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너 제정신이 아니구나, 지금 농담하는 거야, 그걸 받아들여?”진효영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사부님 말이면 다 진실이예요, 저 노력할게요!”우지민이 진지하게 말했다.“좋아, 근데 일단은 남산가든에 가자, 차 타.”이강현의 말에 우지민이 황급히 차 문을 열었다. 이강현을 비롯해 모두 차에 올랐다.벤츠는 천천히 시동을 걸어 시 외곽의 남산으로 향했다. 길에서 우지민은 전화를 걸어 남산가든의 영업에게 연락했다.“여보세요, 왕 매니저, 우지민이에요.”“도련님 안녕하세요, 무슨 일 있으십니까?”왕 매니저의 열정적인 말이다.“사부님을 모시고 방을 보러 가려고요, 산꼭대기 그 별장 말이예요, 준비하세요.”왕 매니저는 미간을 찌푸리고 난처하게 말했다.“그건 도련님 숙부님께서 남기라고 하신 건데, 아니면 다른 별장을 보여드릴까요?”“왜, 내 말이 숙부님만 못해요? 게다가 한성에서 별장은 왜 필요하다는 거야, 날 속일 생각은 하지 마.”우지민이 시무룩하게 말했다.“제가 어찌 감히 도련님을 속여요. 정말입니다. 이틀 전에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못 믿으시면 전화로 확인해보세요.”왕 매니저는 지금 양쪽 모두 난처한 상황이다. 우지민이든 우영민이든 왕 매니저가 감히 건드릴 상대가 아니다. 우지민은 속으로 크게 화났다. 별장을 보여주겠다고 큰 소리 치고 지금 이 꼴이 되었으니 말이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그 별장 친구한테 보여줄 거니까 내 친구 마음에 들면 너도 계약서 가져와야 해, 집값도 원가로 계산해 줘, 한마디 더 하면 너 거기서 나가!”우지민은 우씨 가문 장자의 포부를 꺼내 왕 매니저를 구석으로 몰아넣었다.왕 매니저는 어쩔 수 없이 답했다.“네, 네, 알겠습니다.”화가 난 우지민은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콘솔에 던졌다.“우지민, 너 할 수 있어? 너도 입만 놀리는 애였구나.” 진효영은 웃으며 말했다.우지민은 핸들을 내리치며 답답한 어조로 말했다.“숙부님이 그 별장 마음에 들어 영업에게 남겨두라고 할 줄은 저도 몰랐어요,
왕 매니저는 담배를 한 개비 피워 입에 넣고 진정을 취하려고 했다.우지민의 요구는 왕 매니저를 당황하게 했다. 집을 보는 것은 문제없지만 상대방이 정말 마음에 들면 큰일이다.가격 문제가 아니라 만약 우영민이 이 별장을 가지면 돈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다.우영민을 생각하면 왕 매니저는 머리가 아팠다. 우씨 집안의 망나니 마왕인데다가 하루 종일 빈둥빈둥 놀고, 별 친구들을 다 사귄다. 예전 우씨 집안 어르신이 우영민에게 화가 나서 뇌경색이 된 후부터 우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은 우영민을 상대하지 않았다. 우영민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우씨 집안 사람들은 강영이가 무엇을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영민이 우지민과 어떻게 싸우든 그건 그들 사이의 일이다.핸드폰을 들고 우영민의 번호를 누른 다음 왕 매니저는 아첨하듯 말했다. “형, 알려드릴게 있어요.”친구와 함께 앉아 허풍을 떨던 우영민은 곁에 있던 스타를 끌어안으며 말했다.“무슨 일이야, 빨리 말해.”“지민 도련님이 친구를 데리고 산꼭대기 별장을 보여주겠다고 해서요, 이미 형이 봐 둔 거라고 말했는데 계속 친구를 데리고 오겠다고 하네요.”“뭐?! 이 자식이 감히 내 걸 건드려? 지 애비도 감히 내 일에는 참견 못해!” 우영민은 바로 불끈 대노하였다.그 산꼭대기 별장은 우영민이 중요한 분에게 주려고 하는 것인데 우지민 친구한테 넘길 수는 없었다.요 몇 년 동안 방탕한 생활에 귀찮아진 우영민은 이미 자신의 웅대한 사업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거물들을 많이 사귀었는데 얼마 전 친구를 통해 알게 된 해외 고인의 솜씨를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 해외의 고인들을 따라 무술을 배우고, 또 기회를 타서 강력한 선배들과 형제들을 알게 되고, 마지막 서로 의지하며 함께 부자가 되는 역전 인생을 살아보고 싶었다.그 해외 고인이 한성으로 돌아와 머물 생각을 알자 우영민은 남산가든의 산꼭대기 별장을 떠올리고 그 별장을 스승의 선물로 고인에게 보내려 했다.지금 간영간이랑 함
