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20화

한성의 조그마한 땅에서 백 어르신은 지방 황제라고 할 수 있다. 한성 땅에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이라면 백 어르신을 만나면 모두 굽실거리며 공손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강현이 이러는 것은 이강현이 정말 멍청하거나, 충분히 강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좀 재미있는걸. 지난번에 감히 나에게 불공손하게 대했던 사람이 어떤 결말인지 알아?”

백 어르신이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

이강현은 미간을 찌푸린 채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관심 없어. 하지만, 나는 너의 결말을 알고 있어.”

“하하하, 정말 웃기네. 한성에 아직 나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내가 바로 한성의 하늘이다! 너는 이미 성공적으로 나를 화나게 했으니 너에게 천벌이 무엇인지 알게 할 것이다!”

백 어르신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이미 여러 해 동안 아무도 감히 그를 거역하지 못했다!

이강현이 오늘 한 짓은 백 어르신이 자신의 권위가 도발을 당했다고 느끼게 했다. 그래서 반드시 이강현이 생명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늘 밖에 하늘이 있다는 말이 있다. 천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사람은 너야.”

이강현은 빙그레 웃으며 핸드폰을 꺼내 번호 하나를 눌렀다.

백 어르신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 사람을 부를 기엔 늦었어. 보름 정도의 준비와 계획이 없이 없이는 설령 강룡을 건너더라도 나와 맞설 수 없을 거야!”

이강현은 백 어르신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연결된 전화에 대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성, 백씨 성을 가진 사람을 지금 당장 처리해 줘.”

말을 마치자 이강현은 전화를 끊고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었다.

“하하, 너 정말 어리석구나. 다른 사람에게 나를 처리하라고 시키다니, 나는 오히려 네가 나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보고 싶은데. 한성에서 나를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거든.”"

백 어르신은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정신을 가다듬었다.

눈을 감은 지 2분도 안 되어 백 어르신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비서는 가방에서 백 어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