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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그녀는 몰랐고, 노형원은 더 몰랐다.

그는 강시유가 로젠을 따라 프랑스로 간 것만 알고, 그 뒤의 일은 몰랐다. 어쨌든 그녀는 높은 사람의 라인을 타서 더 이상 자신과 연락하지 않았고, 그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원래 강시유가 무슨 짓을 저질러도 그와 아무 상관이 없었지만, 지금은 이 두 신제품이 모두 그녀의 명의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사이가 틀어지지 않았고, 게다가 그녀와 로젠의 구차한 관계 때문에 확실히 연말대회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고려하여 노형원은 그녀의 이름을 변경하지 않았는데 이런 소식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뭐라고요? 시유가 납치를 주모했다고요? 말도 안 돼요!"

비록 그와 강시유는 끝났지만, 여전히 그녀를 알고 있다.

강시유는 확실히 약간의 수단을 부리고 고집도 세고 허영심도 많지만, 그녀는 절대 납치 같은 일을 저지를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마약범을 은혜하고 내버려뒀다고? 누가 마약하는 것을 내버려두고 은폐했다는 거지?

"시간이 나면 국제뉴스를 많이 봐요. 업계 상황을 파악하고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지 말고요."김서진은 비웃으며 말했다. "믿거나 말거나 나와 아무 상관이 없어요. 좋은 뜻으로 한마디 귀띔해 주는 거예요.”

"갈까요?"이 말은 한소은에게 한 말이다.

그는 고개를 돌려 시선은 부드럽게 그녀에게 고정되었으며 더 이상 다른 곳을 보지 않았다. 마치 눈앞에 그녀 한 사람만 보이고 다른 모든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말이 여기까지 나왔는데 그녀가 남아있을 필요가 있을까. 그가 온 것은 어떤 설명이나 거절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노형원의 순간 무너진 표정에서 그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네."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의 보살핌을 받으며 일어섰다.

외투를 들어 그녀에게 걸쳐주고, 충격으로 그곳에 멍하니 앉아 있는 노형원을 무시하고, 두 걸음 걸어나간 후, 김서진은 다시 무슨 생각이 나는 듯 돌아서서 말했다. "참. 계산 좀 해 줘요. 식사 초대했는데 성의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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