“어느 자식이 감히 사부님 별장을 빼앗아? 야, 가자, 가서 그 자식들 치워야겠어.”“형 말이 맞아요. 사부님 처소 문제없어야 해요.”말이 끝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상황을 보고 우영민은 종업원을 불러 계산하고 곧장 남산가든으로 향했다.……벤츠는 남산가든으로 들어가 도로를 따라 곧장 산꼭대기로 올라갔다.남산 정상 부근에는 평지가 있는데, 평지는 별장 건설과 주변 녹화에 사용된다.별장 앞에는 산꼭대기에서 시냇물이 흘러내리면서 별장의 풍수 구도를 한없이 훌륭하게 만들었다.벤츠 차는 산꼭대기 별장 입구에 안전하게 주차하였다. 왕 매니저는 두 명의 영업원 아가씨를 데리고 이미 별장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벤츠 차가 멈추자 왕 매니저는 황급히 달려가 문을 열어주었다.왕 매니저는 차에서 내린 고운란과 진효영을 보고 그 미모에 자기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남취화원 영업부에서 모집한 영업원 아가씨들은 모두 손꼽히는 미녀들이다. 하지만 고운란과 진효영과 비교하면 볼품없어 보였다. 우지민은 왕 매니저의 눈빛을 보고, 왕 매니저를 매섭게 노려보고는 팔꿈치로 왕 매니저를 한 번 부딪쳤다.“뭘 그렇게 쳐다봐요! 빨리 별장에 안내해요.”“아, 네, 네.”왕 매니저는 정신을 차리고 허둥지둥 사람들을 데리고 별장으로 갔다.“여기예요, 산꼭대기 별장의 풍수는 상당히 좋습니다, 짓기 전에 모두 풍수 스님에게 구경시켜 드렸어요, 화초와 수목의 배치도 다 말이 있어요, 한성에서 이곳 풍수구도만큼 좋은 집은 찾을 수 없을 거예요.”“사실 이곳 풍수 전국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풍수의 대가로서 운에 맡긴 사람만이 이곳에 살 수 있다고 해요, 아니면 분명 이곳의 기운을 제압하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다고 해요.”왕 매니저가 말할 때 눈빛은 이강현을 향했다. 일부러 이강현을 들으라고 한 말이다.영업으로서 왕 매니저는 한 눈에 바로 이강현의 싸구려 옷차림을 한 것을 알아챘다.하지만 왕 매니저가 궁금한 것은 고운란과 진효영 같은 여신급 미녀들이 어떻게
“아니에요, 도려님, 제가 방금 한 말은 모두 일리가 있고 근거가 있어요, 못 믿겠으면 가서 풍수대사한테 물어보세요, 모두 그분이 직접 한 말입니다.”왕 매니저는 버티면서 조금도 양보하지 않았다.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지민아, 왕 매니저 말이 틀리지 않아, 운이 없는 사람은 분명 좋은 풍수를 누를 수 없을 거야.”우지민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사부님 말이 맞아요, 근데 사부님 기운으로 분명 제압할 수 있을 거예요, 인테리어도 잘 보세요, 마음에 드시면 바로 입주도 가능해요.”우지민이 이강현의 비위를 맞추는 모습을 보면서 왕 매니저는 자기 판단을 의심했다.‘내가 잘못 본 거야? 여기 싸구려 옷차림이 생활 경험을 나온 명문가 도련님이었어? 아니면 도련님이 이럴 수 없잖아.’“도련님, 이분이 사부님이십니까?”왕 매니저가 호기심으로 물었다.“그래요, 그러니까 예의 지키세요, 아니면 제가 가만 놔두지 않을 거예요.”우지민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뭘 가르치는 분인데요? 예전에 들은 적이 없네요.”“뭘 가르치는지 그쪽한테 보고해야 헤요? 그쪽이 뭔데요!”왕 매니저는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잘못을 인정했다.“아니요, 그냥 궁금해서요, 저한테 말할 필요 당연히 없죠, 도련님 사부님이니까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 걱정 마세요.”“쓸데없는 소리 말고 별장 소개나 해 줘요, 저기 가격이 얼마인지부터 말해요, 사부님도 알고 고민해봐야 하니까.” 우지민이 재촉했다.왕 매니저는 어이없어 하였다. ‘원가로 판매되는 집을 뭘 고민해?’‘미치지 않고서야 돈을 만들어내서라도 사야 하는 거 아니야?’ 왕 매니저는 떨린 손으로 가방 속의 패드를 꺼내 이전의 원가계산서류를 우지민에게 먼저 건네주어 보게 하였다.“도련님, 먼저 보세요, 제 견적을 낸 후에 제가 거짓이라고 하지 말고, 이건 별장을 지은 후의 원가계산서 원본 사진입니다.”우지민은 한 번 보고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이강현에게 건네주었다.“사
