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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마침 최일우는 매트에서 명상하고 있었다. 청년은 살며시 최일우한테 다가가 말했다.

“관주님, 관주님 만나 뵙겠다고 오신 분들이 계시는데 일행이 많은 데다가 여기까지 오신 목적을 알 수가 없습니다.”

최일우는 살며시 눈을 뜨더니 목을 꺾었다.

“들여보내.”

“네.”

청년은 마덕복과 집사를 방안으로 들여보냈다.

마덕복은 최일우를 깐깐하게 훑어보았다. 최일우의 날카로운 눈매와 튼실한 근육을 본 마덕복은 마음속으로 내심 흡족했다.

“오늘 소문으로만 듣던 무림 고수 최 관주님의 진짜 실력을 보려고 이렇게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마덕복이 웃으며 말했다.

“무림 실력을 아무한테나 보려줄 수는 없지요.”

최일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최 관주님 소문대로 진짜 실력이 뛰어나신 분이시라면 절 대신하여 사람 한 명 죽여주시겠습니까, 돈은 걱정하지 마세요.”

마덕복이 말했다.

최일우는 흥미가 생긴듯 웃으며 말했다.

“그렇군요, 이 세상에 제가 죽이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요, 제 진짜 실력을 보여줄게요.”

최일우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람이었다. 돈만 벌수 있다면 최일우는 평생 거짓말에 묻혀 살아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최일우는 방 안쪽에 놓여 있는 거대한 돌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러분 저 돌 한번 만져보세요, 좀 이따 제가 손으로 저 돌을 부술 겁니다.”

마덕복과 집사는 제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순간 머릿속에 가슴으로 돌을 부수고 쇠를 삼킨다고 허풍을 떠는 사기꾼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둘은 서로 마주 보더니 돌 옆으로 걸어가 돌을 두드려 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두드려보 아도 멀쩡한 돌 같았다.

“이 돌을 한 번에 부숴버릴 수 있다고요?”

마덕복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최일우가 웃으며 머리를 끄덕였다.

“한방이면 끝냅니다, 부하들을 시켜 돌에 문제가 있는지 두드려 보게 해도 상관 없습니다.”

마덕복은 집사에게 사인을 보냈다. 집사는 튼실한 경호원들을 불러와 돌을 발로 차보라고 명령했다. 경호원이 온갖 힘을 다해 돌을 찼다. 경호원은 냉기를 들이마시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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