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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오빠, 나 병원에서 미친놈에게 맞았어. 그 자식 딸은 아직 오빠의 환자인 것 같은데 빨리 와!”

강영은 울부짖으며 소리쳤다.

“너 입원 구역에 있어? 곧 갈게.”

전화기 너머에서 나지막한 소리가 들려왔다.

강영은 전화를 끊고 이강현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우리 오빠가 곧 올 테니, 이 미친놈, 넌 나에게 무릎을 꿇게 될 거야! 너희 가족은 모두 나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해!”

고운란은 이미 솔이를 위로하고 사건의 자초지종과 연유를 똑똑히 물었다. 강영의 억지와 만행을 들은 그녀는 마음속으로 화가 났다.

“당신은 줄곧 사실의 본질을 흐리고 있어. 당신 아들이 내 딸을 괴롭혔는데 당신은 당신 아들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내 딸에게 손을 댔어. 당신은 도대체 예의가 뭐고 염치가 무엇인지 알기나 해?”

고운란은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솔이가 보물이었다.

누구의 자식인들 엄마의 목숨이 아니겠는가?

강영은 경멸의 눈초리로 고운란을 보고 침을 뱉으며 소리쳤다.

“이렇게 큰 도시에 들어와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는 가난한 인간과 예의와 염치는 무슨, 너희들은 자격 없어!”

“너희 가족은 지금 무릎을 꿇고 나와 내 아들에게 절을 하고 사죄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이 일은 끝나지 않을 것이야. 우리 오빠는 혈액 병과실 교수인데 바로 이 병동의 책임자라는 말이야!”

고운란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일이 좀 번거로울 것이다.

고운란은 이강현의 팔을 잡고 말을 하려다가 병실의 주치의 강훈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영아야, 도대체 왜 그래, 누가 너를 때렸어, 한이는 어떻게 됐어?”

강훈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강훈은 원래 강영과 감정이 좋았고, 게다가 강영 남편의 힘이 비교적 커서 강훈을 도와 과실 주임의 자리에 앉혔기 때문에 강훈은 특히 자신 여동생의 느낌과 견해에 신경을 썼다.

강영이 자신의 구역에서 다른 사람에게 당했다니 강훈은 화가 나서 강영을 때린 사람을 당장 죽이기라도 할 듯 말했다.

“오빠, 왜 이제 왔어, 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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