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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돌아가는 길에 노형원은 강시유에게 실험실의 모든 직원들을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이른 아침에 날이 밝기도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둘러 왔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긴급 소집하는 것을 봐서는 큰일 터진 것이라고 짐작을 했다.

사태가 심각해졌다는 것을 인지하고 강시유도 정신 차리고 공장에서 가져온 에센셜 오일을 열심히 다시 분석하고 레시피와 반복적으로 비교했지만 도대체 왜 완제품이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지난 2년 동안 태만했지만, 기본 실력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 그녀가 확실한 것은 안에 있는 성분에 문제가 없다. 도대체 무엇이 잘 못 되었을까?

오일 및 완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 노형원은 실험실 직원에게 알리지 않고 그냥 회사가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데 현 직원들 상대로 평가 및 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평가내용은 오일 성분에 대한 분석이며 기존 오일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다.

이 평가에 대해 실험실 직원들은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노형원은 마음속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현재 실험실 직원들은 대부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고 예전에는 모든 일에 한소은이 있으니까 전략적 인재 육성을 서두르지 않았다.

게다가, 인재 육성은 돈이 많이 들뿐, 조향사는 원래 뛰어난 사람이 드물며 실력을 갖춘 사람은 몸값도 만만치 않다. 그의 회사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닌데, 쓸데없이 여기에 투자할 필요가 있나, 그리고 한소은이 있는데 공짜에 실력도 있으니 충분했다.

그가 이미 손아귀에 쥔 줄 알았던 그 여자가 떠날 줄 누가 알았을까?!

몇 개의 실험실을 둘러본 후, 그는 계속 미간을 찌푸리고 있으면서 시간이 촉박한데 만약 서둘러서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공장에서 납품할 수 없고, 제품샘플도 불합격되면, 그때 계약 위반으로 손해배상해야 한다.

강시유의 실험실 입구까지 도착해서 그는 안을 들여다보니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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