇 명이 달려나와 귀이를 향해 무기를 휘둘렀다.

방금 그들이 이강현을 포위 공격하는 장면이 다시 나타났지만 귀이는 이강현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고수들의 갑작스런 맹공을 당해낼 수 없었다.

“X발, 다 미친 거야! 왜 나를 공격해, 너희들도 다 배신했어?! 내가 준 돈이 모자란 거야?”

귀이는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 몸에도 상처가 몇 개 더 생겼다.

“이건 돈 문제가 아니야, 네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린 거 탓해!”

“널 죽이지 않으면 죽는 건 우리야, 그러니 우리를 원망하지 마.”

몇 명의 고수들은 더 이상 봐주지 않고 전력을 다했다.

귀이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오늘 여기서 죽는다는 것을 알고 죽기 전 몇이라도 더 데려가려는 마음에 목숨을 걸고 몇 명의 고수에게 반격했다.

궁지에 몰린 귀이가 한 수 위였다. 곧 목숨을 바치는 수법으로 두 명의 고수를 죽였다. 동시에 몸에도 상처가 더 생겼고, 입에서도 피가 광적으로 뿜어져 나왔다.

나머지 네 명의 고수들도 약간의 상처를 입었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죽을 것 같은 귀이에 비하면 그들의 부상은 상처라고 말할 수 없었다.

“죽여!”

한 고수가 이를 악물고 노발대발하며 먼저 귀이에게 달려들었다.

귀이이는 처참하게 웃으며 달려드는 고수에게 비틀거리며 달려들었고, 상대의 장도가 가슴에 꽂히자 귀이이는 입을 벌려 상대의 목을 필사적으로 물어뜯었다.

다른 세 명의 고수들은 함께 달려들어 날카로운 칼을 들고 귀신에게 일격을 가했다.

훅훅훅.

날카로운 칼날에 살갗과 근육을 찌르는 소리가 나더니 귀이의 콧구멍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입은 여전히 끈질기게 상대를 물어뜯으며 그대로 후두관을 뜯어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이강현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돌아서서 더 이상 귀이를 보지 않았다.

“너희들은 가도 돼.”

살아남은 세 명의 고수는 숨을 헐떡이며 마음을 가다듬고 밖으로 달려갔다.

한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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