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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1화

우지민은 3초 동안 기다렸지만 매초마다 1년처럼 길었다. 그리고 권민국의 손바닥이 떨어지지 않자 그제야 눈을 떴다.

고개를 갸웃하고 권민군의 손바닥이 눈앞에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지만 권민군의 손이 이강현한테 잡히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

무사해진 우지민은 황급히 이강현의 뒤로 물러서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사부님!”

“울지 마, 창피하니까.”

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

우지민은 황급히 눈가를 닦으며 울음을 머금었다.

권민군은 이강현을 노려보며 자신의 손목을 빼내려고 은근히 애썼다.

하지만 권민군이 아무리 힘을 줘도 이강현의 손은 바이스처럼 권민군의 손목을 꽉 잡고 있어 벗어날 수가 없었다.

“이 손 놔!”

권민군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

“네가 놓으라면 놓을 것 같아? 아까 내 제자한테 손 댄 거는 어쩔 건데?”

이강현이 차갑게 말했다.

우지민이 이렇게 좋은 별장을 원가에 맞춰 이강현에게 넘겨줬는데 그 정을 보아서라도 마땅히 도와줘야 했다.

“너 미쳤어? 뭘 어째! 나 우지민 숙부야, 친구한테 애를 가르쳐달라고 했는데 뭐가 잘못이야, 넌 뭔데 나서!”

우영민이 튀어나와 악견처럼 소리를 질렀다.

이강현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왼손을 번개같이 휘둘러 우영민의 얼굴에 후려갈겼다.

순간 우영민은 비명을 지르며 거꾸로 날아갔다.

“아!”

퐁당!

땅에 엎드린 우영민은 머리가 어지러우며 세상이 뒤덮인 듯하였다.

“날, 날 일으켜줘.”

우지민이 힘들게 말했다.

권민군 등은 모두 멍하니 자리에서 이강현의 번개 같은 백핸드에 놀라움을 머금지 못했다.

이강현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 어떻게 봐도 사람이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권민군의 시선은 우영민의 몸에서 벗어나 자신의 손목을 잡고 있는 이강현의 손에 떨어졌다.

순간 권민군은 온몸이 싸늘해지며 자신도 우영민과 같은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돼! 그러면 너무 창피하니까, 반드시 먼저 손을 써야 해!’

권민군은 순간 주의를 기울리고 오른발을 번쩍 들어 이강현의 아랫배를 걷어찼다.

이강현은 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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