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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고민국은 자료를 받은 후 얼른 보기 시작했다.

첫 페이지의 내용만 보고 고민국은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 그는 자료 든 손을 격렬하게 떨면서 진건국이 고씨가문을 사지에 몰아넣으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건강 등인의 표정도 더없이 무거워졌다. 자료를 보면 볼수록 그들의 마음은 차가워졌다.

고운란은 몇 페이지를 본 후 마음이 착잡하여 자료를 이강현에게 건네주었다. 이강현은 자료를 들여다 보고 묵묵히 자료를 내려놓았다. 그는 자료 속의 내용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소송하는 일은 돈만 쓰면 평정할 수 있는 일이니 이강현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당신들 뭐 하는 짓이에요? 이 자료들이 우리 고씨가문과 무슨 관계가 있어요? 잘못을 했다고 해도 임상전문의의 잘못이죠!”

고민국은 분노하며 말했다.

“아니죠. 우리는 이미 많은 관련 임상전문의, 그리고 환자들과 연락을 취했어요. 이건 확실히 당신들의 제품으로 인한 문제예요. 우리는 이미 제삼자 기관에 검사를 의뢰했으니 곧 결과가 나올 것이에요. 그때 우린 매체를 찾아 발표회를 열 계획입니다.”

진건국은 느릿느릿 말하면서 고민국 등인에게 거대한 압력을 가했다.

고민국 등인은 변호사와 말재주를 겨룰 능력이 없었다. 게다가 진건국은 철저히 준비를 끝낸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당해낼 수가 없었다.

“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혹시 돈 때문인가요?”

고민국은 한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아뇨,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 사장님의 뜻은 당신들의 가문을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진건국은 마치 음모가 이루어진 여우처럼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이강현은 진건국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몇 가지 추측을 해보았다. 그리고 마웅인의 죽음으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내 추측이 맞았다면 이 변호사들은 마 씨 가문에서 초청해 온 것이야.’

고운란도 같은 생각을 했다. 그녀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이강현을 보니 이강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고운란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당신의 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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