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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상황의 발전은 노형원과 윤설아의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차 씨 집안의 비화가 확산이 되면서 집안의 명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헤아릴 수 없다.

따라서 어떠한 사람의 시각으로 봐도 이 일은 내부에서 해결할 것만 같고 남들이 알 수 없도록 숨겨야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경찰의 신고는 소성 전체는 물론 전국으로 이미 확신이 되어서 떠들썩해졌다.

언론은 이런 일에 대해 가장 잘 발굴하고 상상력을 발휘하는데 능숙했고, 게다가 차 씨 집안은 지금 혼란에 빠져 있으며 심지어 차 씨 집안의 회사에서도 적지 않은 파문이 일어났고, 몇 명의 고위층들은 이미 회담을 약정했다.

차 씨 집안사람들의 인심이 흉흉하며 밖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윤설아는 뉴스를 보며 컵에 담긴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혼란스러워질수록 그녀는 빈틈을 타서 들어갈 기회가 많아지고,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건 집안의 일이었다.

쾅!

사무실 문이 열렸고,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 수 있었으며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TV를 끈 뒤 술잔을 내려놓고 쳐다보았다.

윤소겸이 요란스럽게 들어오며 불만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누나, 여기서 TV나 보고 와인 마실 여유가 있어? 자기 밑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난리가 났는지 알기나 하는 거냐고!"

그는 윤설아를 보자마자 거침없이 비난을 퍼부었고, 마치 자신을 회사의 주인처럼 여기는 듯했다.

하지만 윤설아는 화를 내지 않고 빙그레 웃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왜 그래? 그 사람들이 또 무슨 짓을 해서 너를 이렇게 화나게 한 거야?"

"그 사람들은 내가 이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이자 지점장인 걸 알기나 하는 거야? 왜 다들 그 노 씨 말만 들으면서 일을 하는 거지? 이 회사는 도대체 윤 씨 거야, 노 씨 거야?!"

그의 얼굴에 분노가 가득 찬 걸 보니, 노형원이 그에게 쓴맛을 보여준 것 같았다.

윤설아는 속으로 은근히 체념을 하며 생각했다, 이 회사는 당연히 윤 씨의 것이지만 너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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