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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법의학자의 감정은 권위적이었고 외할아버지의 사인에 대한 의문도 없어서 곧 장례를 치르게 되었다.

일이 끝난 후 한소은은 차성재와 차성호에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뜻밖에도 그녀가 다시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이번에는 좋은 일이 아니었다. 어디서 세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이었고 비록 짧지만 그녀가 어떤 향료에도 독소를 첨가할 수 있다고 말한 게 녹음되어 있었다.

순식간에 온 인터넷이 시끄러워졌고 그녀는 계속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위치해 있었다. 한때 네이버가 마비될 정도로 여파가 컸다.

중요한 것은 이 일을 매우 많은 대중들이 알았다는 것이다!

조향사로서 이렇게 마음대로 향료에 독을 넣을 수 있다면 아무도 그녀의 물건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사용하는 향수에 독이 들어있을지 어떻게 알겠는가?

이 일은 순식간에 번졌고 김서진은 열기를 가라앉히고 실시간 검색어를 통제하려고 했지만 한소은이 이를 저지했다.

“이 일은 분명 계획된 것일 거예요. 일이 커져서 대중들이 모두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어요. 당신이 실시간 검색어를 통제하려고 한다면 더 큰 반발을 일으킬 뿐이에요. 그냥 제가 몇 억 정도 손해본 다고 생각하고 어차피 이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니 놔두세요. 돈도 안드는 일이니 이대로 두죠.”

“...”

그녀는 정말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잠시 후 한소은이 미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말도 안 되는 얘기긴 하지만 그래도 이 일은 신생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심지어 환아에도 영향이 갈 수 있어요. 죄송해요.”

“하지만 제가 장담하건대, 곧 진정될 거예요.” 그녀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김서진은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손바닥에 얹은 뒤 가볍게 말했다. “또 바보 같은 소리네요! 당신과 저는 한 몸인데 연루된다고 하더라도 제가 신경이나 쓰겠어요?”

“...”

말투는 좀 거만했지만 그에게는 그럴만한 자본이 있다.

그는 환아의 대표로서 모든 일을 겪었었다. 이런 작은 일은 그에게 정말 아무것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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