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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3화

“너무 긴장하지 마, 난 널 귀찮게 하는 게 아니야, 난 귀이가 죽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가 그를 죽였는지 알고 싶을 뿐이야.”

귀호가 말했다.

“네,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임정남이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허허, 귀호라고 불러줘.”

“귀호님, 저 임정남이라고 합니다, 전에 권무영이 귀이에게 제 복수를 돕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용한영, 한철두 등 고수들을 불러 돕게 하였고요, 당시 용한영의 부하들이 현지 깡패한테 잡혀 이강현이 용한영이 부하를 심문하러 갈 때 귀이가 기회라고 생각해서…….”

임정남은 부하들에게 끌려 도망가기 전까지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우리는 이렇게 도망쳐 나왔고 나머지 일은 저도 잘 모릅니다. 귀이 죽음은 이강현의 짓이 틀림없어요, 이강현이 죽인 것이 아니더라도 이강현이 사람을 시켜 죽인 것일 겁니다.”

임정남은 귀의의 죽음을 보지 못했지만 당시 상황은 추측할 수 있었다.

귀호의 눈은 가늘게 뜨고, 눈빛에는 매서운 살기가 배어 있었다.

“감히 귀이와 귀일을 죽여? 우리 귀신군을 뭘로 보고.”

임정남은 겁에 질려 귀호를 바라보았다. 귀신군의 명성은 떨어지지만 임정남 역시 귀신군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귀신군이 쇠퇴하지 않았더라면, 귀일이 권무영을 경호하는 지경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강현에 대한 자세한 자료 갖고 있지, 나한테 보내줘.”

귀호가 무뚝뚝하게 말했다.

“네, 제 핸드폰에 있어요.”

임정남은 핸드폰을 꺼내 이강현의 자료를 찾아낸 뒤 귀호에게 건넸다.

귀호는 자료를 가지고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귀호님, 사실 귀호님이 이강현을 찾아가 복수를 한다면 우리는 협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강현을 죽이라고 명하신 것이 용문 황후입니다.”

임정남은 귀호와 협력해서 정말 이강현을 죽일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강현을 죽이면 황후 앞에서 큰 공을 세운 셈이니 좋은 점은 분명 적지 않을 것이다.

귀호는 임정남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좋아, 하지만 난 누가 나한테 손가락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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