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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5화

“아무 사람한테 다 가능하다는 건 내 몸에 써도 된다는 거야?”

푸른색 눈동자가 주효영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말투는 부드럽고 온화했지만 협박성이 가득했다.

등골이 오싹해진 주효영은 바로 말실수했다는 것을 감지했다.

주효영은 얼른 고개를 떨구고 허리를 숙인 채 공경한 어투로 말했다.

“아니요, 그럴 리가요! 전 이미 R20을 공작님께 바쳤습니다. 이제 모든 권력은 공작님께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람을 굴복시켜 조종하세요! 제가 어떻게 감히 공작님을...”

“됐어. 그냥 해본 말이야. 네가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해도 그런 실력이 있어야지.”

주효영의 말을 끊은 프레드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괜찮네. 표현이 좋아. 널 써도 괜찮을 것 같아. 넌 여기서 묵어. 네 거처를 마련해줄 테니까. 하지만 네 안전을 생각해서 이곳을 제외하고 다른 곳에는 절대 가지 마. 알겠어?”

주효영은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앞으로 공작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앞으로 공작님의 뜻은 곧 제 뜻입니다!”

프레드는 주효영의 태도에 매우 흡족해하면서 손을 저어 밖의 사람더러 주효영을 데리고 나가게 했다.

주효영이 나간 후, 프레드 입가의 미소는 금세 사라졌다. 손수건을 꺼내자 그 안에서 작은 병이 나타났다.

프레드는 약간 호기심이 동했다. 이 작은 물건이 정말 그렇게 대단한가?

...

김서진 쪽.

진정기는 어느새 사람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왔다. X 부문의 고 교수와 다른 사람들, 그리고 공구까지 들고 왔다.

김서진은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모든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투명 인간이라니. 영화에서 봤고, 소설에서도 봤지만 진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 방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녔다. 사진도 찍고 단서도 수집했다. 그리고 들고 돌아가 검사와 수치 분석을 거쳐 그런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다.

고 교수, 진정기, 그리고 원철수와 김서진, 임상언까지. 다섯 명이 한 방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난 이 방면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여러분들은요?”

진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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