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90화

정말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한소은은 더욱 크게 웃었다. 과연 그는 그녀를 이해하고 있다.

그녀는 조향사 자격증 같은 것들이 너무 형식적이라고 생각해서 시험을 보지 않았다.

예전에 조향사 등급 시험은 본 적이 있었다.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 그녀는 조향 방면에서 다소 자신이 없었다. 한편으로는 노형원이 제안했다. 그는 당시 막 창업한 상황이었고 향수 개발을 하는 조향사의 조향사 등급 증명서는 매우 좋은 홍보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최소한 시험을 거쳐 인증을 받은 것이다.

조향사 자격증 같은 것에 대해서는 노형원은 잘 알지 못했고 신경도 쓰지 않았다. 게다가 한소은은 자신이 혼자 연구한 뒤 대부분이 이론 지식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향은 유연한 사고와 천부적인 재능이 필요했다. 그녀는 일주일 동안 책을 본 뒤 책 자체에 많은 오류가 있다고 느꼈고 자신은 흥미도 없고 고지식한 사람들과 겨룰 생각도 없었기에 아예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처음에는 시원 웨이브에 있었고, 나중에는 노형원과 선을 긋고 신생으로 갔다. 아무도 그녀에게 어떠한 자격증을 달라고 한 적도 없었고 언급한 적도 없었다.

만약 이번 일이 아니었다면 그녀가 이런 시험을 본 적이 없다는 것도 몰랐을 것이다.

조향 협회 측에서도 그녀가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해서 각종 상을 받을 줄도 몰랐고, 기본적인 증명서 하나 없을 줄 몰랐다.

지금 했던 말들을 모두 취소한다면 꼴이 매우 우스울 것이다.

“맞다, 방금 제게 물었던 질문, 사실은...” 한소은은 잠시 곰곰이 생각한 뒤 말했다. “향료에 독을 넣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어요.”

“네?” 김서진은 놀라서 눈썹이 올라갔지만 그녀가 계속해서 말하기를 기다렸다.

“외할아버지 일 때문에 제가 이틀 동안 소성에 있던 회사의 실험실 빌렸잖아요? 전 특별한 실험을 했었어요. 향료에 독성 물질을 첨가하는 것이 완전히 가능하고 원래의 향에도 거의 영향을 미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