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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장

"죄송해요, 윤 부장님! 하지만 너무 급한 일이라. 혹시 양미나가 입원한 거 기억하시나요?"

"알아. 근데 왜? 사람을 시켜 병문안 갔잖아. 왜? 또 무슨 짓 했는데?"

비서의 말에 그는 순간 양미나가 또 무슨 이상한 짓을 한 게 아닌지 의심이 갔다.

유명 모델이 뭔 대수라고. 어차피 CF도 다 찍었고 돈도 이미 줬다. 만약 양미나가 가만있지 않고 이상한 짓을 한다면 회사의 변호사들도 결코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 지금 양미나 쪽에서 알레르기 때문에 입원했다고 하는데, 알레르기 원인이……."

회의를 중단하고 나온 윤소겸의 마음이 급했다. 거기에 우물쭈물 한 비서를 본 그는 더는 참지 못하고 발길질했다.

"뭔데, 빨리 말해!"

"양미나 말로는 알레르기 원인이 저희 향수 때문이고 그 향수에 위험 성분이 들어있어 사람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드디어 말을 꺼낸 비서는 행여 또 발길질 당할까 봐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뭐라고?!"

윤소겸이 격하게 화를 냈다.

"미친 거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네……그럴 리 없죠."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비서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맞장구를 쳤다.

"이건 모함이야! 근거도 없이 그런 말을!"

그의 표정은 아주 무서웠다.

"고소해! 당장 변호사 찾아! 이 무식한 여자가!"

그는 갔다 왔다 하며 회의실을 힐끗 보았다. 그리고 순간 침착해졌다.

"일단 이 일을 알리지 마. 그리고 그 여자한테 가서 원하는 게 뭔지 물어봐. 돈을 원하는 거야? 아무튼 입 함부로 놀리지 말라고 그래. 그렇지 않으면 가만 안 둘 테니까!"

윤소겸은 일단 이 일을 조용히 해결하기로 했다. 일이 커지면 쉽게 해결되지 못할 거니까.

하지만 비서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는 울먹이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미 늦었어요, 부장님! 기자들도 있어서 아마 곧 인터넷에 퍼질 거예요!"

"누가 기자를 부른 거야?!"

그가 화를 내며 물었다.

"이건 누가 계획한 거야.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빠를 수가 없어!"

"……."

비서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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