고운란은 의심스러운 듯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강현이 자기에게 눈짓하는 것을 보고는 더는 말을 하지 않고 의혹을 도로 마음에 담았다.왕 매니저가 영업원에게 손짓을 하자 영업원이 계약서를 찾아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매니저님, 여기 계약서인데 가격이…….”영업원 안색이 나빴다. 원가로 이 별장을 팔면 한 푼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이전에 다른 재벌들도 이 별장을 탐냈지만 매물을 내놓지 못해 제대로 팔지 못했다.원래는 개장 후에 이 별장을 팔아서 큰돈을 벌려고 했는데 지금 보니 단꿈은 물거품이 된 모양이다.“네가 낄 자리가 아니야, 도련님 말에 따라하면 돼!”왕 매니저가 호통을 쳤다.영업원은 목을 움츠리고 입을 다물고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왕 매니저는 계약서를 열어보고 착오가 없음을 확인한 후 계약서를 들고 이강현에게 다가갔다.“계약서 확인해보고 문제없으면 제 사무실에 가서 사인하시죠, 제가 도장 같은 거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양해 부탁드려요.”이강현이 계약서를 받으려고 할 때 성난 고함소리가 별장 문 밖에서 들려왔다.“잠깐! 누가 이 별장을 팔 수 있다고 했어! 이건 내가 산 별장이야!”우영민을 포함한 기타 사람들이 기세등등하게 뛰어들어 이강현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우지민은 침울한 얼굴로 불만스럽게 말했다.“숙부님, 이건 제 친구가 먼저 요구한 겁니다. 그만 하세요.”“이 자식 숙부한테 무슨 말 버릇이야! 왕 매니저한테서 못 들었어? 이건 내가 먼저 골라 둔 거라고.”우영민이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들었어요, 근데 예약은 아니잖아요, 사인하던지 아니면 그냥 말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우씨 가문 장사는 어떻게 해요!”우지민도 이강현 앞에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우영민에게 맞섰다. 권민군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냉소하며 말했다. “영민아, 네 조카 교육 좀 시켜야 되겠는데, 애는 때려야 사람이 될 수 있는 법이야!”“당신이 뭔데, 왜 우리 집 일에 끼어들고 그래!”우지민은 사정없이 권민군에게 소리쳤다.권
우지민은 3초 동안 기다렸지만 매초마다 1년처럼 길었다. 그리고 권민국의 손바닥이 떨어지지 않자 그제야 눈을 떴다.고개를 갸웃하고 권민군의 손바닥이 눈앞에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지만 권민군의 손이 이강현한테 잡히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무사해진 우지민은 황급히 이강현의 뒤로 물러서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사부님!”“울지 마, 창피하니까.”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우지민은 황급히 눈가를 닦으며 울음을 머금었다.권민군은 이강현을 노려보며 자신의 손목을 빼내려고 은근히 애썼다. 하지만 권민군이 아무리 힘을 줘도 이강현의 손은 바이스처럼 권민군의 손목을 꽉 잡고 있어 벗어날 수가 없었다.“이 손 놔!”권민군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네가 놓으라면 놓을 것 같아? 아까 내 제자한테 손 댄 거는 어쩔 건데?”이강현이 차갑게 말했다.우지민이 이렇게 좋은 별장을 원가에 맞춰 이강현에게 넘겨줬는데 그 정을 보아서라도 마땅히 도와줘야 했다.“너 미쳤어? 뭘 어째! 나 우지민 숙부야, 친구한테 애를 가르쳐달라고 했는데 뭐가 잘못이야, 넌 뭔데 나서!”우영민이 튀어나와 악견처럼 소리를 질렀다.이강현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왼손을 번개같이 휘둘러 우영민의 얼굴에 후려갈겼다.순간 우영민은 비명을 지르며 거꾸로 날아갔다.“아!”퐁당!땅에 엎드린 우영민은 머리가 어지러우며 세상이 뒤덮인 듯하였다.“날, 날 일으켜줘.”우지민이 힘들게 말했다.권민군 등은 모두 멍하니 자리에서 이강현의 번개 같은 백핸드에 놀라움을 머금지 못했다.이강현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 어떻게 봐도 사람이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권민군의 시선은 우영민의 몸에서 벗어나 자신의 손목을 잡고 있는 이강현의 손에 떨어졌다.순간 권민군은 온몸이 싸늘해지며 자신도 우영민과 같은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안돼! 그러면 너무 창피하니까, 반드시 먼저 손을 써야 해!’권민군은 순간 주의를 기울리고 오른발을 번쩍 들어 이강현의 아랫배를 걷어찼다.이강현은 싱
