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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화

진건국은 최고급 재봉사가 수공으로 만든 양복을 입고 뒷짐 지고 회의실 대문 밖에 서 있었다.

지금의 진건국은 마치 날카로운 칼날처럼 온몸이 예리해 공포스러운 기세를 뿜어냈다.

국내 최고의 의료 사건 변호사로서 진건국은 많은 의료 소송에서 이겼지만, 이번에 의약 기업과 소송을 하는 건 진건국의 직업 생에 첫 번째이다.

이전의 사건은 모두 의사의 실수 때문이어서 이기면 병원이 환자 가족에게 수백만을 배상하게 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의약기업과 소송을 하는 것은 다르다. 만약 이 건이 성공한다면 진건국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이고, 더 많은 명예와 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반드시 이겨야 할 전쟁이다. 하물며 배후에는 마 씨의 지지가 있다. 그는 작은 고씨가문이 아니라 더 강대한 의약기업이라도 건드릴 용기가 있었다.

게다가 마 씨가 이미 충분한 사례자료를 준비해서 심지어 이미 몇 명의 환자들과 연락해서 그들이 필요한 시각에 출정하여 증언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

모든 준비 작업은 완벽에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진건국은 소송이 시작되면 고씨가문을 망하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진건국의 뒤에는 또 4명의 정예 변호사가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진건국의 유능한 수하였다. 그들은 한밤중에 임무를 받았을 때부터 진건국을 도와 자료를 정리하고 법률조문을 찾아 착수할 방향을 준비했다. 지금 네 명의 유능한 변호사들은 마치 사나운 호위처럼 진건국의 뒤를 지키며 그를 따라 큰 사업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삐걱.

비서가 회의실 문을 열고 반쪽 몸으로 들어와 고민국 등인에게 지시를 청했다.

진건국은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 비서를 한쪽에 밀고 회의실로 걸어 들어갔다.

그는 매의 눈빛으로 고민국, 크루프 등인을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먼저 자기소개를 할게요. 제 이름은 진건국입니다. 경성의 건국로펌 창시자인 동시에 국내 최고의 의료분쟁 사건 담당 변호사입니다. 저는 총 978건의 의료분쟁 사건을 변호한 적이 있으며 승소율은 95% 를 넘습니다.”

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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