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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최 관주님 용문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마덕복이 실눈을 하며 말했다.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요, 제 사부님이 용문 사람이에요, 저 같은 사람은 용문에 발을 들일 자격초자 없는 사람이에요, 용문은 신비한 가문인지라 모든 무도인들의 마음속 천당 같은 곳이지요.”

최일우가 내심 기대하며 말했다.

최일우가 용문 사람은 아니지만 용문 사부님을 두었다는 생각에 마덕복은 흡족해했다. 설사 최일우가 이강현을 없애지 못하더라도 그의 사부님한테 부탁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최 관주님 사부님이 누구신지 물어봐도 될까요?”

마덕복이 물었다.

“제 사부님 이름을 말해보았자 다들 모르실 거예요, 저의 사부님은 용문에서 여덟번째 용왕의 자리에 계신 분이신데 용문 사람들은 팔 어르신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최일우가 득의양양해하며 말했다.

최일우는 팔 어르신의 명의로 돈을 적지 않게 벌어왔다.

이번에 서울로 오게 된것도 최일우가 팔 어르신이 한성에 있는 어떤 놈을 없앨 거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최일우는 팔 어르신의 오른팔이 되어 어르신의 예쁨을 얻고 싶었다.

마덕복이 집사에게 손짓하자 집사가 최일우한테 서류를 건넸다.

“이것이 바로 없애줘야 할 사람의 자료에요, 이름은 이강현이고 집은 한성에 있어요, 예전에 혼자서 스무명의 패거리들을 해치운 적도 있어요, 저 사람 죽일 수 있어요?”

마덕복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강현의 이름을 들은 마덕복은 흠칫 했다. 최일우가 접한 소식에 의하면 팔 어르신이 손보려던 놈이 바로 이강현이었다.

‘설마 같은 사람일까? 아마도 그럴 거야, 혼자서 스무 명을 없앨 정도면 몸을 쓸 줄 아는 놈일 거야, 평범한 놈이었다면 팔 어르신이 직접 나서지도 않았겠지.’

최일우는 한성에 내려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강현을 잡아 팔 어르신한테 넘기면 공로를 세우는 거나 마찬가지였고 일석이조로 거액의 돈도 가질 수 있으니 최일우한테는 굴러들어 온 복이나 마찬가지였다.

“문제없어요, 고작 스무 명이라면서요, 전 부하들을 거느리고 무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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