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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경로당.

“개자식! 다 짐승 새끼야! 어우, 열받아!”

쿵쿵쿵.

양철수는 격노하며 방 안의 물건을 마구 부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무슨 일이세요? 설마 고모가 우리를 도와주지 않겠다고 했어요?”

양정아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물었다.

“걔는 이제 양씨 집안 사람이 아니야. 계집애가 시간을 좀 끌어달라고 했더니 쥐처럼 겁이 많아서 나 원 참. 게다가 양씨 가문의 권력을 넘겨달라지 않겠는가. 내가 왜 이런 딸을 낳았지?”

양철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 말을 듣자 양정아는 어리둥절해졌다.

양씨 가문의 권력은 그녀의 손에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양혜영은 이미 시집간 사람이기에 양씨 가문 사람이 아니라고 여겼다.

양혜영이 뜻밖에도 양씨 집안의 재산을 놓고 자기와 다투려고 하니 양정아는 화가 났으며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양철수가 긴 숨을 내쉬며 말했다.

“됐어. 내버려둬. 내가 시킨 일은 지금 어떻게 되고 있어?”

양철수는 양혜영을 상대하기 귀찮아하고 있다. 그녀는 지금 귀신에 홀린 듯 돈만 따지고 가족애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 사람과 양철수는 더 얽히고 싶지 않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양씨 가문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대책을 찾는 것이다. 만약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무조건 멸망할 것이다.

“할아버지, 제가 이미 다 준비했습니다. 몇천억을 써서 용병 300명 가까이 모집했고 그들의 실력은 모두 매우 강합니다. 다 망명자 신분이라 조씨 가문을 뒤엎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양정아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직접 조한빈을 죽이고 싶어서 안달이었다.

조한빈이 그녀를 배신하다니. 양씨 가문을 배신하다니.

절대 그를 쉽게 용서할 수 없었다. 양정아는 반드시 조한빈을 자신의 앞에 무릎 꿇게 하고 사죄하고 심하게 그를 괴롭힌 다음 죽일 것이다.

“그래! 먼저 조씨 가문을 멸망시키고 다음 허창석과 임서우를 상대하자!”

양철수의 눈에는 한 줄기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들이 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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