권민군은 비명을 지르며 왼발을 쥐고 껑충껑충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몸의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텅.뒤로 벌렁 넘어진 권민군은 더욱 처절한 울부짖음을 터뜨렸다.우영민은 권민군의 외침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고, 웅성거리던 머리는 순간 정신을 차렸다.빨갛게 부어오른 뺨을 반쯤 가린 채 권민군을 바라보는 우영민의 눈동자에는 온통 놀라움뿐이다.한때 우영민에게 대단하다고 여겨졌던 권민군은 지금 죽음을 앞두고 있는 짐승처럼 울부짖고 있었다. 권민군의 이상한 각도로 구부러진 오른쪽 다리를 보며 우영민은 온몸의 피가 차가워지는 것을 느꼈다.‘저 자식 사람 맞아? 주먹으로 다리를 부러뜨렸다고? 믿을 수가 없어’권민군의 몇몇 사제도 이강현의 횡포에 놀랐다. 방금의 기세는 그대로 꺾이고, 권민군을 끌고 미친 듯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들 중 권민군의 실력이 가장 높은데 권민군도 이강현의 상대가 되지 않으면 나머지 애들은 말할 것도 없다.“그렇게 가면 어떻게 해요, 저를 데리고 가셔야죠.”우영민은 황급히 땅에서 일어나 도망가는 그들을 따라갔다. “하하하.”화가 풀린 우지민은 큰 웃음을 터뜨렸다.“역시 사부님이세요, 우리 숙부님 원래부터 이렇게 혼냈어야 하는데 집안 사람들이 사부님 같은 실력이 없어서 그러지 못했어요.”“허허, 우선 집부터 해결합시다, 왕 매니저 계약서 사인하러 가죠.”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왕 매니저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네, 이 선생님, 이쪽입니다.”방금 이강현의 행동에 놀란 왕 매니저는 그제서야 이강현의 대단함을 알게 되었고, 왜 이강현의 곁에 미녀들이 둘러싸고 있는지, 그리고 우씨 집안 도련님이 왜 이강현에게 허리 굽히는지를 알았다. 정말 능력이 있는 분이다!그들은 왕 매니저를 따라 영업부로 가서 계약서에 사인하고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이강현은 카드를 꺼내227만 위안을 한꺼번에 지불했다.고운란은 이강현의 은행 카드를 보고 입을 삐쭉하고는 돌아가 이강현에게 잘 물어보아야겠다고 결심했다.“앞으로 우리도 큰
병원 특수병동에서 우영민을 비롯한 기타 사람들이 병상에 둘러앉아 천천히 의식을 되찾은 권민군을 바라보았다.권민군의 부러진 무릎은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 권민군은 휠체어를 타야 했다.“아, 내 다리, 내 무릎은 어때?”권민군이 약간 초조하게 물었다.“민군 형, 수술은 끝났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근데 여기 의료 실력이 좀 떨어져서 회복되면 휠체어를 타셔야 합니다.”우영민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뭐? 휠체어? 나 그런 거 안타, 내가 왜 타야 해!”권민군의 분노의 포효였다. 휠체어를 탄 삶은 권민군이 원하는 삶이 아니다.휠체어를 타면 앞으로 무술을 배울 수 없게 되고, 나가서 사람도 못 괴롭히고, 여자도 꼬실 수 없다.“병원 옮길 거야, 최고의 병원에 가서 수술할 거야!”“민군 형, 일단 진정하세요, 의사 선생님 말로는 회복된 다음 더 좋은 병원에서 인공관절을 교체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우영민은 권민군을 달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빨리 권민국을 위로하라는 눈짓을 보냈다.다른 사람들은 모두 연민의 눈빛으로 권민군 보았다. 그러나 속으로는 은근 기뻐하였다.사부님 앞에서 총애를 다투는 길에서 그들은 강력한 적수가 한 명이 없어졌기 때문이다.“그래요, 급해 하지 마세요, 복수는 우리가 반드시 할 테니 형은 병원에서 몸조리 잘 하세요. 사부님이 아는 분이 그렇게 많은데 형 다리 치료해줄 사람 있을 겁니다.”“인공 무릎 관절은 기술이 성숙해져서 그걸로 바꾸면 휠체어를 타지 않아도 될 거예요.”권민군은 답답한 나머지 두 손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눈을 감은 채 원망스럽게 말했다.“나도 못 이기는 상대한테 어떻게 복수해?”“하하하, 형, 그건 아니죠, 우리도 혈기가 있는 사내인데 형 복수 반드시 할 거예요.”“전화해! 사부님한테 전화하란 말이야!”권민군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네, 전화 연결이 됐어요, 형이 직접 사부님한테 말하세요.”곧 전화가 연결이 되었다. 권민국은 전화를 귓가에 갖다 댔다.“사부님, 제가 사부님 얼굴에 먹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