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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6화

즉 CCTV에도 주효영이 어떻게 떠났는지 찍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가능한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었다. 첫째는 누군가가 주효영과 편을 먹어 모든 CCTV를 완벽하게 따돌리게 도와줬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키지 않게 해줬다는 것이다. 아니면... 주효영이 정말 투명 인간이라는 말인가?

어느 쪽이든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도 감히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하루 종일 거기에 있을 수 없었기 때문에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그러던 중 두 아이의 DNA 검사 결과가 나왔고 그 보고서를 보며 김서진은 순간 눈물이 차올랐다.

김서진의 아이가 확실했다. 태어나서부터 만난 적도 없었던 두 아이가 마침내 곁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김서진의 마음이 복잡해졌다. 아이는 돌아왔지만 아이들의 어머니는 아직 무슨 상태인지 알 수 없었다.

김서진은 특별히 여러 해 동안 자신을 따랐던 늙은 하인을 불러 두 아이를 돌보도록 했다. 김서진이 매일 두 아이를 지키고 있을 수는 없는 데다가 다른 사람을 찾으려니 마음이 놓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전에 김준과 보모에게 있었던 일 때문에 밖에서 다시 데려온 사람들에게는 더욱 믿음이 가지 않았다.

몇 사람이 흩어져 잠시 쉬고 있을 때 서한이 왔다.

서한은 몸속의 약 효과가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는지 요즘 안색이 좋지 않았다. 한소은에게서 약을 받긴 했지만 원래는 한소은이 나온 후에 완전히 치료하려고 했으니 말이다.

원철수도 서한에게 진찰을 해줬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한소은이 준 약에 따라 치료하는 것 외에는 당분간 다른 방법이 없었다.

서한은 개의치 않았다. 오늘까지 살아남은 것만 해도 이미 충분히 운 좋은 사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서한은 자신의 죽음을 그렇게 무겁게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이 많았기 때문에 서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빠른 걸음으로 들어온 서한은 굳은 표정으로 김서진 앞에 다가와서 말했다.

“의사가... 일이 터졌어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김서진은 서한이 누구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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