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27화

“너 같은 인간이 어떤 사람을 불러올 수 있겠어? 고작해야 비슷한 미친 인간이겠지. 마음껏 불러. 네가 어떤 인간을 불러올 수 있는지 보자.”

강훈은 이강현의 말에 대해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상식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미친놈은 절대 큰 인물을 알지 못할 것이다.

“여보세요, 유신민 원장님이시죠? 이강현입니다.”

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작은 도련님 안녕하세요, 저는 유신민입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치료의 문제라면 안심하세요. 전문가가 이미 회진했고 진료 방안도 확정됐어요.”

유신민은 허리를 굽혀 매우 공손하게 말했다.

이강현의 신분 배경에 대해 유신민은 아주 똑똑히 알고 있었다. 이분은 병원투자자의 대표님이다. 순서대로 따져보면 그는 할아버지급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강 주임과 내가 약간의 문제가 생겼는데, 한 번 와봐요, 바로 솔이의 병실 입구에 있어요.”

이강현은 눈썹을 치켜뜨고 맞은편에 코피가 난 채 서 있는 강훈을 보았다.

“강훈! 작은 도련님 잠시만요, 제가 바로 가서 처리하겠습니다!”

유신민은 갑자기 화가 나서 말했다.

“그래요, 끊어요.”

이강현이 전화를 끊는 것을 보고 강훈은 벽에 기대어 두 손으로 배를 가리고 크게 웃어 댔다.

“정말 웃겨 죽겠네. 이 더러운 자식이 유 원장한테 전화까지 하다니, 연기가 제법 그럴듯하네.”

“이따가 진짜인지 아닌지 알게 될 거야.”

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

“뭘 기다려, 이렇게 연기하면 그냥 넘어갈 거로 생각하는 거야? 정말 유치해. 이미 너에게 잘못을 고치고 새사람이 될 기회를 줬는데 네가 버린 거야. 이따가 너는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소용없어! 너희 가족은 오늘 모두 죽어야 해!”

강훈은 화가 나서 얼굴이 험상궂어졌다.

‘타다닥!’

다급한 발소리와 함께 경호원 한 무리가 달려왔다.

동 팀장은 강훈의 곁으로 달려가 강훈의 코가 퍼렇고 얼굴이 부어 옷에 핏자국이 가득 묻은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숨을 들이켰다.

“젠장, 강 주임님, 상처가 너무 심하잖아요. 먼저 응급실로 모셔다드릴까요?”

동 팀장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