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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크루프의 난감해하는 표정에 진건국은 기쁨에 겨워 펄쩍 뛰고 싶었다. 이번 고비는 무탈하게 잘 넘길 것 같았다.

앤드류 팀만 오지 않는 한 국내에서 진건국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하하하, 운이 좋지 않는가봐요, 앤드류 팀이 오지 않는 한 이 세상에서 절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마음의 준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고민국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뭐가 단단히 잘못된 것 같았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당신들 왜 우리 고씨 집안을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 거야? 우리가 뭘 잘못했는데?”

고건강이 물었다.

“당신들이 누굴 건드렸는지는 당신들이 더 잘 알 거에요, 당신들한테 주어진 마지막 시간 잘 보내길 바랄게요. 언론 발표회는 언제든지 열릴 수 있으니까요.”

말을 마친 진건국은 마치 승리를 눈앞에 둔 장군님마냥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는 마덕복한테 이 기쁜 소식을 전하러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운란은 이강현을 보더니 입술을 움직였다. 이강현한테 말하고 싶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고운란의 생각을 꿰뚫어 본 이강현은 고운란의 손을 잡으며 걱정하지 말라고 토닥였다.

“떠나도 된다고는 하지 않았을 텐데요?”

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진건국은 발걸음을 멈추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왜, 한 대 치시게요?”

“아니요, 법조에 관해 얘기를 나눠보려고요.”

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

진건국은 내키지 않는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나랑 얘기를 나누겠다고? 당신 신분이 뭔데, 당신 법조에 관해 알기나 해? 당신은 멍청이 행세나 하고 있어, 나랑 말싸움할 생각 하지 말고, 안 그럼 당신 후회하게 될 테니까.”

고흥윤이 입을 삐죽거렸다. 고흥윤은 주먹이 아닌 법조로 진건국을 상대하려는 이강현이 수상했다.

“너 언제부터 법률에 대해서도 견해가 생긴 거야? 넌 싸움 젤 잘하잖아, 저 쓰레기 변호사 죽지 않을 만큼만 쥐어패면 아마 우리랑 소송하지 못할 거야.”

고흥윤이 원한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강현은 고흥윤의 말은 무시한 채 진건국의 눈을 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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