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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엄마, 너무 화내지 마. 그 여자가 아무리 의기양양하다고 하더라도 한순간일 거야. 평생 윤 씨 가문 부인의 자리에 오를 생각 못 하도록 할게.”그녀는 심오한 눈빛을 하고 나지막이 말했다.

요영 여사는 어리둥절했다. “설아야, 너 뭐하려고 하는 거야? 네가 건드리려고 하지 마. 너도 네 아빠 잘 알잖아...”

윤설아가 그녀를 상대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녀를 건드린다면 남편은 자신이 지시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 많은 시간 동안 그의 앞에서 행동했던 관대함, 그 사람 앞에서 꾹 참아왔던 모든 것들이 소용없어진다. 그녀는 사소한 일로 큰 것을 잃고 싶지 않았다. 윤설아가 말한 것처럼, 잠시 화를 참으면 결국 윤 씨 가문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승리하는 것이다.

“엄마, 걱정하지 마. 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우연히 어떤 사고가 날 수도 있잖아?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녀는 가볍게 웃으며 술을 한 모금 들이켰다. 그녀는 무슨 생각이 난 듯 말했다. “참, 요즘 큰아버지 건강 안 좋아? 최근에 큰아버지 보러 간 적 있어?”

요영 여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두 번 갔다 왔는데 큰어머니는 안정이 필요하다고만 하시고 큰아버지는 보지 못했어. 왜?”

“아니야. 방금 아빠 말 들어보니 큰아버지가 곧 돌아가실 것 같다고 하셔서.”

그녀도 모르는 듯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버지가 말한 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위독하지 않다면 이렇게 숨길 필요가 없다.

“뭐라고?!” 요영 여사는 매우 놀랐다. “그럴 리 없어! 만약 정말 위독하시다 하더라도 회사와 가문의 일은 어떻게 해서든 처리해야 해. 근데 큰어머니 만나러 갔을 때 그런 움직임은 없었어!”

“설마 이미 많이 위독하신 건가?” 윤설아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엄마, 윤최웅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어? 실종된거야?”

“그것도 네 아빠가 한 말이야?”

윤설아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내 친구 측에서 알려준 거야. 윤최웅이 실종돼서 큰아버지도 병에 걸리셨다고.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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