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10장

"대체 언제까지 연기를 해야 돼요?"그녀는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남편을 도와 함께 연극을 하겠다고 약속한 순간부터 그녀의 마음은 좋았던 적이 없었다.그녀는 원래 거짓말을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하지만 며칠 간격으로 각종 앙큼한 마음을 품고 병문안을 온 사람들을 대응하며 그들의 능청스러운 태도、각종 마음에도 없는 칭찬들을 들어야 했으니.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남편이 “병이 나서” 입원한 이후로 그녀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광경들을 수도 없이 보았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떠보다가 나중에는 점차 냉담해졌고.지금은...친조카딸,친동생마저 모두 찾아와 권력을 빼앗으려 하고있다.

"어제 중성이가 왔다 갔었지?"

그는 창밖을 보며 담담한 목소리로 물었다.어제 그때 그는 자고 있었고 밖에서는 말하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었다.마지막엔 아마 그를 보지도 못하고 돌아갔겠지.

"네."윤씨 부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금방 링거를 맞고 쉬고 있으니 당분간은 깨어나지 못할 것 같다고 먼저 돌아가라고 했어요."

"부녀지간이 각자의 생각이 있는가 보군!"그는 낮게 웃으며 감개무량하게 말했다.

"설마 중성이 정말 그 사생아에게 산업을 모두 맡길 작정인 걸까요?"윤씨 부인이 한숨을 쉬었다."영이가 중성이를 위해 그렇게 열심히 뒷바라지를 했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영이가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당신은 제수씨가 정말 그렇게 현숙하고 온순하기만 하다고 생각하나?"윤백건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입가의 웃음이 차가웠다.

바깥의 햇빛이 그의 몸에 쏟아졌지만 커튼이 오히려 빛을 절반이나 가렸다.

비록 그는 지금 이곳에 숨어서 전략을 세우고 전반 국면을 장악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나쁜 점도 많았다.예를 들면 한동안 제대로 햇볕도 쬐지 못하고 바람도 쐬지 못했다는 점.

병실에서 햇볕을 쬐더라도 커튼 뒤로 숨어야 했다.언제 어디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서.

"설마 영이도요?"윤씨 부인은 매우 놀랐다.최근에 발생한 일과 본 사람들이 이전과 큰 차이가 너무 많아 끊임없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